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국립호국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에 참석해 "충남은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어 우리 지역 유공자를 객지에 모시는 슬픔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용기가 역사를 바꾸고 한 사람의 결단이 민족의 자존심을 일깨웠다"며 윤봉길 의사를 향해 경의를 표한 뒤 "애국 충절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호국보훈에 앞장서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립호국원은 전몰·순직 군경, 전·공상 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 복무한 제대 군인이 안장되는 국립묘지다.
현재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 중이며 2028년 강원 횡성과 2029년 전남 장흥에도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 장흥호국원이 건립되면 충남은 호국원이 없는 유일한 광역도로 남게 된다.
충남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지난해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