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과 청주대 산학협력단이 12일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주대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창업기업의 증평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입주 연계, 기업지원 인프라 및 전문인력 공유, 창업 멘토링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산업생태계 기반 확충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상생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업체 우선계약 정책이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청주시의 지역업체 실질 구매율은 94.8%를 기록했다. 이 정책을 처음 도입한 2022년(86%)과 비교하면 8.8%P 상승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업체 우선계약을 위해 계약사무 처리지침을 제정·운영하고, 지역제한 입찰과 가점 반영 등을 추진했다. 또 지역 건설인프라 우선 활용 권고, 수의계약 시 사업부서와 계약부서 간 협의 의무화, 예산 반영 시 지역 내 생산품 여부 확인, 지역 내 신규·창업기업 정보 공유, 제조업체 자료 제공 및 현행화, 일상감사·계약심사 시 지역업체 참여 권고 등을 병행했다. 시 관계자는 "설계 및 발주 단계부터 지역업체를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지역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12일 "내일까지 이틀간 대전시청 1층 로비서 복숭아 특판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옥천군복숭아연합회·직거래장터협의회 회원들이 참여해 이 지역 친환경 복숭아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소비지 직거래 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대전시청에서 특판행사를 연다"며 "이틀간의 행사에서 800상자 이상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1천여 농가가 400㏊에서 한해 4천100여t의 복숭아를 생산한다. 옥천군은 지난 1∼3일 옥천공설운동장에서 포도·복숭아 축제를 연 데 이어 우체국쇼핑몰, 청풍명월장터 등 온라인 마켓을 통해 복숭아 판매를 돕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관광두레 신규 사업체 공모'에 보은브루어리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관광두레는 주민 주도로 체험, 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옛 보은양조장을 현대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한 보은브루어리는 이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막걸리, 약주, 증류주 등을 생산한다. 이곳에는 3년간 5천만원이 지원된다. 이 지역에는 미진(식음·체험), 보은특별시(식음), 오래실(숙박·체험), 일상화(식음·체험), 조은가(식음) 5곳이 관광두레 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친환경 농산품 유통업체인 한살림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양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대전·충남지역 10개 한살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1차로 29개 농가에서 생산한 청양고추, 표고버섯, 양파, 감자, 상추, 깻잎, 무, 배추, 토마토 등 23개 품목을 공급한다. 청양군은 관내 1천296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협약은 그중 선도 농가들을 중심으로 납품 농가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모든 품목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했다. 청양군은 이번 납품 계약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중심이었던 판로를 광역 소비시장으로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참여 농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납품 지역을 수도권·영남권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공공급식, 온라인 직거래 등의 판매망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신마취유도제 에토미데이트 등 오남용 우려 물질 2종과 유엔(UN)이 마약유로 지정한 엔-필로리다노 프로토니타젠 5종 등 7종을 마약류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이런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에 마약류로 지정한 물질은 국내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에서 항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결정된 에토미데이트, 렘보렉산트와 제68차 유엔 마약위원회(CND)가 마약류로 지정한 물질 5종이다. 에토미데이트는 불법 유통 등으로 2020년부터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했으나, 이후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 대용으로 불법 투약되거나 오남용하는 등 사회적 이슈가 지속되면서 선제적으로 마약류로 지정됐다. 마약류로 지정되면 의약품 수입부터 투약까지 모든 단계서 취급 보고 위무가 부여돼 실시간 정부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마약류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정이 국민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마약류로 변경되면서 의약품 수입업체 준비 과정에서 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관광자원 확충 등을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비치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단양읍 별곡생태체육공원 일부에 3만4천㎡ 규모의 인공호수와 2만5천㎡ 규모의 인공해변을 갖춘 비치파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공호수에는 수상공연장(3천800석)과 물놀이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총사업비로 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70% 이상을 국·도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전날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김 가공업체들이 100만달러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호찌민 식품박람회는 동남아 최대 식품 전문전시회 중 하나로, 도는 김 가공업체 3곳으로 참가단을 꾸려 박람회에 참가했다. 곱창 조미김을 생산하는 별식품은 박람회 기간 14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이 가운데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 1건을 성사시켰다. 마른김 생산업체 대양수산영어조합법인은 16건, 15만5천달러의 상담 실적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공장 설립 논의를 진행했다. 김 스낵을 만드는 명품김도 20건, 15만5천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도는 한국산 김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신뢰도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충남의 김 수출액은 1억9천500만달러로, 전국 김 수출액(9억9천700만달러)의 19.5%를 차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산가공식품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외 마케팅과 지원책을 강화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성과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가공식품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유동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식품업계 간담회에서 "국민 일상과 밀접한 가공식품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의 물가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필수재인 식료품 가격이 OECD 평균의 1.5배에 달해서 국민 체감 물가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식품업계가 처한 상황을 잘 안다"면서도 "물가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지혜와 노력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이 얼마나 어려우면 국고채를 발행해 민생지원 소비 쿠폰을 발행했겠느냐"며 "국민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니 돌아가서 물가적인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정치권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박경아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무는 "K-푸드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도내 북부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월동에 300병상 규모의 제천보훈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병원 유치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훈병원이 수도권(서울·인천)과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에 편중돼 있어 충북과 강원 등의 국가 유공자들은 공공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에 따라 지난 1월 국가보훈부에 제천보훈병원 건립을 건의했다. 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제천역, 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까운 신월동 부지(13만4천391㎡)를 건립 예정지로 점찍었다. 시는 제천보훈병원 건립사업이 '제6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028∼2032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날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국제안전도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청주시는 11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이범석 시장 주재로 국제안전도시 공인(ISCCC) 획득을 위한 기본조사 및 정책개발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안전 인증제도이다. 이 공인을 획득한 도시는 지역사회의 조직적인 안전관리는 물론 손상(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을 지속·체계적으로 추진할 역량을 갖췄다고 인정받는다. 청주시는 용역을 통해 ▲ 국제안전도시 공인 개요 및 추진 절차 ▲ 지역사회 안전관리 및 손상취약 수준 진단 ▲ 중점사업 점검 및 신규사업 제안 ▲ 안전도시 사업 추진 전략 ▲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 기반 마련 및 협의체 확립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주시는 이 용역과 더불어 관련 조례 개정, 실무(분과)위원회 구성, 국제안전 도시사업 업무지원 협약 체결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득 목표 연도는 2029년이다. 이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단순한 인증이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정책 추진의 이정표"라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민ㆍ관ㆍ학 협력을 강화해 더욱 견고한 안전도시를 만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사용될 답례품을 제공할 업체를 추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답례품으로 공급할 수 있는 품목은 지역에서 채취한 특산품, 지역 생산 제조 물품, 체험·숙박·관광 상품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상품들이다. 현재 세종시의 답례품은 37개 업체에서 납품하는 쌀, 잡곡, 복숭아, 한우, 세종시 투어상품, 화장품 등 30개이다. 시는 안정적으로 답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 보관·배송업무 수행력, 관내 생산·제조기반 보유 여부 등을 살펴보고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세종시 시민소통과가 13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에 게시될 고시·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박대순 시민소통과장은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발굴해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고르는 기쁨과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