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 유일의 옻산업특구인 충북 옥천군은 올해 참옻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옻순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기후 변화 등으로 옻순 수확시기 예측이 어려워졌고, 옻의 독성(우루시올) 때문에 축제장 운영 등에도 제약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옥천군은 이날부터 3주간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와 옥천군산림조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옻순 구매 예약을 받는다. 가격은 1상자(1㎏)에 2만3천원이다. 올해 옻순 수확은 내달 중순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2005년 옻산업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170여 농가가 65㏊에서 40만여그루의 옻을 재배한다. 옥천군과 옻 생산자 단체인 옥천참옻영농조합은 옻순 수확철에 맞춰 해마다 축제를 열어 옻순을 판매하고 다양한 옻 요리 등도 선보여 왔다. 지난해 제15회 축제는 4월 26∼28일 옥천 상계체육공원에서 열렸지만, 옻순 수확이 끝난 뒤여서 행사 진행에 곤란을 겪었다. 옥천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여건상 옻순 판매 위주인 축제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올해는 온라인 판매에 이어 4월 19일부터 3주간 옥천IC 입구와 금강옻문화단지에서 오프라인 판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로 축제를 대신할 계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로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가입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하고, 탈퇴는 매장을 방문해야 하도록 운영한 코스트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코스트코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를 시정조치(경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트코 멤버십은 개인용 회원권인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사업자용 회원권인 '비즈니스'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로 나뉜다. 이 중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2종은 구매하는 상품 가액의 일부(부가세와 할인쿠폰 금액을 제외한 구매액의 2%, 연간 최대 1백만 원)를 적립해 주는 일종의 프리미엄 회원권이다. 4종의 회원권 중 골드스타와 비즈니스는 온라인으로 가입·탈퇴가 가능했다. 반면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와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는 온라인 회원가입은 가능했지만, 탈퇴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멤버십 운용 방식이 전자문서를 통해 회원 가입 등을 한 경우에는 탈퇴 등도 전자문서를 통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 '온라인 완결 서비스 제공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의 조치 이후 코스트코는 지난 1월 27일 자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도 온라인 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이어 알파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알파세대는 부모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달리 브랜드보다 '내게 맞는 경험'을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소셜 빅데이터 5만건을 분석한 결과, 알파세대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은 지난해 1분기 5천792건에서 4분기 8천245건으로 42% 증가했다.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는 디지털, 콘텐츠, 게임,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변화, 사회, 투자 등 경제·금융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발견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현대, 스타벅스,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진 반면, 알파세대는 다이소, 삼양식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가격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를 통해 실용성과 개인화된 경험을 더욱 강조하는 특성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 알파세대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대추 신품종 '태후'를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왕대추 계열인 '태후'는 농업기술원 산하 대추연구소가 지난해 출원한 '태복'에 이어 두 번째로 육성한 품종이다. 2017년 중국에서 도입한 품종인 '상왕'의 접목 변이 가지에서 이 대추를 발견, 7년간의 연구 끝에 변이 고정과 특성 검정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태후'는 과실이 길쭉한 타원형을 띠며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무게는 평균 31.5g으로 기존 품종인 '상왕'보다 1.2배, 재래종 '복조'보다는 1.6배 크다. 특히 비타민A 함량이 재래종보다 3.2배 높아 눈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항산화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각각 1.2배, 5.5배 높아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대추는 전통적인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신선 과일로도 인기가 높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더 크고 기능성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태후'를 육성했고, 이를 통해 충북 대추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홈푸드는 충남 서산시와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서산시에서 감자와 양파 등을 구매해 왔는데, 올해는 농산물 최대 2천t(톤) 이상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이번 MOU를 통해 서산시 지역 농가와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서산에서 재배한 마늘과 양배추, 대파, 생강, 달래 등 특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회사는 감자, 양파 등 채소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농가는 소득이 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연말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차례로 MOU를 맺고 농가의 판로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동원홈푸드는 작년 12월 농가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간 최대 4천t 규모의 농산물을 공급받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대표 생선인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와 소비자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수산물 물가도 뛰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t(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이는 작년, 평년과 비교해도 각각 38.1%, 10.9% 감소한 양이다. 