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4조1천203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1회 추경 예산(3조7천271억원) 대비 10.6%(3천932억원)가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3조8천947억원, 특별회계 4천256억원이다. 청주시는 민생회복 지원사업과 신속한 수해 복구, 시민생활 불편 해소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생활밀착형 민생회복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천41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56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 5억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4억원 등을 반영했다. 재난·안전·환경 분야 사업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사업 292억원, 군소음 피해 보상금 46억원, 전기화물차 구매지원 43억원, 가락지구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2억원,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9억원, 국가하천 유지관리 8억원 등이 담겼다. 복지·문화 분야에는 영유아보육료 지원 191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39억원, 생계급여 25억원, 무상급식 지원 16억원, 서원국민체육센터 건립 14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개발·SOC 분야로는 공공그린 리모델링 79억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충청남도에 중점 투자하는 충남 지역모펀드가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2월 비수도권 전용 지역모펀드 조성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해 강원과 경북, 부산, 충남 4곳을 펀드 조성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충남에서 지역모펀드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며 첫 번째 펀드를 결성했다. 충남 기업 성장 벤처펀드는 충남 지역 중점 투자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1천11억원 규모의 벤처모펀드다. 충청남도와 기업·농협·하나은행이 참여한 모태펀드가 대형 지역모펀드 조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출자했다. 특히 이 지역 기업인 JB와 미래엔서해에너지, 선익시스템, 대일공업도 펀드에 60억원을 출자해 지역 후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다음 달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 분야를 확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3년간 충남에 중점 투자하는 1천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지역사회의 연대로 탄생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지역 기반 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비수도권 전용 벤처모펀드를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해외 통상사무소 설립 인가 취득 절차를 마친 뒤 9월에 주재관을 파견하고 10월 중순에 문을 연다. 해외 통상사무소의 주요 역할은 청주 중소기업 상품 전시·홍보 및 수출 상담, 통상 동향·산업기술 등 정보 수집, 청주 문화·관광 관련 홍보 및 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업무 지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베트남은 2023년 기준 인구 1억명이고, 평균 연령 32.5세로 젊은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의 신흥 시장"이라며 "청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베트남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중심지인 하노이에 해외 통상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의 지난해 베트남 수출액은 9억1천700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광학기기, 기타 중전기기 등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개장 2년 된 충북 보은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가 지난해 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20일 보은군에 따르면 2023년 7월 삼승면 우진리에 문 연 이 시설은 사과, 복숭아, 포도 등 인근 농가들이 생산하는 과일류를 철저한 품질 관리 속에 수집, 선별, 출하한다. 농가 376곳을 회원으로 확보한 뒤 지난해 6천192t의 과일류를 출하해 3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전국 24곳의 과수거점 APC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도 5위에 올랐다. 보은군 관계자는 "과수거점 APC가 개장 2년 만에 전국 규모 시설로 성장했다"며 "과일류 품질 고급화를 위해 농가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20일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KRPIA는 새 로고가 국민과 환자들의 생명을 상징하는 녹색 계열의 색상이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도하는 회원사들이 혁신 신약의 개발 및 생산, 공급을 통해 혁신을 확산 및 전파한다는 의미로 그러데이션 효과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새 로고 색상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올로(Olo)' 색상에 착안했다. 선명한 청록빛의 '올로'는 인간 망막의 특정 세포에 특수 레이저 자극을 주었을 때만 인식되는 색상으로, 기존 색 지각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 발견이자 과학적 접근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2000년 창립된 KRPIA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RPIA 관계자는 "새롭게 리뉴얼된 로고에는 국민과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혁신의 가치를 확산하고 신약 개발·보급에 힘써온 협회의 노력과 의지를 시각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홍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 매체 1천265면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26면(11%) 늘어난 규모로, 제공되는 매체는 대형 홍보판 2면과 도시철도 광고판 134면, 버스정류장 버스도착안내 단말기 1천128면, 시청사 외벽 LED 전광판 1면 등이다. 홍보물 제작도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대전대·한밭대 디자인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다음 달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홍보매체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18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최대 6개월간 무료로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다. 시는 2016년부터 홍보매체 이용 사업을 운영해 현재까지 307개 사업체에 무료 광고를 지원해 오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홍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홍보매체 종류와 수량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체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 17일 기준 천안사랑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373억원 중 282억원(75.6%)이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 사용액은 음식점이 86억원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어 마트·편의점 22%(61억원), 교육·학원 9%(26억원), 병원·약국 8%(22억원), 제과·카페 4%(12억원) 순이었다. 시는 소비쿠폰이 주로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안시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은 98%를 돌파했으며, 시는 소비 촉진을 위한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만원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소비쿠폰을 계기로 지역 내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부적절한 취급이 우려되는 의료기관 등 마약류취급자 약 6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 1년간 ▲ 의료용 마약류 구입 보고를 하지 않은 사례 ▲ 구입 이후 사용 보고를 반복적으로 누락하는 사례 등 부적절한 취급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 약 60곳이 점검 대상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관의 의료용 마약류 취급 보고 의무 준수 여부, 사용량과 재고량의 일치 여부, 마약류 보관 관리 적정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수사 의뢰 등 조치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어린이 감성을 추구하는 성인 '키덜트족'을 겨냥해 자동차 모형 신상품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자동차 모형 브랜드 '핫휠'(Hot Wheels)의 원카 2025버전 H시리즈 40종을 국내 전체 유통채널을 통틀어 단독 출시한다. 지난 1968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핫휠'은 자동차 모형 판매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차종을 만들고 판매량도 가장 많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원카 2025버전 H시리즈 판매에 이어 10월에는 택배 상품으로 주유소와 드라이브스루 콘셉트 등의 핫휠 상품 5종을 판매한다. 편의점 완구 매출은 캐릭터 인형과 액세서리, 스포츠카드 등 팬덤 소비문화 영향으로 2022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김여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담당 MD(상품기획자)는 "키덜트족과 수집가, 희소성을 좋아하는 10∼20대를 위해 핫휠의 메인라인 원카 2025버전을 국내에 출시했다"며 "이번 시리즈를 시작으로 핫휠 신규 시리즈를 지속해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요식 전문 통합 설루션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은 예약 성공 보장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예약 성공 보장제는 캐치테이블 앱에서 예약 확정 시 사전에 안내된 좌석과 실제 안내 받은 좌석이 다를 경우 최대 100만원을 보상한다. 캐치테이블은 예약 성공 보장제를 안착시키기 위해 일주일간 3인 이상 예약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성공 보장제는 여의도, 광화문, 을지로 등 비즈니스 미팅과 모임이 집중되는 주요 상권에서 우선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시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이 부분 우수 기관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재난관리 책임기관 335곳을 대상으로 37개 항목에 걸쳐 업무역량을 평가했는데 충주시는 재난관리기금 관리 실적, 업무 담당자 전문교육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길형 시장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철저히 대비한 노력의 결과"라며 "다양한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