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제국'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기후변화로 향수와 음식 등에 널리 사용되는 향신료 정향의 생산량이 들쭉날쭉해 농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폭우를 비롯한 잦은 악천후로 인도네시아에서 정향 생산량의 변동 폭이 매우 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자료를 통해 최근 20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정향 생산량은 경쟁국과 비교해 큰 폭의 변동을 보였고, 특히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생산량은 2010년 생산량과 비교해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향은 약재, 향수, 담배, 음식 등에 쓰이는 향신료다. 특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재배해야 그 고유의 향과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오랫동안 '향신료 제국'으로 불릴 만큼 관련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동부 말루쿠 제도는 세계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로 수 세기 동안 열강들의 격전장이기도 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정향을 키우는 농민들은 가장 큰 위협으로 기후변화를 꼽는다고 AFP는 전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머금고, 강수량도 불규칙해져 한꺼번에 많은 양이 내릴 수 있다. 말루쿠 제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3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재미 한국학교 미시간협의회 주최 '독립운동 역사축제'에 학예연구사 2명을 파견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기념관이 현지 한인 대상 독립운동 주제 역사축제에 직접 참여해 교육과 전시가 통합된 콘텐츠를 지원하는 첫 사례다. 미시간 지역 한글학교 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 재외 한인들이 한국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가상징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태극기' 주제 체험교육과 증강현실(AR)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국난 극복의 역사 인물 '이순신'에 대한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국권 수호 운동부터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무장, 외교, 문화, 학생 여성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하고, 현장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교육과 전시 관람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역사를 쉽게 배우고,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한국계 미국인으로 '인간 승리' 서사를 써온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즐긴다는 '고추장 버거'를 "가족의 맛"이라고 소개했다. 조니 김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국내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만약 MRE(전투식량)로 생활해야 한다면, 창의적인 즉석 레시피를 시도해본 적 있을 것"라며 우주에서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 요리법을 공개했다. 레인저 버거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버거를 말한다. 그는 "소고기 스테이크에 밀 스낵 빵, 치즈, 감자 그라탱을 쌓고 카고 드래곤(화물선)이 가져온 상자에서 고추장을 꺼내 넉넉히 뿌린다"라고 요리법을 설명했다. 조니 김은 버거의 맛에 대해서는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라고 평했는데, 한국계 이민 2세인 그가 고추장 맛을 가족의 맛이라고 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인 조니 김은 지난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이
[연합] 중국이 유전자변형(GM) 옥수수 재배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에서 새로운 지렛대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올해 GM 옥수수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가와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에서 옥수수와 대두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중국은 최근 2년 동안 생명공학 경작과 GM 기술을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선전하면서 GM 종자 품종에 대한 승인을 늘려왔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GM 옥수수 재배 면적은 지난해 약 1천만 무(畝·1무는 약 667㎡)에서 올해는 4천만∼5천만 무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전쟁과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GM 옥수수 재배를 늘리면 수입량을 줄일 수 있어 관세전쟁에서 새로운 지렛대를 확보하게 된다고 짚었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옥수수의 15%는 미국산이 차지했다. 중국이 GM 옥수수 재배 면적을 늘려도 여전히 전체 옥수수 경작지의 7%를 차지하는 데 그치지만, 미국과 브라질의 비율은 90%가 넘는다. 다만, 중국 당국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소비자와 농업 종사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다음 달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종가 김치를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첫날인 전날에는 도쿄 시부야구의 '크레인즈 6142'에 마련된 행사장 앞에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 1천800명이 매장을 찾았다. 대상은 지상 3층 규모 매장에서 종가 브랜드의 철학과 발효 기술 등을 알린다. 또 종가 브랜드 앰배서더(홍보 대사)인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가 나오는 영상을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팝업이 글로벌 넘버원(No.1) 김치 브랜드로서 종가의 입지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 최근 미국의 유명 매체들이 잇달아 한국산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할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 유명한 미국의 할리우드리포터는 28일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시드니 스위니, 로제, 플로렌스 퓨와 더 많은 스타들이 사랑한 K-뷰티 브랜드들이 아마존 여름 세일 행사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현재 '여름 뷰티 이벤트'로 기초·색조 화장품 등을 할인 판매 중인 가운데, 세부 카테고리로 'K-뷰티 인기 제품'(K-Beauty favorites)을 따로 분류해 보여주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아마존에서 5월 11일까지 바이오던스, 메디큐브, 라네즈, 닥터 자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들을 최대 48%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화장품의 근래 트렌드에 대해 "10단계 스킨케어 루틴이 K-뷰티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 가장 입소문이 난 제품들은 