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영춘면 유암리 옛 별방초등학교 유암분교 터에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대주택 등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군은 도비 12억5천만원 등 25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옛 유암분교 6천834㎡에 체류형 단독주택 6채와 세대별 창작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예술동 1동, 공동텃밭(697㎡)을 조성한다. 군은 단순한 임시 주거 기능을 넘어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복합 정주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유암리는 주민의 40%가 귀농·귀촌인으로 안정적인 이주 환경을 갖췄다. 2031년이면 제천∼영월 고속도로 단양구인사IC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된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단양에서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앞으로 생리용품 등을 광고할 때 다른 의약외품과 동일하게 용기·포장에 효능효과 등 기재 사항을 모두 표시해야 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용품, 마스크, 반창고 등 의약외품의 모든 표시사항 의무 기재 등을 안내하는 '의약외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생리용품, 마스크, 반창고 등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등 일부 항목은 권장 표시사항이었으나 이제 용기나 포장에 기재 사항을 모두 표시해야 한다. 특히 제품에서 통상적으로 보이는 면을 제외한 가장 넓은 면에 의약외품 표시사항을 우선으로 기재하라고 식약처는 권고했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업체의 의약외품 표시·광고 업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역특산주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 시는 1천800만원을 들여 여가 활동 추천 서비스 플랫폼인 '노는법'(nonunbub.com)에 지역 특산주를 활용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는법은 7개 업체(중원당, 담을, 다농바이오, 비전레드, 작은알자스, 골든웨일, 미라실)로 구성된 지역특산주 네트워크 협의체와 협력해 관광프로그램을 만든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형태(당일 또는 1박2일)로 구성돼 양조장 투어와 특산주 시음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르면 오는 6월 관광프로그램을 공개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활동으로 체험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과는 별개로 올해 말까지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한 다농바이오 양조장 주변에 6억원을 들여 전통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품질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4일 천안배원예농협과 함께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배꽃 인공수분(화접) 작업 일손 돕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감소로 인한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0년부터 26년째 배 화접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천안배원예농협과 함께 일손 돕기 지원창구를 구성하고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소규모 고령농가, 여성 농가 등 219 농가 277ha에서 화접 작업을 돕는다. 일손 돕기에는 유관기관, 대학, 군부대, 봉사단체, 공무원 등 1천303명이 참여한다. 시 공직자 166명도 고령농가 등 취약 농가 15곳 18ha에서 화접 작업을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농가의 고충을 귀담아듣고 명품 천안배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서 야영장 또는 실외 체육시설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거나,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부터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어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생태 자연도 1등급지 또는 옹벽 및 석축 설치가 필요한 지역 등은 대상지에서 제외된다. 시는 공모를 통해 야영장 1곳과 실외 체육시설 1곳을 각각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www.sejong.go.kr)에 게시된 사업자 선정계획 공고를 참고하고, 참여 희망자는 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세종시청 도시과에 관련 신청 서류를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세종시는 사업계획, 신청자격 등을 평가해 오는 6월 중 대상자를 선정·발표할 방침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새로운 야영장과 체육시설이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졸속 추진 논란을 불렀던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함께 진행한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이전사업에 일시 제동이 걸렸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의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도는 2029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축산시험장을 도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시험장은 가축의 품종 보존 및 개량 연구를 하는 곳으로, 현재 소와 돼지, 닭 등 1천2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시험장 이전 추진은 동물방역을 담당하는 동물위생시험소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부적절하고, 초지 규모가 타 시도의 19%에 불과해 사료 자급률이 낮은 데다 도심 팽창으로 민원이 자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해 '축산시험장 이전 타당성 등 검토 연구 용역'을 완료했다. 이 용역에는 지금보다 3배 이상 넓은 초지를 확보하는 방안과 이전 후보지 등이 담겼다. 하지만 중앙투자심사위원들은 이 사업의 예산을 문제 삼았다. 소요 예산이 총 500억원을 넘어가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피하려고 사업비를 축소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이 지역 염원인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명실상부한 지질생태 관광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유네스코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단양군 전역(약 781.06㎢)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269.3배 규모다. 