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9일 목행동에 건립한 ICT(정보통신기술) 혁신센터를 준공했다. 센터 건립에는 산업통상부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지원금 70억원 등 109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건축 연면적 1천889㎡(지상 2층) 규모로 사무동 10실과 공장동 6실로 이뤄졌고, 커뮤니티 허브와 교육실습 공간 등 기업체 지원 시설을 갖췄다. 충주시 관계자는 "센터는 창업 보육기업의 시제품 생산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면서 향토 제조기업과 ICT 신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오창에서 추진 중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사업 주체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최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시공사를 '직접 계약' 방식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KBSI는 지난해 12월부터 네 차례 조달청을 통해 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모두 유찰됐다. 한때 수의계약 체결 방안도 검토됐으나, 포스코이앤씨의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철회됐다. KBSI는 자체적으로 경쟁 입찰에 나설지, 수의계약 할지를 결정한 뒤 향후 2주 안에 계약 대상자를 가려 현장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그간 유찰이 반복된 점을 고려하면 단독 참여했던 포스코이엔씨와 수의계약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약이 체결되면 설계 평가 등을 거쳐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가속기 완공 시점에 맞춰 양자산업 연계, 데이터센터 구축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상반기 안에 자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2027년 국비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인구가 인접한 서산시 인구를 추월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당진 인구는 17만2천599명이다. 서산 인구는 17만2천564명으로, 당진보다 35명 적다. 특히 당진 인구가 지난해 11월 17만1천825명에서 1년 동안 774명(월평균 65명) 늘어나는 사이 서산 인구는 17만4천656명에서 2천92명(월평균 175명) 줄었다. 한 달에 240명가량씩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6조9천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진 고용률은 72.2%로, 전국 77개 기초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교육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저출생·고령화 대응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산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과 중동의 생산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원자재 가격 불안정,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석유화학산업 침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청년 농업인을 양성할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사관학교가 문산면 신농리에서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2천300여㎡의 연동온실과 2천600여㎡의 단동온실로 꾸며진 스마트팜 사관학교에서는 1기생으로 선발된 청년 4명이 토마토, 딸기, 쪽파 등 3개 작목 창농에 도전한다. 이들은 2∼4년간 직접 온실을 운영하며 재배기술과 경영역량 등을 배우게 된다. 김모 씨는 "스마트 농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큰 비용을 들여 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열심히 배워 청년들도 스마트팜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욱 미래농업팀장은 "교육부터 창농, 지역 정착까지 청년들이 안심하고 영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2027년 하반기 1만9천800㎡ 규모의 스마트팜 임대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청년농업인의 창농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스마트팜 창업 지원과 경영 컨설팅 등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최근 일부 업체가 납품을 중단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부 상품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납품 중단은 없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삼양식품이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A화장품(아모레퍼시픽)은 잔여 회생채권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납품 대금 지연 지급과는 무관하고, B식품사(삼양식품)도 납품 대금 지급 시까지 상품공급을 일시 중단한 적은 있으나 대금 지급 후 문제 없이 다시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 개시 후 3개월 만에 소상공인 회생채권을 전액 상환했고 중견 규모 이상 대기업들의 회생채권은 협의가 이뤄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 중"이라며 "최근 현금 흐름이 악화하면서 일부 대기업 회생채권과 납품 대금 지급이 늦어지게 됐고 이에 따라 일부 상품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물량 조절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민의 만성질환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주·흡연율은 낮아졌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4천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비만율이 지난해 35.6%보다 1.6%포인트(P) 증가한 37.2%로 집계됐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도 24.1%로 1.0%P, 당뇨병 진단 경험률 역시 9.9%로 0.4%P 각각 상승했다. 반면 약물 치료율은 고혈압 92.1%로 0.2%P, 당뇨병은 93.8%로 0.9%P 각각 감소하면서 만성질환 지표를 악화시켰다. 걷기 실천율 감소폭도 전국 평균인 0.5%P(49.7%→49.2%)를 훨씬 웃도는 3.4%P(54.7%→51.3%)를 기록했다. 다만 흡연율은 19.8%로 0.5%P, 남자 흡연율은 34.7%로 0.3%P, 고위험 음주율은 12.8%로 0.6%P 각각 감소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우울감 경험률은 7.6%에서 7.0%로 0.6%P, 스트레스 인지율은 24.6%에서 24.2%로 0.4%P 낮아졌다. 충남도는 걷기 실천율이 급감한 만큼 걷기 중심의 실천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만성질환 조기 발견 및 지속 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2026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8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액은 494억8천만원이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기금을 ▲ 괴산 지방정원 조성사업 ▲ 체류형 마을 '스테이온정' 등 관광·정주 기반 강화사업 ▲ 사람이 찾아오는 관광, 치유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사업과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활력 넘치는 괴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 선정 결과 도내에서는 96개 기업·기관이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을 적극 실천하는 모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성평등가족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로써 이날 기준 도내 인증 기업·기관은 대기업 39곳, 중소기업 135곳, 공공기관 351곳 등 총 434곳이다. 인증을 받으면 국세청 세무조사 유예, 관세조사 유예, 시중은행 금리 우대, 정부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우대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증평가에서 전국 3위, 비수도권 지역 1위, 중소기업 인증률 1위라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직원들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경험한 크고 작은 실수를 행정조직 전반에 공유하기 위해 '공직생활 실수경험담 공모전'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비슷한 실수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물려주려는 조치다. 지난 4∼10월 진행된 공모전에는 58건의 경험담이 접수됐고, 군은 가독성과 활용도 등을 심사해 5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우수작을 낸 김진미 축수산팀장 등에게는 군수 표창이 수여됐다. 