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25년 농식품기업 공공·단체급식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 농식품 기업 48개사와 학교·군부대·공공기관 급식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품평회에는 학교·군부대 공공 급식 납품시스템 강의, 군부대 납품 선도업체의 사례 발표, 급식 품평회 등 업계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농진원 외에도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전북지방조달청이 협력해 규모를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였다. 농진원은 앞으로도 우수 농식품 기업의 제품이 공공·단체 급식으로 납품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해 참가자와 평가자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이번 품평회는 우수 농식품 기업이 대량 판매의 물꼬를 틀 기회"라며 "이들 기업이 공공·단체급식 분야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구 4만8천여명이 사는 충북 옥천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인 옥천성모병원의 원외처방을 두고 환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시가지 외곽에 자리 잡은 이 병원은 가까운 곳에 약국이 없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이어서 그동안 원내처방을 해왔다. 환자들은 진료 후 병원 안 약국에서 직접 약까지 받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난 6월 병원 바로 옆에 약국이 들어서면서 변화가 생겼다. 보건당국은 석 달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이 병원을 '의약분약 예외지역'에서 제외했고, 15일부터 원내처방을 금지했다. 문제는 새로 생긴 약국 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점이다. 언덕 위에 들어선 약국은 병원 주차장과 경사 급한 내리막 도로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야 갈 수 있다. 고령자나 이동이 불편한 환자는 접근하기 쉽지 않은 위치다. 원외처방 첫날부터 병원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20년 넘게 원내처방을 받아온 환자들은 "왜 불편하게 만드느냐"고 불평했고, 일부는 병원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한 환자는 "보호자 도움 없이는 약 받는 게 불가능해졌다"며 "환자 편의를 저버린 졸속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옥천군 노인회는 건의문을 내 "1만7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봉수산자연휴양림 사용료를 인상하는 한편 감면대상을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숲속의 집은 비수기·주중 요금이 기존 4만6천∼18만원에서 5만8천∼22만5천원으로 올랐고, 주말·성수기 요금은 8만4천∼28만원에서 10만6천∼3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산림문화휴양관은 비수기·주중 요금이 4만4천∼7만6천원에서 5만6천∼11만8천원으로, 주말·성수기 요금은 7만5천∼12만6천원에서 10만2천∼19만7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다만 기존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에만 제공되던 할인 혜택이 2명 이상 자녀 가정으로 확대됐으며, 국가보훈대상자와 지역민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007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사용료를 인상한 것으로, 산림청 권고금액과 인근 휴양시설 요금을 고려해 조정했다"며 "산림휴양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아산환경과학공원을 '호롱 빛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 12일 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호롱 빛 공원은 충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도비 9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시조인 수리부엉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호롱이'와 함께 빛과 놀이를 즐기며 탐구할 수 있는 판타지 세상을 연출했다. 공원 중앙에서는 대형 마법의 팽이 조형물과 함께 우주의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신비로운 광장의 모습을 연출한다. 시는 정식 개원을 기념해 오는 11월 9일까지 공원 내 생태곤충원을 야간 개장하고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오세현 시장은 "호롱 빛 공원은 기존 아산환경과학공원의 환경기초시설 이미지를 개선하고 낮과 밤 모두 시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쉼터로 거듭났다"며 "아산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명소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가꿔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농촌 체험 및 관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청주여유'를 정식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주에서 느끼는 여유'라는 의미가 담긴 이 디지털 플랫폼은 청주의 다양한 농촌 체험행사와 지역 음식, 관광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현재 플랫폼을 통해 26개 체험농장, 34개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관광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다음 달 23∼26일 예산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전문위생관리업체 세스코와 협업한다고 15일 밝혔다. 군과 세스코는 먹거리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 위생교육을 하고, 축제 기간 내내 현장 위생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올해 축제에는 처음으로 '로컬푸드 플랫폼'이 도입된다. 30여개 농가가 참여하던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확대하고, 군 로컬푸드 직매장에 등록된 80여개 생산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에게 안전이 보장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축제를 통한 지역 농가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역 관광 캐릭터 '가티'와 '오슈'가 지난 13∼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가티와 오슈는 차별화된 스토리, 지역과의 연결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가티와 오슈는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소재로 개발한 관광 캐릭터다. 오은정 서산시 관광과장은 "가티와 오슈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서산 관광을 상징하는 홍보대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티·오슈 활용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서산 관광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황이 지속하면서 대형마트부터 스타트업까지 유통기업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인수·합병(M&A)은 지지부진하다. 내수 부진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성장, 인구 감소 등으로 국내 유통업이 성장의 한계에 부닥친 데다 유통 환경 변화로 사업 모델 발굴이 힘든 만큼 인수 의사를 밝히는 투자기관이나 기업이 실종된 상황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유통기업들은 M&A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꿈꾸지만,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여전히 인수 의향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임직원의 고용 보장과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등을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6월부터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난 지금도 인수 의사를 밝힌 주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M&A 추진 계획을 담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11월 10일로 두달 연장하도록 했다. 유통업계 안팎에선 이마트와 롯데마트·슈퍼가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두 곳 모두 홈플러스 인수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주간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축산물이력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수요가 급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등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와 과거 축산물이력제 위반 실적이 있는 업체를 반드시 포함해 총 1000여개소 이상에서 점검이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이력제 위반 여부 외에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함께 합동 단속을 벌여 축산물 등급·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축산물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경우, 농축산물부정유통신고센터(1588-8112)로 적극 신고해달라"며 "반복적인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위반 업체명 등을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우리나라의 애그플레이션 현상(농산물 가격 강세에 따른 물가 상승)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물가 수준이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 8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8% 뛰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37%포인트 높였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폭은 13개월 만에 최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0% 높다면서 "장바구니 물가 불안 해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6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가격은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5배를 웃돈다. 