다양한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며 일일 루틴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에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 보고 싶거나 기초 제품을 재구매하려는 분들을 위해 아마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팔도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유통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팔도 제품 판매와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팔도는 인도푸드의 유통계열사인 인도마르코의 유통망을 활용해 어린이 음료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뽀로로 음료)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팔도는 인도마르코와 판촉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취급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뽀로로 음료는 국내 시장 어린이 음료 1위 브랜드다. 지난 2007년 4월 출시돼 현재까지 약 8억개가 판매됐다. 2018년에는 국내 어린이 음료 최초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MUI)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세계적 관광 명소인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농심 라면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 1호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농심은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농심 라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페루 신라면 분식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필수 관문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에 있으며 3층 규모다. 1층은 방문객이 직접 라면을 조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며 2층부터는 신라면의 역사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농심의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다. 농심은 세계 주요 관광지에 '신라면 분식'을 열어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상반기 중 아시아 지역에 '신라면 분식'을 개점할 예정이며 향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 추가 건립을 검토한다. 농심 관계자는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와 지구 최남단 도시 칠레 푼타 아레나스 신라면 체험 명소처럼 '신라면 분식'이 지구촌 랜드마크를 더욱 다양하게 즐기는 핫플레이스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맥주산업이 갈수록 술을 덜 마시는 추세에 더해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맥주의 날'인 이날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맥주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서 판매된 맥주는 67억9천300만L로 2014년 80억600만L에서 1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맥주 수출량도 15억4천500만L에서 14억5천200만L로 6.0% 줄었다. 독일은 맥주의 본고장을 자처하지만 정작 건강을 챙기는 독일인들이 점차 술을 멀리하면서 맥주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맥주 양조장 수는 2019년 1천662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1천459개까지 줄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이달 초부터 모든 나라 수입품에 보편관세 10%가 적용된 데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20%가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추가될 수 있다. 로저 베그너 맥주수출협회 대표는 캔에 담은 맥주의 경우 알루미늄 제품 관세 25%가 더 붙었다고 dpa통신에 전했다. 러시아도 서방 제재에 대한 보
[연합]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석유로 만든 식용 색소 8종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케네디 장관이 22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서 식품 제조사들이 8가지의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유로 만든 식용 색소는 현재 미국에서 시리얼,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사탕, 간식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이번 조치가 식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려는 행정부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으며, 2026년까지 전면 시행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 장관은 오랫동안 식품에서 특정 화학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자신이 보건 수장이 되면 인공적인 식용 색소와 초가공 식품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공 색소 사용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색소가 어린이의 과잉 행동 및 기타 신경 행동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케네디 장관이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
세계적 미식 평가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이 '별점'을 자진반납하는 등 유럽 식당가에서 미쉐린 가이드 등재를 꺼리는 분위기가 일부 고개를 들고 있다. 미쉐린의 별점을 받는 건 큰 영예이지만, 최근 파인다이닝(고급식당) 업계에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치면서 이와 관련한 셰프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루카에 있는 레스토랑 '질리오'는 지난해 10월 미쉐린 측에 자신들이 받은 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레스토랑의 공동 소유주인 베네데토 룰로는 미쉐린 별점이 부담됐다고 설명했다. 미쉐린 별점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음식과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의 식당일 거라 지레짐작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식당은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라면서 "티셔츠와 샌들, 반바지 차림으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분자요리의 대가인 프랑스 셰프 마르크 베라는 최근 프랑스 메제브 스키 리조트에 새로 연 레스토랑에 미쉐린 비평가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일단 미쉐린 별점을 받으면 이를 계속 유지해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베트남 하노이의 6개 매장 하루 평균 매출이 500만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베트남GS25는 지난달 14일 하노이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 1위 편의점 브랜드로 올라선 뒤 하노이를 교두보 삼아 베트남 북부 진출에 나선 것이다. 베트남GS25는 6개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대형으로 구성하고, 도서관과 라면·주류, 신선식품 등 매장별 특화 콘셉트를 정했다. 