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내 납품업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 스타벅스 본사와 홍콩 수탁업체 엘리베이트에 대한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 회사라도 한국의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개인정보위가 제재를 내릴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2023년 2월 스타벅스가 국내 납품업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언론보도와 민원에 따라 스타벅스 관계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스타벅스 본사가 개인정보 수탁 업무인 윤리구매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감독을 미흡하게 했고, 엘리베이트가 한국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과도히 처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스타벅스 본사는 납품업체 등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조달하기 위해 윤리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근로자 건강·안전과 권리보장, 근무시간 및 보상체계, 환경 보호 등을 기준으로 근로자 연령, 법정 근로시간 준수, 최저임금 보장 여부 등을 평가한다. 2023년 언론보도 당시 한국 내 윤리구매 프로그램 수행은 스타벅스 본사와 계약한 엘리베이트가 담당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스타벅스 본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6∼2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서울푸드 인 방콕 2025' 행사를 열고 K-푸드의 아세안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푸드 전시회'는 지난 6월 킨텍스 개최 당시 45개국 1천639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싱가포르 식품전과 함께 아시아 2대 식품 전시회로 성장했다. 이번 '서울푸드 인 방콕 2025' 행사에는 국내 식품기업 130곳과 해외 바이어 400여곳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태국 및 아시아·대양주 바이어와 기업간거래(B2B) 전시 상담회, 서울푸드 어워즈 수상 기업·수출 초보 기업 쇼케이스, 한인 셰프 쿠킹 시연, 한강 라면 체험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인공지능(AI) 통역 시스템과 영상 성과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상담 효과를 높인다.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해 전남·강원 소재 20개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특별관도 운영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아세안은 글로벌사우스의 주요 축이자 K-푸드 수출 확대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식품·소비재 수출 도약을 끌어내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고용 한파 속 과거에는 사는 지역이 취업준비 기간과 무관했지만, 최근에는 지방에 거주할수록 취업에 드는 기간이 수도권보다 3개월 정도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하는 청년은 10명 중 1명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22.7개월로 10년 전(18.7개월)보다 4개월 더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 2025년 8호에 실린 '청년패널로 본 청년층의 첫 직장 특성 변화'를 보면, 최근에 수도권 거주 청년의 취업소요기간은 21.2개월인데 반해 비수도권 거주 청년은 24.6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평균 18개월 수준의 취업소요기간을 보였는데, 10년 사이 수도권은 2∼3개월 길어지는데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6개월 넘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우리나라 청년층을 매년 추적조사하는 청년패널조사를 토대로 청년패널 2007(2004∼2013년)과 2021(2014∼2023년)의 10년간 취업 시점을 비교한 결과다. 전체 분석표본 기준으로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과거 18.7개월에서 최근 22.7개월로 늘었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겨울의류·잡화, 완구 등 2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8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인,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의류 9종, 어린이용 잡화 6종, 초저가 어린이 제품 9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과 내구성을 살폈다. 어린이 의류와 잡화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방한 3종 세트(모자·목도리·장갑)의 가죽 장식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DEHP 등 7종 총합 0.1% 이하)의 203배, 겨울 상하복 세트의 지퍼에서는 납이 기준치(100㎎/㎏ 이하)보다 최대 4.5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 의류 3개 제품은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점퍼 1종의 목 부분에는 유아복에서 금지된 장식끈이 있었고, 조끼는 의복을 잠그기 위한 고리의 원주가 기준치(7.5㎝)보다 길어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점퍼는 지퍼가 부착강도 시험에서 탈락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어린이 완구 및 기타 제품에서도 유해 물질이 검출되거나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공개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를 찾지 못했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공개 매각 관련 본입찰 마감 시점인 오후 3시 기준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다음 달 29일까지 홈플러스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채권자협의회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원은 "자체적인 회생계획안 마련 또는 2차 인수합병(M&A) 절차(재입찰) 진행 여부를 포함해 향후 어떻게 회생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인수 희망자를 물색해온 홈플러스는 우선 협상 대상자부터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M&A를 진행해오다 진전이 없자 지난 10월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전직 임원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삼양사 대표이사 최모씨와 CJ제일제당 한국식품총괄을 맡았던 전 고위 임원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삼양사 법인과 임직원 5명, CJ제일제당 법인과 임직원 4명 등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과 함께 담합에 나선 혐의를 받는 대한제당과 임직원은 이번 처분 대상에서 빠졌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업계를 주도해 온 제당 3사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설탕 가격 변동 여부와 폭, 시기 등을 사전에 합의해 3조2천715억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같은 담합 행위를 통해 설탕 가격이 담합 발생 전보다 최고 66.7%까지 인상된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2020∼2024년 기준 담합으로 인한 설탕 가격 상승률은 59.7%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는 14.2%,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22.9% 올라 설탕 가격 상승 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이들이 설탕의 원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연말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상생페이백 사업을 다음 달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12월이 연중 카드 사용액이 많고 최근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임에 따라 연말까지 소비 진작을 위해 당초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상생페이백 사업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잔여 예산 규모를 감안해 12월 소비 증가분의 페이백은 현행 최대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줄여 내년 1월 15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12월에 처음 신청한 국민의 9∼11월 소비 증가분에 대해선 12월 페이백 집행 상황을 보고 월 1만원 이내로 