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립 영동국악원 설립을 위한 정책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국립국악원 분원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방안'(박종관 서원대 교수)과 '국립 영동국악원 설립 당위성과 시대적 역할'(주재근 정효문화재단 대표)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의 고향으로, 국악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며 "민관이 힘을 합쳐 국립국악원 분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박연 생가와 사당을 중심으로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체험촌 등이 조성돼 있고, 매년 가을 난계국악축제도 열린다.
영동군은 1991년 전국 최초의 군립 난계국악단을 창단했고, 올해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세계 30개국이 참가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연다
영동군은 국립국악원 중부권 분원을 놓고 충주시, 제천시 등과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