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의 대표 싱크탱크인 충남연구원이 중국 장쑤성 사회과학원과 국제학술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8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은 지난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방한한 왕웨칭 장쑤성 사회과학원 부원장을 만나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연구 인력 교류, 경제·무역·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수행, 충남도와 장쑤성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학술 세미나 개최, 연구성과 및 간행물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 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이 공동 연구와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 교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웨칭 부원장은 "학술 세미나 등을 함께 열며 두 기관이 지혜를 모아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말까지 금성면 중전리 청풍호 파크골프장 인근에 110면 규모(소형 105대, 대형 5대)의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5천350㎡)를 조만간 매입한 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사업비 8억원도 확보했다. 그동안 파크골프장 주변에는 비포장 주차장만 있어 인원이 몰릴 때마다 주차난이 발생했다. 아울러 파크골프장 54홀 가운데 36홀이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경기장 인증을 받아 전국 대회 유치도 가능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시장은 "매년 전국대회를 열어 청풍호 파크골프장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파크골프를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마약 수사권을 확보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최근 병의원 12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 특사경 마약류 수사팀은 지난달 말 기준 12건의 의료용 마약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대상은 마취제인 프로포폴 오남용 의심 의원 8곳과 식욕억제제 오남용 의심 의원 4곳이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시행으로 식약처 특사경 직무 범위가 마약류관리법상 마약류 취급자까지 확대되면서 의료용 마약류 관련 수사권을 확보했다. 식약처는 지난 5월부터 수사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해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수사팀이 정식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의료용 마약류에 전문성이 있는 식약처가 수사권을 갖고 체계적인 단속에 나선만큼 이르면 연내 첫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는 2천만명을 넘어 국민 10명 중 4명꼴이었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중 56.6%가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 식욕억제제는 효능군별 처방량 기준으로 11.4%를 차지해 항불안제(47.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쿠팡의 지난해 농수산물 판매액이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28일 쿠팡 등 6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개 업체는 지난해 농축수산식품 판매로 8조9천1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쿠팡이 5조8천646억원을 기록, 전체의 약 67%를 차지했다. 이어 SSG가 2조8천467억원으로 2위였으며, 네이버(1천287억원)·11번가(447억원)·G마켓(217억원)·옥션(73억원) 순이었다. 쿠팡은 농축수산식품에 대해 10.6%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정산 주기도 총판매 금액의 70%를 판매 후 15일, 30%를 판매 후 두 달 뒤 지급하고 있다고 서 의원은 밝혔다. 반면 네이버의 경우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수료가 3%, 정산 주기는 3일 이내라고 서 의원은 말했다. 그는 "농축수산식품 유통 실태를 파악해야 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시장 집중 현상을 감독해야 하는 공정위 모두 온라인 농축산식품 판매액 점유율을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는다"며 "농수축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특정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온라인을 통한 복지서비스 신청과 화장 예약, 진료기록 전송지원 등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등 정보 시스템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연 후 관련 기관 홈페이지와 기관 SNS 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상황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재 여파로 복지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복지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의료·교육급여, 긴급복지지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에너지 바우처 등 각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다만 각종 복지급여는 지난 25일 대부분 지급돼 당장 급여 지급엔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국 화장시설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15774129.go.kr)도 현재 먹통이다. 복지부는 개별 화장장에 온라인 또는 유선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시스템 장애에도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소관 민원 신청 창구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민원인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을 포함한 식의약 분야별 민원 창구를 통해 종전처럼 민원 신청 및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민원은 국정자원 화재 복구 이후 처리가 가능하며, 식의약 민원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식약처 대표번호(☎1577-1255)로 통해 유선으로 문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오유경 처장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정보화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관리반을 구성해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며 청사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및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행정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비상 대응 체계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26일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5 괴산농심대제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 모두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괴산을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어촌 기본소득은 청년과 농업인의 미래를 지켜내며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를 이루는 핵심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지역경제 위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농촌 주민에게 조건 없이 매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사업은 2026년부터 인구감소 지역 6개 시·군을 대상으로 2년간 시범 운영된 뒤 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6일 중대재해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자문단 2차 회의를 했다. 민관협력자문단은 중대재해 예방계획 수립·시행,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을 위한 자문 기구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 중대재해 업무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중대재해 예방 중점 추진계획과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 현장 점검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시책 자문의견은 검토를 거쳐 중대재해 예방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최근 공공분야 사업장과 공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선제적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현장 중심의 관리 강화, 재난안전 취약 요인 제거 등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중대재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연수원에 실무 교육과정 신설, 관리부서 담당자 안전체험 교육,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 509곳의 소관 부서(41개)에 대한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탄소 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 농림축산식품부,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농업 분야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 분야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참여 농가의 감축 실적을 인증한다. 대한상의는 인증된 실적을 적합성 검토를 거쳐 탄소감축인증시스템에 등록함으로써 크레딧 발행 및 거래를 지원한다. 