지급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상생페이백은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9∼11월까지 월별 카드 소비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었으면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9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모두 1천410만명이 신청했다. 9월과 10월 소비 증가분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1천89만명에게 6천430억원을 지급했고, 11월 소비 증가분은 다음 달 15일에 지급한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국민은 12월 31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의 노인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늦게까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높은 고용률의 이면에는 '일하는 즐거움'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만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영위하기 힘든 현실과 은퇴 후 연금 수령까지 이어지는 소득 공백기,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가 고령층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민연금연구원 오유진 주임연구원의 '국민연금과 고령자 노동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이 37.3%(2023년 기준)로 OECD 평균인 13.6%를 훌쩍 뛰어넘어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25.3%)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통계청 조사 결과, 한국의 고령층이 희망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이 일을 계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54.4%)'였다. '일하는 즐거움'(36.1%)이나 '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개천절, 추석, 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 영향 등으로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는 10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1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업태별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각각 매출이 6.8%, 6.6% 증가하며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각각 12.2%, 9.3% 증가했고, 편의점은 0.7% 상승에 그쳤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1.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작년 9월이던 추석이 10월로 늦어지고 개천절, 한글날 등으로 연휴가 길어진 데다 10월 말 시작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판촉전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10월 오프라인 매출을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 유명브랜드(19.5%)를 비롯해 식품(8.7%), 서비스·기타(6.0%), 패션·잡화(4.7%), 생활·가정(3.8%), 아동·스포츠(1.5%) 등 전 부문 상품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12.6%), 화장품(9.5%), 서비스·기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가입 세대의 이달분 보험료부터 새로운 소득과 재산 기준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사업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지난해분 소득 금액과 각 지자체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확정한 재산세 과세표준 금액이 지난달 공단에 통보됐기 때문이다. 해당 기준은 내년 10월분 보험료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총 923만 지역가입 세대 중 전월 대비 보험료가 증가하는 경우는 303만 세대(32.8%)이며 감소하는 세대는 204만개(22.1%)다. 변동이 없는 세대는 416만개(45.1%)다. 새로 책정되는 이달 보험료의 평균 금액은 9만2천148원으로 전년(8만7천299원) 대비 5.6% 증가했다. 공단은 보험료 부과 대상 금융·사업소득이 전년 대비 늘었고 올해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과세 표준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공단은 "휴·폐업 등으로 소득 활동이 중단됐거나 소득 수준이 변화한 경우, 재산을 매각했거나 전·월세금이 변동된 경우에는 증빙 서류를 갖춰 보험료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며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중 약 4명꼴로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이 홈플러스 인수에 적정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수 적정 주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8%가 '유통·금융·물류망을 동시에 보유한 농축협 계열 유통기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형마트 중심 오프라인 유통기업'(23.8%), '이커머스 중심 플랫폼 기업'(13.8%), '편의점 사업 중심 유통기업'(8.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테무나 알리익스프레스로 대표되는 '중국계 글로벌 이커머스 유통기업'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3.4%에 그쳤다.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기대되는 점을 묻자 응답자의 37.6%는 '국내 농축산물 유통 확대를 통한 물가 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고 답했다. 그 뒤를 '도심 유통망의 안정적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18.3%), '온라인 배송 역량 강화 및 물류망 확대'(13.8%), '해외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경쟁력 강화'(13.3%) 순서로 이었다. 그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한국은행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10월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9월(-1.3p)과 10월(-0.3p) 연달아 하락하다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11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102·8p)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현재경기판단(96·5p), 가계수입전망(104·2p), 생활형편전망(101·1p) 등도 나란히 올랐다. 현재생활형편(96)과 소비지출전망(101)에는 변동이 없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나타났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간관계 단절, 경제적 빈곤 등 여러 요인이 고독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1인 가구 증가에 고독사↑…사회적 네트워크 부족 5060男 취약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1천89명, 27.8%), 50대 남성(1천28명, 26.2%)이 두 번째였다. 정부는 고독사 사망자에서 중장년 남성 비중이 큰 데 대해 실직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50∼60대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가족·지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를 크게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25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데이터 등을 토대로 대기오염의 건강영향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 기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m³로 환경부 기준치(15㎍/㎥)를 웃돌았고, 25세 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만971명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초과' 사망자는 5년간 2천8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률은 25세 이상에서 38.6명, 45세 이상에서 56.2
