[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3천26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추경을 포함한 올해 예산은 2조7천260억원으로, 본예산 2조4천억원보다 13.6% 늘어난다. 일반회계는 2천630억원이 증가한 2조3천280억원, 특별회계는 630억원 늘어난 3천980억원이다. 특별회계 세입 재원 중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한 배수지 증설 공사 등 5개 사업에 지방채 260억원을 발행한다. 생계급여 및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에 173억원, 시민의 가계 안정과 소상공인의 소득지원을 위한 천안사랑상품권 할인판매 보전금 116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확충 198억원, 하수관로 정비 171억원, 저상버스 구입 20억원, 시내버스 전기충전소·환승 50억원 등도 반영했다.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제268회 임시회에 상정돼 오는 29일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국내 치킨 3사 브랜드 매출 순위가 bhc,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순으로 재편됐다. bhc는 1위를 지켰으나 BBQ가 2위로 올라섰고 교촌치킨은 3위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5천356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203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690억원으로 30.2% 증가했다. bhc는 최근 브라질산 닭고기 등 저가 재료로 교체하면서 가격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이 4천731억원,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BBQ는 코로나19 이후 매장을 찾아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신규 매장을 서울, 울산, 부산 등에 잇따라 열었고,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 재료와 향신료 등으로 만든 양념치킨이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지속 가능한 원료로부터의 미생물 식품 생산'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논문을 '네이처 미생물학' 온라인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미생물 식품은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하는 각종 식품과 식품 원료를 말한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생물 식품으로는 발효식품을 들 수 있다. 미생물 식품은 각종 가축이나 어패류, 농작물보다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영양 식량자원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가장 궁극적이고 근본적 형태의 미생물 식품은 미생물 배양을 통해 생산한 미생물 바이오매스나 추출물, 이를 이용해 조리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생물의 바이오매스나 이로부터 추출한 미생물 단백질을 총칭하는 단세포 단백질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에서 미생물 식품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비식용 원료와 이들의 활용 전략을 총망라했다. 이들 원료를 활용해 산업에서 실제 생산되는 각종 미생물 식품과 이들의 특징, 지속 가능한 미생물 식품의 생산 및 대중화에 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 부석면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제34회 검은여제가 12일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에서 열렸다. 검은여는 검정색 바위로,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중국 선묘 낭자 설화가 깃든 곳이다. 항상 바다 위에 떠 있어 부석(浮石)이라 불렸는데, 1980년대 초 천수만 간척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보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켜냈다. 이날 제례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시의원, 면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비풍물단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완섭 시장은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도약하는 서산, 살맛 나는 서산'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과 충청남도 소재 중소기업이 만나 수출길 확대를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는 충남도, 예산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16∼19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등에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 한국관광공사 등은 행사를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6개국, 98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최고경영자(CEO), 차세대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인 등 800여 명이 참가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원하는 충남도 내 중소기업과 현지 사정에 정통한 재외동포를 연계해 해외 진출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 창출도 기대한다. 개회식 전날인 15일에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과 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북미 지역 성공 진출을 위한 통상전략'이라는 주제로 함께 마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일선 시·군 특성에 맞는 인구 유입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충남형 생활인구'를 분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에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주민등록지 이외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체류 인구'까지 더해 생활인구를 산정한다. 도는 자체적으로 모든 시·군의 생활인구를 매월 분석하기로 했다. 지난해 6∼9월 주민등록 자료와 SKT 생활인구 데이터 등을 토대로 시·군 특성에 맞는 '충남형 생활인구'를 산정했다. 도는 우선 도시유형을 단기방문형(보령·공주·태안·부여·논산), 대도시형(천안·아산), 산업형(당진·금산·서산), 소도시형(홍성·예산·서천·청양·계룡)으로 나눴다. 이어 시·군별 체류 인구 수를 수를 추정하고, 체류 일수별 체류 인구와 도시유형별 체류 인구 비율, 성별·연령별 특성 등을 각각 파악했다. 그 결과 단기방문형 도시는 관광목적의 3일 이내 방문 단기 인구 비율이 전체 체류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태안군의 단기 방문 인구는 49만9천777명으로 전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오감이 세록 세록'이란 봄꽃 전시회가 열린다. 1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오는 13일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꽃길과 감각정원 일원에서는 수선화·튤립 등 만개한 봄꽃이 방문객을 맞는다. 방문자센터부터 사계절전시온실로 이어지는 사계절 꽃길은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축제마당 앞쪽에서 한국전통정원으로 이어지는 청류지원 주변에는 진달래·조팝나무 등이 노을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즐길 거리도 많다. 