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신임 대표이사로 백승혁 전 신화푸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백 대표는 199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약 20여년간 식품영업, 영업기획팀, 경영관리팀, 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쳤다. 또 신화푸드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외식사업 수익 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백 대표 선임을 통해 급변하는 식품·음료 시장 환경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핵심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가 가진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과 전략·영업·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진로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한층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 카테고리 발굴 및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백 대표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핵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 분야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10일 자녀가 셋 이상인 가정의 학생에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입학금, 수업료, 급식비 등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기초생활수급권자나 한부모가족 학생에게는 교육비를 지원하도록 하지만 출산이나 입양으로 세 자녀 이상을 키우는 가정에는 명시적인 지원 근거가 없다. 정 의원은 또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초·중·고등학생이 다니는 예체능 학원과 체육시설 이용료를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녀세액공제 금액을 자녀가 1명인 경우 현행 연 25만원에서 연 35만원으로, 2명인 경우 연 55만원에서 연 65만원으로 높였다. 지금은 세 번째 자녀부터 연 55만원에 더해 한 명당 연 40만원씩 추가 공제 혜택을 주는데, 이를 연 50만원씩 추가 공제되도록 상향 조정했다. 정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다자녀 가구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9일 차기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안병우 현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두 명의 후보자가 추천된 가운데 투표를 거쳐 안병우 현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안 대표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농협경제지주 주주총회에서 선임 의결 후 내년 1월 12일부터 새롭게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안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맡아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그는 ▲ 축종별 생산성 강화 ▲ 축산물 소비촉진 ▲ 맞춤형 컨설팅 확대 ▲ 스마트 축산 저변 강화 ▲ 축산농가 생산비 경감 ▲ 친환경축산 구현 등 축산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961년 대전 출생으로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86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했으며 농협사료 충청지사장,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장과 축산경영부장을 거쳤으며, 농협경제지주 축산사업본부장(상무)·축산기획본부장(상무), 농협사료 대표이사를 지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 한우 광역브랜드 토바우는 임환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임 대표는 2023년 12월 13개 브랜드 참여조합(금산·논산계룡·당진·대전·보령·부여·세종공주·서산·서천·아산·예산·천안·청양)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뒤 사료 품질향상을 통한 농가 수익성 증대, 판로 확대, 충남 내포신도시 제2 외식사업장 개점 등의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임 대표이사는 "올해 홍콩에 5.3t의 한우를 수출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한우 수출 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며 "중동지역 소비 특성에 맞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가 새 대표이사에 장인섭(58) 부사장을 내정했다. 하이트진로는 8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장인섭 부사장을 비롯해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규 임원 4명이 포함됐다. 신규 대표이사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후에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는 1995년 입사해 2013년 관리 부문 상무에 올랐고 2021년부터 관리 부문 전무로서 경영전략실, 법무, 대외협력, 물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왔다. 100년 기업이 된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한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다음 100년을 이끌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김인규 현 대표는 10년 넘게 하이트진로 대표를 이끌어왔다. 하이트진로는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안정과 내실 강화, 글로벌 성장전략 추진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장인섭 부사장, 백명규 상무가 새롭게 사내이사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일까? 명예, 돈, 장수 등 한마디로 요약하면 부귀영화(富貴榮華)가 아닐까? 그리고 천수를 누리고 싶은 것이 욕망 아닐까? 우리 속담에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많은 재물도 소용없다'라 말이 있고, 사상체질의 창시자인 동무 이제마 선생(1837-1990)은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즉, 건강의 중요성과 오래 살되 건강해야한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아파야 병원을 방문하여 의약품을 처방받지만, 현대인들은 예방적인 차원에서 일상적인 자기관리를 위하여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나선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건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건강기능식품공전에 고시형으로 등록된 건기는 총 96품목(영양성분 28, 기능성원료 68)이며 이 중 최근 현대인의 비만과 관련하여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는 다른 건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높다. 이와 관련 유사한 용어를 살펴보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비소화성 식이성분,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에 이로운 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국내 주요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으로 2일 취임했다. 수협중앙회는 이날 노 회장이 한국협동조합협의회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개최한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으로 취임하고,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이다. 노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협동조합 상호금융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다 같이 발전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후 노 회장은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연말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해 4천600만원을 수협중앙회 명의로 수협재단에 기부했다. 수협재단은 기부금으로 쌀을 구매해 전국 어촌 지역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2009년 출범한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국내 협동조합의 발전을 도모하고, 전 세계에 한국 협동조합을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수협·농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아이쿱 생협 등 6개 협동조합이 소속돼 있다. juhong@yna.co.kr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오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4% 상승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작년 11월의 낮았던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가공식품 가격이 상반기 집중 인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잦은 강우 등 기상악화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데 기인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 품목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 관세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식품·사료 원료 할당관세 연장, 식품의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조리 전 중량 표시 의무화가 물가 대책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가로림만(충남), 신안·무안(전남), 순천·보성 여자만(전남), 호미반도(경북) 등 4개소를 연내에
