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조성윤 기자] 삼성총수 일가의 배당금도 크게 늘어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1374억원, 삼성생명 498억원, 삼성물산 30억원 등 1902억원의 배당금을 받게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468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이건희, 이재용 부자를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올해 받게 되는 배당금은 2830억원 수준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배당금은 468억 원으로 정몽구 회장의 460억 원을 근소하게 추월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3조 8천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 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삼성 총수 일가의 배당금도 크게 늘어난 것.
삼성생명은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배당을 결정해 이 회장은 49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고 보통주 1주당 550원의 배당을 결정한 삼성물산에선 30억원을 받는다.
올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231억원, 삼성물산 180억원, 삼성SDS 53억원, 삼성화재 3억원, 삼성생명 1억원 등 총 468억원의 배당을 받게 되는데 지난해 배당 받은 금액은 373억원이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라움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98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물산(58억원)과 삼성SDS(23억원)에서 각각 8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가 8109억원의 배당을 결정해 지분비율에 따라 342억원을, 985억원을 배당하는 현대제철에서는 118억원을 각각 받아 총 460억원을 받는다. 지난해도 같은 액수를 받은 바 있다.
SK는 지난해 1917억원의 배당을 해 지분 23.40%를 보유한 최태원 회장에게는 450억원 정도가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LG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LG가 지난해 2287억원의 배당을 하고 구본무 회장이 11.28%의 지분을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배당금은 250억원정도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76억원, 신세계 22억원, 신세계건설 2억원 등 100억원의 배당을 받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 41억원, 광주신세계 10억원 등 5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