사계절전시온실 옆 축제마당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크로스오버 '이나영 밴드', 국악단 '가온병창단'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원 내 큰소나무길에서는 매주 말 지역 20여개 농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정원장터가 열린다. 정원장터에서는 자생식물과 화훼식물, 조경수 등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전시회 기간 지역 30여개 소상공인의 공예품과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축제마당에서는 가든센터 개막식이 열린다. 세종수목원 연간 회원을 비롯해 지역 농가와 예술인, 반려식물 키트 제작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유통과정 담합·불공정 여부를 실태조사하고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차관은 "지난주부터 직수입 과일을 전국 1만2천여 골목상권에 공급하고 이번주 16개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농할상품권'도 4월에 총 4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추는 가락시장 하루평균 반입량(314톤)의 절반을 웃도는 170톤을 4월에 매일 방출하고, 양파 저율관세 수입물량 5천톤 및 대파 할당관세 3천톤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하는 일정도 예고했다. 3종 프로젝트는 ▲ 세컨드홈 활성화를 위한 세제특례 ▲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김 차관은 '3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최근 확대했던 취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올해 고용률 76%를 목표로 일자리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올해 385억8천600만원을 투입해 신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 군민 밀착형 일자리 창출, 원스톱 서비스 구축, 돌봄 환경 개선,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및 관광산업 육성 등 5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취업자 수 3만9천100명을 달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50세 이상 군민 비율이 64.4%에 이른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청년 인구 유입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과제"라며 "내년 정식 개관하는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해 청년친화도시 조성,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통해 '희망과 내일을 선물하는 신해양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간 선거사범 79명을 단속해 이중 2명을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11명은 불송치로 사건 종결했으며, 나머지 6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범죄유형별로는 허위사실유포 31명(39.2%), 현수막·벽보 훼손 13명(16.5%), 금품수수 9명(1.4%) 순으로 많았다. 2020년 총선 때보다 55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7일부터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해오고 있는 충남경찰청은 선거범죄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 만큼 남은 4개월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은 불법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며, 선거일 이후 금품제공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중·성동갑에서 당선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 서울 성동구 일대를 돌며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 속에서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쳤으며 해당 지역구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오프된 후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에 전 당선인은 추미애 당선인, 이언주 당선인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현 정권의 심판을 외치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다. 앞서 전 당선인은18대 비례대표를 거쳐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중진이 됐다. 이번 제22대 총선의 요충지인 '한강벨트' 중에서도 가장 핫했던 중·성동갑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4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다. 이에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추 당선인, 이 당선인과 함께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 당선인은 자신을 선택해 준 성동 주민들에게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번 총선의 승리는 성동 주민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이 11일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본사를 방문해 물가안정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고물가에 외식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이 많다면서 닭고기, 식용유 등 식자재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양 정책관은 닭고기는 종계 사육 기한 연장과 계열업체 입식 자금 지원을 통해 공급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놀라유 등의 가격관리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육계 도매가격은 ㎏당 3천464원으로 작년보다 14.9% 하락했으며 소매가격은 5천830원으로 5.3% 내렸다. 카놀라유 국제가격은 t(톤)당 1천276달러로 작년보다 5.3% 낮은 수준이다. 양 정책관은 "정부는 업계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외식기업도 원가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살펴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신성재 내분비내과 교수는 "만성질환인 당뇨병 발병 연령층이 40~50대에서 20대까지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0대 당뇨병 환자가 4년 전보다 약 47% 늘어 혈관 합병증 위험이 커졌는데도 이들 중 80%는 발병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액상과당 섭취에 따른 비만이라고 신 교수는 설명했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함께 혈당을 높이는 주범인데도 설탕보다 싸고 단맛은 75% 더해 음료수·과자·잼·통조림 제조에 사용된다. 신 교수는 "액상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과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신 교수는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 등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다만, 탄수화물은 정제되지 않은 채로 먹어야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관 내용물의 점성을 높여 혈당 상승을 막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는 김모(40) 씨는 최근 나온 건강 검진 결과에서 허리둘레가 1년 전보다 3인치 이상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매일 같이 자정 무렵에 퇴근한 뒤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으로 홀로 끼니를 때운 게 반복된 탓이다. 혈압도 정상 수치를 넘는다는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김씨는 "혼자 살다 보니 식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가끔 자다가 위경련이 일어나 고통 속에 깨어날 때면 '이러다 잘못되진 않을까' 싶어 덜컥 겁도 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씨처럼 생활 속에서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는 '1인 가구'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6∼7월 전국 1만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1인 가구는 전체 33.6%로 파악됐다.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에 이어 1인 가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42.6%)였다. 직전 조사인 2020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남성의 경우
