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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화 테마 기행>독일편(2) 세계예술사상 거장들의 삶의 자취를 찾아서

 

 

    헤르만 헤세의 생애, 3막의 무대를 찾아서 (2)

 

 

 

  

 

 괴롭고 외로웠던 학창시절을 끝낸 헤르만 헤세는 당시의 사회적 관례대로 직업교육 겸 사회교육인 도제생활에 들어갔다. 처음엔 시계공장에 들어갔었지만 곧 그만두고 칼브 부근 튀빙엔이라는 도시의 서점에 가서 서적판매 일을 삼년간 배웠다. 그리고는 22세 때 스위스의 바젤로 가서 서적판매원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거기서 만난 여인과 사랑에 빠졌고, 동시에 첫 소설작품인 <페터 카멘진트>를 발표해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다. 헤세는 그 여인과 결혼하면서 전업작가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독일 남부 보덴제 호수의 서쪽 끝인 콘스탄츠 호반에 있는 <가이엔호펜(Gaienhofen)>으로 거처를 정하게 되었다. 27세 때인 19048월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유명한 <수레바퀴 아래서(1906)>를 발표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다음 해에는 좀 더 넓고 쾌적한 두 번째 집을 지어 이사했다.

 

 

 가이엔호펜에서 살았던 8년 동안 아들을 셋이나(1905, 1909, 1911) 낳았다.

 

 이 때 그의 개인 생활은 글쓰기와 더불어 정원일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아마도 꽃과 나무를 보살피면서 어렸을 때부터 겪었던 여러 정신적 괴로움을 씻어나갔던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다.

 

 

 헤세는 2012년 가족을 데리고 스위스의 베른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생활은 고통스러웠다. 아내에게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부부 간에 불화가 점점 커져 갔던 것이다.

 

  칠년 간의 바젤 생활 끝에 헤세는 마침내 아들들을 기숙학교에 보내놓고 홀로 떠나 몬타뇰라로 이주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