센터 관계자는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고등어 생산량이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천937원으로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다. 도매가격도 전달보다 6.7% 상승했다. 소비자가격(신선냉장)은 ㎏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작년 대비 각각 21.8%, 23.3% 올랐다. 지난 달 갈치 생산량도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t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줄어든 것이다. 갈치의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420원이다. 소비자가격도 ㎏당 2만3천110원으로 9.0% 올랐다. 센터는 "갈치(냉동)의 소비자가격은 ㎏당 1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GS그룹의 디지털 혁신 조직인 52g(오이지)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52g 협의체에서 '현장 중심 AX'를 선언하고 고객 의견과 경영주 소통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혁신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공유했다. 프로젝트 과제는 편의점과 홈쇼핑, 슈퍼 등 다양한 채널로 흩어져 있는 고객 의견(VOC·Voice of Customer)에서 개선 과제를 찾아내는 'VOC 재구축'과 편의점 경영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경영주 정보 공유 시스템 재설계' 등이다. GS리테일은 이 같은 과제를 현장 실무자들이 직접 생성형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AX 셀(Cell)'을 꾸리고 교육과 워크숍, A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현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R&D) 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신약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인 만큼 이와 관련한 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와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R&D 비용은 약 3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46% 늘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R&D에 약 4천300억원을 투자해 2023년, 2022년 대비 비용을 26%, 5% 늘렸다. 유한양행의 R&D 비용 증가세도 두드려졌다. 이 회사는 작년 R&D에 약 2천700억원을 투입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38%, 2022년에 비해서는 49% 증가한 수준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R&D 비용 합계는 약 2천300억원으로 2023년, 2022년과 비교해 13%, 16% 늘었다. 그 외 종근당, 한미약품 등 기업도 R&D 비용을 확대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을 위해 R&D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등은 올해 신년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지난 4년새 2.4배로 급증했다. 같은 의료용 마약류 중 하나인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4년째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는 약 33만8천명으로 전년(28만1천명)보다 40.4%(5만7천명) 증가했다. 의료용 마약류 동향이 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14명3천명)에 비해서는 2.4배 수준이다. 처방량 기준으로도 작년 9천19만7천 정으로 2020년 3천770만9천 정보다 2.4배로 증가했다. ADHD 치료제 처방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TV 육아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의 ADHD 증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처방환자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45.3%인 15만3천3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5.9%, 30대 17.1%, 40대 6.3%, 50대 2.3% 순이었다. 청소년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난 ADHD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한국얀센 콘서타 등 일부 ADHD 치료제는 공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빠르게 잦아들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일부 나타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1주 차(3월 9일∼15일)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0.8명으로, 전주 대비 35% 늘었다. 지난 겨울 독감 환자는 지난해 12월 20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르게 증가해 1월 첫째 주엔 2016년 이후 최고치인 1천 명당 99.8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주 전엔 1천 명당 8.0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8.6명을 밑돌기도 했으나, 10주 만에 환자 수가 반등하면서 다시 유행 기준 위로 올라왔다. 통상 독감 유행은 12월 말에서 1월 초 무렵 정점을 찍은 후 3월 개학 무렵에 다시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곤 한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에선 1천 명당 29.5명, 7∼12세에선 1천 명당 27.6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많이 나왔다. 1주 전 대비 각각 84.4%, 41.5% 급증했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는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 미만으로 2주 이상 지속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충주지회는 올해로 53회를 맞는 우륵문화제의 포스터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문화제의 가치를 높이고 축제의 구호인 '문화의 중심 충주, 예술로 스며들다'와 부합하는 창작품이다. 성인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접수 기간은 내달 10일 오후 6시까지다. 오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탄금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제 포스터로 활용될 당선작(1명)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한다. 우륵문화제는 1971년 이래 쭉 이어져 온 충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장자늪 카누체험장의 동절기 정비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중앙탑면 목계캠핑장 인근에 조성된 카누체험장은 3.3㎞ 수로형 코스를 갖췄다. 이 체험장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수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이다. 요금은 1인당 2만원이다. 단 충주시민은 50% 할인해준다. 국가유공자(가족),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에게도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는 충주체험관광센터(☎ 070-7718-4302)로 하면 된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