몸에 근육량이 많고 복부지방이 적을수록 뇌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피하지방은 뇌 노화 속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사이러스 라지 박사팀은 전신 MRI로 건강한 성인 1천100여명의 근육과 지방, 뇌 조직을 촬영하고, 총근육량과 내장지방, 피하지방, 뇌 나이 간 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 대비 근육 비율이 낮으면 뇌 노화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지 교수는 "근육량이 많고 숨겨진 복부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고 젊은 뇌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나은 뇌 건강은 결국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미래의 뇌 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학술대회(RSNA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복부 비만은 복강 깊숙이 위치해 주요 내부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로,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에 비해 심결관 질환 등 질병 위험을 더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뇌의 구조적 MRI 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년기 대표 질환인 심부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 악화할 위험이 높아 노년층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심부전학회에서 발간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23년 3.41%로 약 4.4배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50대 2.5%, 60대 6.3%, 70대 12.9%, 80세 이상 26.5%에 달했다. 80세 이상일 경우 4명 중 1명은 심부전을 앓는 셈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칭한다. 통상 심장은 하루 평균 10만 번 뛰면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데,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부정맥 등 여러 원인이 누적되면 심장의 수축력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심장 구조가 손상돼 심부전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심부전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 나빠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은 더 강하게 뛴다. 이때 체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심장에 부담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해야 할 필수의료 분야로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중증의료 분야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필수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성·연령·지역별로 비례할당해 추출한 전국의 19세 이상∼74세 이하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24일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필수의료에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객관식)에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의료서비스 전체(또는 비급여 서비스 외 전부)'로 41.3%였다. 이어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영역'이라는 응답이 25.0%로 뒤를 이었다. 18.2%는 '24시간 365일 대응이 필요한 의료 영역', 5.8%는 '의사들이 기피해서 국가 또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의료 영역'이라고 답했다.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에게 제공해야 하는 필수의료 분야(객관식·복수 응답)로는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신속 대응이 필요한 중증의료'(82.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암·중증난치·희귀질환'(68.8%), '분만·산모·신생아 의료'(64.9%), '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와인 5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국내 스위트 와인 시장을 선도해온 빌라엠 시리즈 3종(비앙코·썸·로쏘)과 산테로 모스카토 크리스마스 에디션, 시즌 상품인 어글리 글루바인이다. 도수는 3~5도, 가격은 1만~4만원대다. 빌라엠 비앙코는 모스카토 100%로 만들어진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아카시아 꽃 향과 잘 익은 과일 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진다. 빌라엠 로쏘는 붉은 장미빛의 스파클링 레드 와인이다. 잘 익은 딸기와 붉은 과일 중심의 풍미가 매력적이다. 빌라엠과 빌라엠 로쏘 구매시 산타, 루돌프, 눈사람 모양의 와인 커버를 제공한다. 빌라엠 썸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브라케토 품종 특유의 산딸기와 장미 향이 부드럽게 피어오르는 플로럴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이다. 산테로 모스카토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신선한 과일 향과 꽃 향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이다. 어글리 글루바인은 오렌지, 시트러스,크렌베리 등의 상큼한 과일 풍미에 시나몬, 정향 등 향신료 조합을 더한 겨울철 전용 글루 바인이다. 따뜻하게 마시면 크리스마스 마켓 느낌의 따뜻한 분위기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나타났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간관계 단절, 경제적 빈곤 등 여러 요인이 고독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1인 가구 증가에 고독사↑…사회적 네트워크 부족 5060男 취약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1천89명, 27.8%), 50대 남성(1천28명, 26.2%)이 두 번째였다. 정부는 고독사 사망자에서 중장년 남성 비중이 큰 데 대해 실직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50∼60대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가족·지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적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내 납품업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 스타벅스 본사와 홍콩 수탁업체 엘리베이트에 대한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 회사라도 한국의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개인정보위가 제재를 내릴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2023년 2월 스타벅스가 국내 납품업체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언론보도와 민원에 따라 스타벅스 관계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스타벅스 본사가 개인정보 수탁 업무인 윤리구매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감독을 미흡하게 했고, 엘리베이트가 한국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과도히 처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스타벅스 본사는 납품업체 등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조달하기 위해 윤리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근로자 건강·안전과 권리보장, 근무시간 및 보상체계, 환경 보호 등을 기준으로 근로자 연령, 법정 근로시간 준수, 최저임금 보장 여부 등을 평가한다. 2023년 언론보도 당시 한국 내 윤리구매 프로그램 수행은 스타벅스 본사와 계약한 엘리베이트가 담당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스타벅스 본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비상대응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 보건사업 수행을 위해 WHO가 선정하는 분야별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력센터 지정은 WHO가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센터 중 '식품안전 비상대응 분야'로는 세계 최초 지정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여년간 국제식품안전당국 네트워크(INFOSAN)를 도와 식품안전 비상대응 협력을 선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협력센터의 주요 역할은 WHO와 함께 인포산 회원국의 식품안전이슈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교육·훈련, 식품안전비상대응계획(FSER) 개발 등 기술지원, 인포산 회원국 간 협력과 네트워킹 촉진을 위한 글로벌 또는 지역회의 지원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WHO 협력센터 지정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식품안전 체계와 대응 역량을 알려 국가 위상이 강화되고 K-푸드 안전성에 대한 국제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WHO 협력센터 지정은 우리나라 식품안전 비상대응 관리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식품안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