대부분 하노이 매장의 카테고리 매출 1∼3위는 GS25 PB(자체 브랜드)상품, 한국 브랜드 상품이 차지했다. 특히 떡볶이와 김밥 등 K-먹거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GS25 하노이 매장은 이달 말까지 13개로 늘어난다. 베트남GS25는 하노이 등 북부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연말까지 전체 점포 수를 500개까지 확대한다. 정채오 GS리테일 해외사업팀장은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존 진출국의 점유율 확대와 신규 해외 진출국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의 성장을 빠르게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는데,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설문조사 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신건강 증진 관련 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들의 48.1%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5%,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좋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원인으로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타인·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였다. 연구진이 자가측정 도구로 주요 감정과 정서 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응답자들의 12.8%는 '높은 수준의 심각한 울분'(2.5점 이상)을 겪고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54.9%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0대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자녀 등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통합위원회가 발주한 '2040 가족·노동역할 태도와 실태 연구' 보고서에는 20∼40대의 가족 및 노동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가 실렸다. 이번 조사는 25∼44세 남녀 2천69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청년기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과업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일'(3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가·자아실현 등 개인생활'이 23.1%, '연애·결혼 등 파트너십'이 22%, '자녀'가 16.8%로 뒤따랐다. 일 외 우선순위는 남녀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일(37.6%), 개인생활(24.5%), 파트너십(20.9%), 자녀(17%) 순인 반면에 남성은 일(38.6%), 파트너십(23.1%), 개인생활(21.7%), 자녀(16.6%) 순이었다.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이 일을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자녀는 40대 초반 여성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무자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9일 대표적인 장보기 품목인 계란을 주제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배민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의 인지도를 높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배민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전시존'을 통해 B마트의 신선식품 관리·배달 과정을 소개한다. 전시존에선 B마트에 입점한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롯데칠성음료, 동국제약 등 브랜드의 제품을 방문객에게 선물로 준다. 아울러 '한계란 없는 도전 게임존'에 참여하는 방문객에게는 B마트 5천원 할인 쿠폰과 배민 장보기·쇼핑 5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선 계란을 중심으로 장보기 물품에 대한 특가 행사가 진행된다. 배민 앱에선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장보기 필수 품목을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한다. 또 인기 품목 상품을 최대 55% 할인하고, 3만7천원 상당의 쿠폰 모음을 제공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배민 장보기와 쇼핑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배민 고객의 신선식품 배달 신뢰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지난 4월 30일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서산시·당진시·예산군·아산시·천안시, 충북 청주시·증평군·괴산군, 경북 문경시·예천군·영주시·봉화군·울진군 등 13개 시·군 협의체가 함께 뜻을 모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예산군에 이어 참여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에서 울진까지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는 총연장 330km, 7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 노선은 13개 시·군을 통과하며, 완공되면 서해안과 동해안을 2시간 만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GTX-C 노선 연장 등 아산시 관련 철도사업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신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2025∼2026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지난해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고시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지역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충주형 간편 스마트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작물의 생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의 농업방식이다. 시는 농가 2곳을 선정해 농가당 1천만원씩 총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은 시설원예 및 축산농가를 우선 선발하지만, 노지채소 재배 농업인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읍·면·동 농민상담소 혹은 농업기술센터(교육운영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주 농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지고, 농가 중심의 기술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교육운영팀(☎ 043-850-3241)으로 하면 된다.
▲ 세종시는 29일까지 농촌테마파크공원 도도리파크의 주요 부대시설인 로컬판매장 파머스마켓(151.36㎡), 휴게음식점 도도리카페(38.31㎡), 야외 바비큐장(73.3㎡) 등을 운영할 민간 운영자를 모집한다. 운영자로 선정되면 세종시 농특산물을 가공·판매하는 등 2년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며 수익활동을 할 수 있다. 농특산물 활용 방안, 도도리파크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와 신청서를 작성해 26일부터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우리농산물유통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청 우리농산물유통과(☎044-300-2521·25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