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모든 군민에게 한 달 15만원씩 주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내달 27일 첫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 10곳에서 내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데, 이 기간 해당 지역 주민 모두에게 한 달 15만원씩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개별 신청해야 한다.
옥천군은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9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를 통해 4만5천797명의 신청을 받았다. 전체 인구 4만9천601명(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의 92.3%에 달하는 규모다.
박현규 옥천군 기본소득팀장은 "다음 달 첫 기본소득을 받으려면 이달 안에 신청해야 한다"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주민은 접수를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옥천군의 농어촌 기본소득은 거주지역에 따라 사용처가 구분된다.
옥천읍 거주자는 군내 전역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면지역 거주자는 병원·약국·안경점·학원·영화관 5개 업종에 한해서만 옥천읍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업종은 8곳의 면지역에서만 써야 한다.
박 팀장은 "상권이 무너진 면 지역의 정주환경을 되살리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기본소득 사용처를 제한한다"며 "면 지역에 기본소득을 풀어 상권을 다시 일으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신 옥천군은 면지역 거주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면지역 농협 하나로마트를 기본소득 사용처에 포함하고, 청산농협과 손잡고 3.5t 화물차를 개조한 이동식 장터인 '찾아가는 행복슈퍼'도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본소득 시범지역 확정 뒤 이 지역 인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월 말 4만8천412명에서 전날 4만9천991명으로 1천579명이 증가했다.
옥천군은 하루 이틀 안에 5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내달 2일 오전 '인구 5만 달성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이 지역 인구가 5만명을 회복하기는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