식품 가격은 1990년만 해도 OECD 평균의 1.2배였으나 과일·채소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격차가 더 커졌다. 한국은 농산물 생산성이 낮고 유통비용은 높은 것이 오랜 문제로 지적됐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농산물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다른 나라에 비해 식료품 가격의 수준과 변동성이 높은 이유를 물으며 대책 마련을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4년 만에 30만원을 밑돌았다. 올해 폭우와 폭염 등 악천후로 추석 물가가 치솟지 않을까 염려한 것과 달리 사과와 배 가격이 내려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2년째 떨어졌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물량이 풀리면서 장보기 비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물가정보는 추석(10월 6일)을 3주가량 앞둔 지난 12일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29만9천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추석 3주 전 조사 결과보다 1.2%(3천500원) 적은 수준이다. 물가정보는 매년 추석 3주 전에 전통시장에서 3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을 공개한다. 전통시장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 2021년(8월 31일) 27만4천500원 ▲ 2022년(8월 22일) 30만원 ▲ 2023년(9월 11일) 30만9천원 ▲ 지난해(8월 26일) 30만2천500원 ▲ 올해(9월 12일) 29만9천원 등이다. 올해 비용은 지난 2021년 추석 이후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비용 감소는 비중이 큰 과일 가격이 하락했고 공급량이 회복된 채소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서 생산자가 받는 가격을 뺀 '유통비용'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60∼70%에 이른다. 유통비용을 낮춰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유통비용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비용률은 2023년 기준 49.2%로 10년 전인 2013년(45.0%)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가 1만원을 내고 농산물을 샀다면 유통업체들이 4천920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유통비용률은 20여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1999년 38.7%에서 10%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다만 2023년 유통비용률은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자 수취가격 상승 폭이 소비자가격 상승 폭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aT는 분석했다. 유통비용은 품목마다 편차가 컸다. 쌀이 포함된 식량작물은 35.9%로 낮았으나 양파, 대파 등 조미채소류는 60.8%, 배추·무(엽근채소류)는 64.3%에 달했다.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면 비만 위험도 증가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입에 넣는 동작을 인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어린이 비만 예방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캐슬린 켈러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영양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서 어린이 식사 영상을 분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바이트트랙'(ByteTr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트트랙은 어린이 얼굴이 얼마나 명확하게 촬영됐는지에 따라 사람과 비교해 70~97%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자뿐 아니라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먹는 속도가 빠르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을수록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한입 크기가 클수록 질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켈러 교수는 "빨리 먹을수록 음식이 위를 더 빠르게 통과해 몸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제때 분비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과식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빠르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올해 3분기 커피믹스와 달걀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오르는 등 32개 품목 가격이 뛰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 서울과 경기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 가격이 평균 3.3%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이 오른 32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3%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커피믹스(18.7%), 달걀(15.4%), 시리얼(10.0%), 햄(9.6%), 맥주(8.2%)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2.4%에 이른다. 제품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각각 19.2%, 18.2% 올라 상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달걀은 산란율 저하와 공급 불안정 등으로 산지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돼 소비자가격도 따라 올랐다. 달걀은 3분기 한 판에 평균 8천452원이었고,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평균 8천원대로 조사됐다. 이 밖에 포스트 콘푸라이트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은 각각 11.8%, 9.6%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커피믹스(6.9%)와 분유(4.0%), 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740억원 규모의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금왕읍과 대소면, 맹동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보행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금왕읍 무극리 일원에 조성 중인 금빛공감센터는 내년 1월 준공 예정으로 다목적 커뮤니티 시설, 주민 커뮤니티 광장 등을 갖춘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이 사업에는 22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금왕천을 가로지르는 무극시장 인도교에는 대형 미디어파사트가 설치된다. 대소면 오산리에는 2027년 6월까지 341억원이 투입돼 문화·복지·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박장대소 복합거점 센터'와 야외 공연장이 조성된다. 맹동면 쌍정리에서는 2026년 말까지 174억원이 투입돼 '행정복지센터 복합화 사업'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이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이 도심 내 무질서한 화물차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년 전 조성한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공영차고지 운영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용객 7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응답률 97%·75명)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75명 가운데 73명이 '만족한다'(97.3%)고 답했으며, 재이용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71명(94.6%), 추천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69명(92%)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시설과 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다만 샤워 시설 설치와 차단기 앞 진입로 확장 등 일부 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10월 81억원을 들여 매화리 218-5번지 일원 2만9천880㎡ 부지에 화물차 주차공간 107면(승용차 주차면 5면 제외)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 완료했다. 현재 107면 중 105면이 사용 중으로 이용률은 98%에 달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가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성인 남녀 20명을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시행한 시험에서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투여한 시험군의 탈락 모발 수는 시험 전 최대 194.3개(오차 범위 110.3개)에서 4주 후 154.4개(오차 범위 89.8개), 8주 후 109개(오차 범위 65.5개), 12주 후 75.2개(오차 범위 44.6개)로 점차 감소해 첫 주보다 평균 6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리밥나무 추출물 없이 미스트만 뿌린 대조군의 탈락 모발 수는 40% 정도 줄어 20% 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12주 후 시험군의 모발 밀도는 1㎠ 당 112.7개에서 118.6개로 5.9개(5.2%) 증가했고, 모발 굵기도 12㎛(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로 이전보다 12.6% 증가했다. 반면 대조군의 모발 밀도와 굵기는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보리밥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의 가지 추출물에서 모발 성장·발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