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1일 정부의 공론화 추진 방침을 환영하며 조속한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청양·부여 지천댐 추진위원회 주민들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천댐 건설 여부를 공론화로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라며 "백지화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다시 논의의 장으로 올려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반복된 가뭄과 홍수로 삶의 기반이 무너졌고, 지천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공론화 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절박한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댐 건설로 마을의 미래가 새롭게 열릴 것이라 믿는다"며 "정부는 소수의 반대나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환경부는 전날 신규 댐 14곳 가운데 주민 반대로 보류된 수입천댐(강원 양구), 단양천댐(충북 단양), 옥천댐(전남 순천)을 포함해 산기천댐(강원 삼척). 용두천댐(경북 예천), 운문천댐(경북 청도), 동복천댐(전남 화순) 등 7곳의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지천댐 등 7곳은 지역 공론화와 대안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