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정치

'대전 0시 축제' 개막날 민주당·국힘 논평으로 신경전

민주당 "시민 원성 폭주" vs 국힘 "민심 외면 말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각각 논평을 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0시 축제가 다시 시작됐다"며 "무엇을 위해 열리는지도 불분명한 0시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일간 이어지는 주요 도로 통제는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와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의 삶은 가로막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명 가수 공연과 먹거리 부스로 채워진 행사는 100억원대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공허하다"며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된 거대한 전시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축제를 위해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까지 대거 동원하는 축제는 행정력 낭비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지난해 200만명이 축제장을 찾고 3천8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축제의 성과를 외면하고 있다"며 "외지 관광객 유입, 원도심 매출 급증 등의 효과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지역 경제를 살리는 축제를 두고 불편만 부풀리는 것은 정치적 흠집 내기"라며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대전의 내일을 여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지역 경제 살리는 일에 무지성 발목잡기를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는 이날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