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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눈 건강에도 해롭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흡연이 눈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인공 눈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장진아 교수, 김종민 박사, 통합과정 공정식씨 연구팀이 인공 눈을 개발해 흡연이 안구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약 개발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을 모방한 체외모델 인공 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망막 색소 상피의 기저막과 단층 구조를 제작할 수 있는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또 실제 기저막 조직을 기반으로 만든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지금까지는 획득할 수 없었던 망막 색소 상피 기능 모사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한 인공 눈은 콜라젠 바이오잉크를 기반으로 한 모델과 비교했을 때 망막 색소 상피 기능을 더 강하게 발현해 실제 망막 기능을 잘 모사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흡연자가 직접 흡입하는 환경을 재현해 흡연이 안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산화 스트레스를 관찰했고 망막 색소 상피 기능이 망가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황산화제를 처리한 모델은 미약하지만 흡연에 의한 손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흡연이 실제로 안구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고 항산화제로는 그 영향을 모두 막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인공 눈이 실제 인체 기능을 모사할 수 있어 질환 영향을 분석하고 있고 약물 효능 검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이 연구는 헬스케어 관련 권위지인 '어드밴스트 헬스케어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조동우 교수는 "하이브리드 멤브레인 프린팅 기술에 환자 표본을 이용한다면 환자 안구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와 개발 모델 등이 개인 맞춤형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