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본사 부담 할인 행사에 이어 가맹점주의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오는 30일 가맹점주와 상생위원회를 출범하고 가맹점주의 배달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로,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을 목표로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갖는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30일 열리는 상생위원회 첫 회의에서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 부과 기준 개선과 영업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 식자재 가격과 품질 경쟁력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13개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와 15차례 간담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점주 간담회에서 배달 수익성 악화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며 "본사가 배달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매장 매출과 다르게 조절해 점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회의에서 가맹점주와 논의해 로열티 인하 폭과 상생안 시행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이를 위해 최근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나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배달앱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우리 가맹점주의 매출을 확대하고 배달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곧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할인 행사 등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생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점주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