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주로 문화적 차이로 빚어지는 한국인 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봉사대를 꾸렸다.
26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필리핀·방글라데시·베트남·네팔·캄보디아 등 10여 개국 출신 외국인 30명은 전날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안전공동체 봉사대'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에는 조병옥 군수와 음성경찰서 관계자도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음성군 전체 인구 11만2천652명 중 등록외국인·외국국적동포는 16.3%인 1만8천372명이다.
특히 대소면(2만6천631명)은 이들의 비율이 23.4%(6천240명)나 된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은 생활문화와 기초질서에 대한 이해 차이로 내외국인 사이에서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봉사대는 이런 문제를 단속이나 민원 대응이 아니라 예방과 참여 방식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다.
봉사대는 비보호 좌회전 등 교통안전 수칙, 쓰레기 분리배출, 공동주택·골목길 소음 등 생활 속 기본 규칙을 홍보물 배포와 계도 활동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현장 중심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외국인 밀집 지역 순찰, 환경 정비,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지혜 외국인지원센터 팀장은 "그동안 하모니 봉사단 이름으로 농촌 봉사나 독거노인 돌봄 등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단발성 모임에 그치지 않고 공식 활동 체계를 갖춘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봉사대 대표를 맡은 렌선퉁(40·베트남)씨는 "국적은 달라도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고 싶다"며 "경찰 및 음성군과 협력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신뢰받는 안전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