세계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특별한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보존하고자 지정하는 것이다. 13억년이라는 거대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지층과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 등 43곳에 달하는 지질 명소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단양은 퇴적암과 변성암, 화성암이 균형적으로 분포하는 지질의 보고다. 퇴적암의 일종인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 등을 만나 화학적 변화(용식)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카르스트 경관, 즉 석회암동굴, 카렌, 와지 등이 비교적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이 바로 원추형 모양으로 우뚝 솟은 3개의 봉우리인 도담삼봉이다.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석회암이 오랜 침식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카렌 지형이다. 고생대 석회암층으로 종유석과 석순, 돌기둥, 유석을 비롯한 다양한 동굴생성물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오는 20일부터 '2025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충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관광지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올해는 지난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 천안·공주·보령·아산·부여·홍성·예산·태안 등 8개 시군 외에 당진 등 2∼3곳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6월 30일까지 상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 1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워케이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의 기업형 프로그램 외에 온라인 여행플랫폼을 통한 개인형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숙소를 더욱 다양화하고, 체험활동을 늘린 만큼 올해는 약 1천800명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오는 23일 천안 라마다 앙코르바이윈덤호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에 대비해 '충남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도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대비 충남도 기업의 재건사업 진출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서는 종전 후 재건사업 동향을 공유하고, 도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분석한다. 효율적인 진출 방안과 현지 진출 기업 성공 사례 등도 살핀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역협회 전문위원들의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포럼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충남 온라인 수출지원 시스템과 한국무역협회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에 따라 통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내 기업에 해외 시장 진출 방향을 제시하고자 포럼을 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충북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횡령, 음주운전, 성범죄 등 잇단 범법 행위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4월 현재까지 충북도 인사위원회를 통해 견책 이상의 징계가 의결된 도내 공무원은 총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징계 수위별로는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고 5년간 공무원 임용을 제한하는 최고 수위의 징계인 파면이 2명이다. 이어 해임 1명, 강등 2명, 정직(1∼3개월) 9명, 감봉(1개월) 1명, 견책 1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횡령과 음주운전 등의 일탈 행위로 물의를 일으켰다. 청주시 소속 6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파면된 A씨는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려고 공금에 손을 댔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6년간 45회에 걸쳐 기부금, 공적 단체 자금, 세출예산 사업비, 지방 보조금 등 자신이 관리하는 예산 총 4억9천716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시장 직인을 무단 날인해 시청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공금 횡령에 사용하기까지 했다. 범죄 행각이 드러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이달 2∼5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전시관에서 열린 '2025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에 참가한 도내 유망 중소기업 12개사를 지원, 총 533만 달러(약 78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도가 청주상공회의소와 함께 운영한 충북공동관에는 ▲ 지디컴퍼니 ▲ 레보아미 ▲ 웰바이오 ▲ 정식품 ▲ 백조싱크 ▲ 스톨존바이오 ▲ 벡스코 ▲ 티프렌 ▲ 장희도가 ▲ 아로펫 ▲ 미르존물약연구소 ▲ 꽃을닮다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철갑상어 수용성 오일을 원료로 한 화장품 제조업체인 스톨존바이오는 부스에서 진행한 샘플 테스트를 통해 20만 달러 상당의 합의각서(MOA)를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 업체는 추후 원료공급과 관련한 추가 상담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워 핸들링 케이스를 제조하는 꽃을닮다는 베트남 전국 화훼협회를 대상으로 틱톡라이브를 진행해 현지 전역에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박유정 충북도 국제통상과장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는 베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1일 충북도사회복지협의회(시·군 사회복지협의회 포함)와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충북도사회복지협의회는 엑스포 단체관람 및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위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도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김창규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엑스포를 통해 제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비전을 국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