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최윤호 기자] 강원도소방본부 (윤상기 본부장)는 강원도 화재피해주민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1 년 9 월 16 일 오후 2 시 삼척시에서 “Re-START 119 하우스 1 호” 입주식을 가졌다 .
대상자는 삼척시 오분동에 거주하는 이모씨 (54 ·남 )로 초등학생 자녀 2 명과 노모 , 동생을 부양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며 , 지난 7 월 23 일 6 시 22 분경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단독주택 2 동 중 1 동이 반소되었다 .
석회석 광산에 다니며 다섯 가족을 부양하는 이모씨는 화재당일 아침에도 출근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비웠고 , 아이들만 집에 있는 상황에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잿더미로 변한 집과 가재도구들을 보면서도 생계를 위해 일을 쉴 수도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강원도소방본부는 강원도광역자활센터·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논의 끝에 이모씨 주택을 Re-START 119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
Re-START 119 는 화재피해주민의 신속한 재기 (재도약 )를 돕기 위해 강원소방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신규 사업으로 , 화재피해폐기물 처리와 청소 , 도배·장판 , 기초소방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준공식에는 강원도소방본부를 비롯 강원도광역자활센터 , 강원주거복지사회적 협동조합 등 7 명만이 참석하였으며 , 현판 전달 ,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 입주 선물 전달 , 주택 관람 순으로 절차를 간소화하여 진행했다 .
7 월부터 시작하여 약 2 개월에 걸친 공사는 ‘강원 119 행복기금’ 1,000 만원이 사용되었으며 , 다행히 올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
‘강원 119 행복기금’은 강원도 소방공무원들이 화재피해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 년부터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이다 .
윤상기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저소득 가정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