지난 11월 22일 서울 양재동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김장대축제’가 시민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13개국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김장문화가 단순한 국내대회를 넘어 K푸드를 체험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주최 측 aT는 현재 김치가 98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김치수출확대와 식품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치를 단순한 가정식·전통식품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국내 농수산물 소비 확대, 농어업 부가가치 제고, 김치의 세계화, 산업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치산업진흥법’이 2011년 7월 21일 국회를 통과하여 2012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었다. 법의 제정목적은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단순히 김치 생산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품질 향상, 문화 계승, 산업 경쟁력 강화, 세계화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년, 한국은 김치 수출량 47,100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44,000톤 대비 약 6.9% 증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일 최근 새 단장을 마친 도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조회를 주재하면서 "이곳은 공간 자체가 충북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4월부터 25억원을 들여 노후한 대회의실의 안전성 확보 및 기능 개선을 위한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27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새 시설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충북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그 중심은 바로 도청"이라며 "(대회의실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벽을 허물 때 그 안에 창과 문이 있는 줄 몰랐지만, 이런 닫힌 공간을 열자 도청이 성안길과 광장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도민과 만나고 세계로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을 쌓으면 망하고, 길을 내면 흥한다는 말이 있다"며 "충북이 왜소해지지 않으려면 타 시도보다 담대하고 과감하게, 또 창조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받을 행동을 삼가고, 정치 중립을 철저히 지키면서 선거기간 내내 엄격한 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1일 시의회가 제동을 건 내년도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개편은 꼭 필요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문화관광에 강점 있는 국장을 앉히면 사회복지를 잘 모르고, 반대로 사회복지에 강점 있는 국장을 앉히면 문화관광이 잘 안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성격이 다른 업무가 섞여 있는 조직은 분명히 나눠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시설관리사업소의 경우 지금처럼 외청 형태로 두면,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떨어지고 관리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집행부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 부결했다.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에는 민원복지국을 신설하고, 문화복지국을 문화체육관광국으로 재편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시설관리사업소를 폐지하는 대신 담당 업무에 따라 관광시설과와 체육시설과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시의원들에게 조직개편 취지를 더 상세히 설명한 뒤 본회의에 안건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27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아태지역 총회에서 임기 4년의 이사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ICA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약 300여개 협동조합 및 연합회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다. 농협중앙회는 세계 10대 협동조합으로서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 농업분과기구 회장기관을 맡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 신장병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승혁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 만성 신장병 환자 983명, 미국 만성 신장병 환자 1천956명 등 총 2천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다.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도 약 2배 빨랐다. 아울러 연구팀이 한국인 만성 신장병 환자 1천758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을 분석해보니 1년간 수축기 혈압이 적정 범위(110∼130mmHg) 내에서 항상 조절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고혈압이 단순한 만성 신장병의 동반 질환이 아니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만성 신장병 환자의 적극적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연합]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차기 CEO에 엔리케 브라운(57)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차기 CEO는 내년 3월 31일 취임할 예정이다. 1996년 코카콜라에 입사한 그는 공급망, 마케팅, 보틀링(병입) 운영 등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올해 초 COO를 맡았다. 코카콜라 홈페이지와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및 한국(Greater China & South Korea) 비즈니스 유닛 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중국 및 한국 비즈니스 유닛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몽골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임스 퀸시(60)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영국 출신인 퀸시 CEO는 도널드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의 두 차례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특히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코카콜라의 제품군을 스포츠음료·유제품·커피 등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5월 CEO 취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이 내년 계획했던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가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11일 태안군의회에 따르면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군이 제출한 내년 설날 장사씨름대회 예산 4억1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군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열어 행사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격년제로 개최하라고 권고해 왔지만, 군이 사전 보고도 없이 대회를 유치했다는 이유에서다. 군의회 관계자는 "공모사업 신청은 예산을 심의·확정하는 의회에 사전 보고해야 하는데도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미 개최지로 선정돼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승인을 강요하는 것은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재옥 의장은 "예산은 집행부의 편성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의회의 심의조정을 거쳐 군민의 삶과 현장에 맞게 다듬어지는 것"이라며 "이번 본예산 심의 때 소통의 부재가 낳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군과 의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 일방의 편향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지역 내 갈등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올해 초부터 중단됐던 태안군 소식지 발행은 내년 재개될 발판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군(郡)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어촌 기본소득이 인구소멸지역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되길 기대했지만, 정부는 생색만 내고 지방 재정이 파탄 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이 사업의 국비 지원율은 고작 40%이고, 나머지 60%를 지방 정부에 떠넘겨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는 돌려막기를 강요당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민수당과 아동·청년 복지 예산을 줄여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한 전남·전북 시범지역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이대로라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자체의 반발과 주민갈등·재정 파탄을 불러 실패하고,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가 조속히 국비 비율을 80% 이상으로 올려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업 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인구감소지역을 지역구로 둔 엄태영 의원(제천·단양)도 함께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026∼2027년 2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11일 청주오스코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 충북 수출 유공자 시상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이명재 한국무역협회 충북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수출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충북에서는 3억달러 수출 실적을 낸 서한이노빌리티를 비롯해 68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전진건설로봇 강희권 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29명이 정부 표창을, 지우택 윤인노 대표 등 21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 지사는 "충북은 올해 10월까지 278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8%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