크레딧으로 전환 발행된 실적은 플랫폼 내 오픈마켓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다. NH농협금융은 협약 초기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을 지원하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차원에서 크레딧을 구매할 계획이다. 향후 농식품부는 농업 분야 크레딧 전환 절차를 내부 지침에 반영하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크레딧 전환·거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농업 분야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과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에 협력하자는 취지에 따라 추진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대한상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기업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주관하는 9월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5월에 이어 네 번째 1위 기록이다. 청주시는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영역에서 총 422만5천361점을 얻어 수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 우암산 둘레길 조성,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 등 숙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한편 찾아가는 시장실, 주민과의 대화, 시민 100인 위원회 등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이에 대한 시민의 반응을 경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100만 자족도시와 글로벌 명품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5위는 경기 수원시, 서울 용산구·영등포구·서초구가 차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 농산물 안전사고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5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농산물이 대량으로 유통돼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 상황을 가정, 식품·의약품 등 안전사고 주요 상황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병원성 미생물 오염 농산물 유통사고 발생 후 거짓 정보 확산에 따른 사회 혼란 등에 대응하는 훈련이 실시됐다. 영상 시스템을 활용한 위기 수준 평가 등 토론훈련과 농산물 유통 점검 등 현장훈련이 통합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식품안전정보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인 농협경제지주가 참여했다. 국민체험단도 위기 상황 발생부터 훈련 평가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훈련은 실속 선호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한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사회 혼란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아산만 일대는 동북아 경제벨트의 핵심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이 지역은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등 미래 첨단 산업과 함께 자동차·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중추가 모인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밸리 계획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에 걸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이다. 민선 8기 충남도 핵심 공약이자 김 지사의 1호 결재 사업이다. 김 지사는 "430만명의 인구와 1천700억 달러의 지역내총생산으로 한국 수출의 23%를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현대 등 32만개의 기업이 몰려 있다"고 소개한 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 일본 간사이 지방처럼 최고의 항만과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지 조건 또한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경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베이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 미세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경기도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 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1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출혈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이 중장년층 1천441명을 8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2.14배 높았다. 경증 수면무호흡증군에서는 뇌 미세출혈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뇌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며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2024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논문 9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9편의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발표된 논문 등을 따로 분석했더니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암으로, 2022년 한 해에만 약 3만4천 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밖에 다른 밝혀진 원인은 많지 않다. 많은 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음주, 비만 등도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명 교수는 "특히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하게 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뱀장어속에 속하는 모든 종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려는 시도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당사국 총회 본회의에서 뱀장어속에 속하는 모든 종을 CITES 부속서Ⅱ에 등재하자는 제안이 채택되지 않아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CITES 부속서Ⅱ에 오른다고 국제거래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수출 시 당사국 허가가 필요해 거래가 어려워진다. 뱀장어속 모든 종을 부속서Ⅱ에 올리자고 제안한 쪽은 유럽연합(EU)과 파나마이며 강력히 반대한 쪽은 세계 최대 장어 소비국 일본과 뱀장어가 내수면 어업 생산액 약 75%를 차지하는 한국, 장어 수출국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장어를 먹기 위해 한중일이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장어 85% 정도를 소비한다. EU 등은 유럽뱀장어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급' 종으로 등재돼있고 일본뱀장어 등 다른 종도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뱀장어들은 종간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모든 종을 CITES 부속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전격적으로 면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차관의 부당권한 행사와 부적절한 처신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감찰 관련 사실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정부 차관급 공무원이 감찰을 거쳐 직권면직 조치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5일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계룡면 하대리·중장리 일대 계룡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행정 예고했다. 24일까지 예정된 행정예고 기간에 주민 의견을 받은 후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낚시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악화한 수생태계를 보호하고 저수지 주변 친수 공간과 갑사·신원사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개인·단체는 행정 예고기간 내 공주시청 환경보호과(☎ 840-8532)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낚시 금지구역에서 낚시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홍석 공주시 환경보호과장은 "계룡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이면서 계룡산과 연계한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환경 보전과 안전한 저수지 이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을 만나 도매시장 제도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대해 유통주체 간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 출하자 지원 확대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은 출하자 이익 보호와 가격 변동성 완화 등 도매시장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출하가격보전제 시범 운영, 예약형 정가·수의 매매 확대, 전자송품장 활성화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을 약속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송 장관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돼 도매시장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는 만큼 농산물 유통구조 효율화와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각 도매법인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