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정치

세종시 이응패스 도입 1년…버스 이용률 13% 늘어

유료회원 교통비 1만5천원↓, 자가용 운행 하루 5천대 감소 분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대중교통 정액권인 '이응패스' 도입 1년 만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1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중교통 이용량이 하루 평균 7만8천63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년도 동기 6만9천539건과 비교해 13.08% 늘어난 수준이다.

 

이응패스는 월 2만원으로 간선급행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분 요금, 유료 2만원 초과 이용금은 시에서 부담해준다. 지난해 세종시가 부담한 비용은 64억원가량이다.

 

이응패스 유료 가입자는 실질적으로 약 1만5천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버스 운영사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세종시가 버스 회사에 지원하는 비용은 줄었다.

 

결과적으로 버스 운영사에 지급할 예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효과를 불러왔다는 것이 세종시 설명이다.

 

이응패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책연구원이 이응패스 가입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5%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다'고, 61%는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각각 답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의 72%는 '이응패스 도입'을 꼽았고, 나머지는 무료 환승제도, 버스노선 개편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응패스 시행 이후 관내 자가용 운행이 하루 평균 5천대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40억원의 연간 교통사고 비용 절감, 6억원 상당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기준 이응패스 이용자는 유료 1만5천713명, 무료 2만2천696명 등 모두 3만8천409명이다.

 

세종시는 "이응패스는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응패스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