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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식품 수입량 1천938만t…중국산 김치 4년째 증가

전년보다 5.4% 늘어…농·임산물 수입량 전년 대비 10.1%↑
건강기능식품 수입량 4.2% 감소…국산제품 수출 12.2% ↑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국내로 수입된 식품이 164개 국가에서 1천938만t 규모로 전년보다 5.4% 늘어났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이 84만 6천여 건, 357억 달러 상당으로, 전년 대비 수입건수는 6.8%, 금액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건수와 중량, 금액 모두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 상위 3개국은 미국(밀, 대두 등), 중국(김치, 정제소금 등), 호주(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 원료 등)로, 전체 수입량의 52.6%(1천19만6천t)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밀, 대두, 옥수수는 수입량이 모두 10% 이상 증가했으며, 그중 옥수수 수입이 48만t으로 전년 대비 1천70.7% 급증했다. 국제정세 변동과 이상기후 등으로 주요 옥수수 수입국이던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에서의 수입량이 각각 전년 대비 16.0%, 71.3% 급감하면서 미국산 옥수수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 수입된 2천369개 품목 중 상위 5개 품목은 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 원료, 옥수수, 대두, 바나나로 전체의 46.4%(약 900만t)를 차지해 원료성 식품이 주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군별로는 농·임산물이 46.5%(900만4천t)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가공식품(34.3%·664만 7천t), 축산물(9.3%·180만5천t), 수산물(4.6%·90만 1천 t), 기구 또는 용기·포장(2.8%·53만5천t), 식품첨가물(2.4%·46만5천t), 건강기능식품(0.1%·2만3천t) 순이었다.

 

농·임산물 중 신선 농산물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24만t가량 수입됐다. 이는 배추, 파, 당근 등 국내 신선 농산물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 중 스페인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반면 독일 4천600%, 브라질 91.7%, 미국 1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수산물 중에서는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와 페루산 냉동 오징어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7.3%, 63.3% 감소했는데, 해수 온도 변화에 따른 현지 생산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 중 김치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31만2천t 수입돼 4년 연속 증가했으며 대부분 중국(99.9%)에서 수입됐다.

 

건강기능식품은 2023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4.2% 줄었다.

 

전자상거래 발달에 따른 개인의 해외직접구매 증가 등이 건강기능식품 수입량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출 실적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수입식품 등에 대한 검사 결과 68개국의 292개 품목, 1천454건(0.17%), 7천352t(0.0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인도 순으로 부적합이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 5개 국가의 부적합 건수(940건)가 전체 부적합 건수의 64.6%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폴리프로필렌(기구 또는 용기·포장), 과자, 과·채가공품, 캔디류, 금속제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부적합 사유는 ▲ 개별 기준·규격 위반(456건·31.4%) ▲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294건·20.2%) ▲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250건·17.2%) ▲ 미생물 기준 위반(182건·12.5%) ▲ 중금속 기준 위반(61건·4.2%) 등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은 21.1% 감소한 반면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은 51.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