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7% 저렴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22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공사 가격조사 요원이 맡았다.
조사 대상은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6곳,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 등 총 25곳으로, 차례상 차림에 수요가 많은 주요 성수품 34개 품목에 대한 구매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6천72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만4천321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5.0% 내렸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13.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과일·임산물(사과·곶감·대추), 나물·채소(고사리·깐도라지·시금치·배추) 등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과일(배), 곡류(쌀), 가공식품(부침가루·맛살·다식·청주·식혜) 가격이 더 낮았다
가락시장에 인접한 가락몰 구매 비용은 21만5천940원으로 전년 대비 3.3% 올랐다.
다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각각 8.8%, 21.3% 저렴했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과일은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 시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수산물도 추석 성수기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는 전반적으로 물량이 증가해 안정적이나, 애호박·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축산물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공사는 농축산물 소비 촉진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국내산 농·축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5일간 운영될 예정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구매액이 3만4천원 이상일 경우 1만원, 6만7천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공사에서 추석 성수기 다양한 농수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