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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대전에 조각가 최종태 전시관 개관

조각·회화·파스텔화 등 70여점 우선 전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 현대 조각의 원로 최종태(94) 작가의 전시관이 대전에 문을 열었다.

 

시는 중구 대흥동 대전창작센터(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에 최 작가의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대전 최종태전시관 컬렉션'(가칭)은 조각 65점, 회화 및 파스텔화 등 45점과 아카이브 등 최 작가로부터 기증받은 200점으로 구성되며, 추후 최종태 미술관 조성 시 100여점 이상 추가 기증될 예정이다.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작품은 물론 작가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인체 조각상과 얼굴 조각상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에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 대전을 그리워하며 만든 작품 '회향'(懷鄕)도 포함됐다.

 

1932년 충남 대덕군(현재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서 태어난 최종태 작가는 대전사범학교 시절 서양화가 이동훈의 지도를 받으며 미술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에서 장욱진과 김종영에게 사사했다.

 

그는 추상미술이 주류를 이루던 시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조형 세계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 졸업 후 대전·충남 지역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당시 조각이 전무하던 대전의 유일한 조각가로 활동하며 1959년 제8회 대한민국전람회에서 입선했고, 제9회 국전(1960년) 때 문교부장관상을 받았다.

 

1964년 대전문화원에서 개최한 그의 개인전은 대전 최초의 조각 개인전으로 기록됐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최종태 전시관 건물은 지난 20년간 대전창작센터로 운영돼 왔다.

 

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열리는 '최종태의 질문 - 아름다움의 발견, 그리고 창조를 위한 기록'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각, 파스텔화, 판화, 아카이브 등 70여 점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