흡연자가 금연 결심을 하지 못할 때 흔히 내세우는 핑계 중 하나는 체중 증가다. 금연하면 담배 대신 군것질을 하게 돼 살이 급격하게 찔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국제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을 시작하거나 평생 흡연을 하면 복부 지방, 특히 내장 지방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중이 낮은 경향이 있지만, 복부 내장 지방을 포함한 복부 지방은 더 많다는 것이다. 내장 지방은 심장 질환, 당뇨병, 뇌졸중 및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복부 깊은 곳에 있는 건강에 해로운 지방으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흡연이 복부 지방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멘델의 무작위화(MR)라는 통계 분석 형식을 사용했다. MR은 노출(흡연)과 결과(복부 지방 증가) 사이의 인과 관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유전학 연구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흡연 노출과 체지방 분포 측정(예: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 및 엉덩이 둘레)에 대한 유럽 조상 연구의 여러 유전적 결과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이전의 유전적 연구를 사용해 어떤 유전자가 흡연 습관 및 체지방 분포와 연관돼 있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홍산보부상보존회는 오는 26∼27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 홍산관아와 홍산시장 일원에서 '홍산 보부상 공문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축제는 26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27일 ▲ 공문(公文) 제례 ▲ 임소 영접 ▲ 신차영감 행차 ▲ 보부상놀이 ▲ 공연·난전·체험·전시행사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할 때 보부상 시조인 백달원과 역대 임원 위패, 보부상 존립 근거인 공문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과 임원 선출은 물론 잔치와 여흥까지 펼쳐지는 축제 한마당이기도 하다. 1970년대까지 보부상 문화가 보존된 부여 서부지역은 '저산팔읍상무사'(홍산·한산·서천·부여·임천·정산·비인·남포) 공문제가 열렸던 곳이지만, 물류와 산업의 발달로 그 명맥만 남아 있었다. 마지막 저산팔읍상무사 영위인 고 김재련 선생이 보부상의 모든 유품을 박물관에 기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지역 보부상 문화는 맥이 끊겼다. 홍산보부상보존회는 홍산을 중심으로 한 옛 저산팔읍상무사의 활동을 재현, 사라져가는 보부상 문화를 지역 전통 재래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최병국 홍산보부상보존회장은 "보부상 공문제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2026년 개방되는 안흥진성에 홍보관과 전시관, 카페,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 주관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돼 용역비 2억원도 확보했다. 군은 다음 달부터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2년간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안흥진성 동문 복원과 함께 이번 경관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안흥진성의 본모습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동문 복원과 성벽 일대 경관개선이 함께 이뤄짐에 따라 안흥진성 복원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안흥진성과 주변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흥진성은 조선 선조 16년(1583년)에 축조된 성벽 높이 3.5m, 둘레 1천717m 규모의 석성(石城)으로, 서해안 방어를 위한 요충지였다.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다. 무기시험소인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가 1976년 1월 들어서면서 보호용 철조망이 설치돼 안흥진성의 45.3%에 해당하는 777m 구간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1989년 12월에는 보호구역으로, 2022년 8월에는 국가중요시설로 각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30가구 40명이 농업기술센터 내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11월 30일까지 9개월간 센터가 제공하는 농업 기초교육 및 영농 체험, 심화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선도 농가 및 선배 귀농인을 멘토로 두고 농작물 재배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제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기숙사 6동과 12평 규모 단독주택 20동, 15평 규모 단독주택 4동 등 30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주거시설과 교육센터 1동, 비닐하우스 2동, 사과 과수원, 실습 농지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 수료자의 60∼70%가 제천을 귀농·귀촌지로 선택해 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9일 열린 입교식에서 "교육생들이 수료 후에도 제천에 귀농·귀촌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겨울 흐린 날씨 지속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충북지역 농작물 144.9㏊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작년 12월∼올해 2월) 충북지역의 평균 일조시간은 126시간으로 지난 10년 평균(174시간)보다 48시간이나 적었다. 특히 2월 한 달간은 99시간으로 10년 평균(184시간) 대비 절반을 조금 넘겼다. 겨울철 일조량 부족은 작물의 생육 부진과 병해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충북도가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371개 농가 144.9㏊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95.4㏊로 피해 면적이 가장 컸다. 이어 충주 18.2㏊, 음성 11.9㏊, 제천 9.9㏊, 보은 4.7㏊, 옥천 2.1㏊, 괴산 1.7㏊, 영동 0.9㏊, 증평 0.1㏊ 순이다. 피해가 가장 큰 작목은 딸기로 44㏊에 달했다. 또 애호박(42㏊), 방울토마토(20㏊), 상추(10㏊), 수박·오이(각 7㏊)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도는 국고지원 기준에 따라 피해 면적이 50㏊를 넘는 청주와 연접한 괴산·보은을 포함, 이 지역 212개 농가 101㏊에 대한 복구비를 4억5천700여만원으로 추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