단양군은 응모작을 모은 '실수에서 배우는 행정 교과서'를 제작해 직원 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직 실수를 솔직 담백하게 드러낸 작품이 많아 동료 직원한테 반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과학자 시계탑 설치가 기부금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월 말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과학자 시계탑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2026 고향사랑기금사업안 선정 ' 안건을 서면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누적된 20억원 중 7억원을 들여 엑스포 한빛탑 앞에 홀로그램, 야간조명 등의 기능을 갖춘 과학자 시계탑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첫 번째로 시행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다만 과학자 시계탑 설치가 고향사랑기금 활용 목적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연간 최대한도 2천만원)하면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법률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 주민의 복리증진과 의료·복지, 인재 양성 등 지역발전 등에 사용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충남의 경우, 청양은 지난달부터 경로당 무료 점심 제공 사업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하고 있다. 금산은 관내 유일한 당직의료기관의 응급실 운영 개선을 위한 간호인력 인건비 지원을 위해, 부여군은 가정폭력 등으로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건설폐기물 처리업 등을 하는 탄용환경개발㈜과 장비·정밀제품 제조기업인 코지텍아이엔씨㈜가 중앙탑면의 드림파크산업단지에 입주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들 업체와 1천7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주 향토기업인 탄용환경개발은 내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이 산단 6만6천100여㎡에 3층짜리 물류센터(건축 연면적 10만8천㎡)를 짓고, 코지텍아이엔씨는 250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3천300㎡)을 갖춘다. 조길형 시장은 "두 업체 입주를 통해 47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드림파크산단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8년 준공 예정인 드림파크산단은 27만7천672㎡ 규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신제품 '삼양 1963'을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700만 개를 판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오리지널)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넘는 수치다. '삼양1963'은 소비자 가격이 기존 삼양라면의 약 1.5 배인 프리미엄 라면이다. 삼양식품이 한국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을 내놓은 1963년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우지(소기름) 파동이 일어난 1989년까지 삼양라면에 들어갔던 우지를 다시 사용해 면의 고소한 맛과 국물의 깊은 맛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선보인 '삼양1963' 온라인 콘텐츠와 '삼양1963'을 접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영상의 조회수를 합치면 8천만 건에 가깝다. 삼양식품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삼양1963' 팝업스토어를 열어 1만명 넘는 방문객을 모았다. 불닭볶음면에 집중해 온 삼양식품은 프리미엄 국물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에 대한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삼양1963'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할 때 우리는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집중한다. LDL이 높으면 위험하고, 낮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LDL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은 사람 중에서도 심혈관질환이 적잖게 발생하면서 기존 평가 방식만으로는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지표가 바로 '잔여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이다. 잔여 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중간밀도 지단백(VLDL·IDL)에 포함된 콜레스테롤로, 총콜레스테롤에서 LDL과 HDL 콜레스테롤을 뺀 값이다. 대개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빠르게 대사돼 혈액에서 사라지지만, 비만·지방간·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있으면 혈중에 오래 머물며 동맥경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림의대 내과 강준구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잔여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을 대규모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2012년 건강검진에서 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도내 어린이집 3∼5세 원아의 급식비가 2천원(한끼 기준)에서 3천원으로 인상된다. 도와 교육청은 내년도 어린이집·유치원(누리과정) 공동지원단가 급식비를 이같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동일한 누리과정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기관별 급식비 지원 수준이 달라 현장에서 운영상 부담이 발생해 왔다. 이에 도와 도교육청은 2023년 누리과정 급식비 공동지원에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단계적으로 단가를 조정했다. 내년부터 어린이집 3∼5세 원아의 급식비가 유치원 평균 급식단가 수준으로 오르면서 기관 간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3∼5세 급식비 재원은 지자체 30%, 도교육청 70% 비율로 분담한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 정책에 맞춰 급식비 지원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영유아가 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지원 대상 외 어린이집 0∼2세 원아 급식비는 지자체 단독 부담으로 올해 1천500원에서 내년 2천원으로 오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풀만 호텔에서 현지 유통사 20곳,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말레이시아 지사, 코트라(KOTRA)와 함께 지역 우수 농산물 판촉·홍보 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행사장에서 현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충주사과와 충주한우 등 신선 농축산물과 각종 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제품 특성과 생산·품질관리 체계,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을 설명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업체와의 공동 프로모션과 브랜드 협업, 정례 상담회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제3회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전국 1위에 해당하는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반려해변은 기업과 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보는 해양 입양 프로그램으로, 해안 환경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충남도는 올해 1천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도민 연안정화활동을 28차례 추진했고, 국제 연안 정화의 날(9월 셋째 토요일)을 맞아 진행된 23차례 집중 정화활동에도 1천200여명이 동참했다. 도는 내년에 3억원을 투입해 관리 사각지대 정화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국토교통부 등 4개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내년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비 96억6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결초보은시장 제1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내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보은전통시장과 결초보은시장에 냉각 팬을 설치해 폭염에 대응하고, 시장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보은전통시장 주차장에는 무인 정산시스템을 구축해 결제 편의를 높인다. 최재형 군수는 "주차환경 개선과 청년창업 기반 마련, 기후 위기 대응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지도록 신속하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