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청소년기(16~20세)에 체질량 지수(BMI:body-mass index)가 정상 수준을 넘어서면 초기 성인기(20~44세)에 만성 신장 질환(CKD)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아비샤이 추르 군의관 연구팀이 후기 청소년 62만9천168명(남성 54.5%, 여성 45.5%)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의 BMI와 초기 성인기의 만성 신장 질환 초기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만성 신장 질환 초기는 알부민뇨가 상당히 증가하고 신장의 사구체 여과율(GFR)이 분당 60mL/min/1.73 m2 이상인 1~2기를 말한다. 연구팀은 평균 13.4년 동안 이들의 건강 기록을 추적 조사했다. 이 기간에 전체의 0.3%가 만성 신장 질환 초기 진단을 받았다. 남성의 경우, BMI가 정상 범위 상위이면 초기 만성 신장 질환 발생률이 80%, 과체중이면 4배, 경도 비만이면 6.7배, 고도
야근 교대 근무자는 절반 이상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를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정신 건강 연구소의 행동·사회과학 교수 연구팀이 근로자 3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근로 패턴과 수면 습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불면증 ▲수면과다 ▲사건 수면(몽유병, 악몽 등) ▲수면 관련 호흡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수면·각성 장애 등 6가지 유형의 수면장애가 있는지를 물었다.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1이 최소한 한 가지, 13%는 2가지 이상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낮 시간대의 정규 교대 근무자보다 야근 교대 근무자와 정규 야근 근무자들이 특히 수면장애가 많았다. 근무 유형별로는 규칙적으로 야근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이 수면장애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51%가 한 가지, 26%는 2가지 이상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다. 남성 근로자는 여성 근로자보다 수면 시간이 짧았다. 그러나 수면장애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나이도 관계가 있었다. 나이를 먹은 사람은 수면 시간이 짧았다. 그러나 수면장애는 30세 이하 근로자에게 많았다. 특히 교대 근무가 수면에 미치는
대장암 치료 환자의 식단에 흰강낭콩(navy bean)을 하루 한 컵 추가하면 장 건강 개선과 유익균 증가 등으로 환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리 대니얼-맥두걸 교수팀은 의학저널 'e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서 대장암 치료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 식단에 흰강낭콩을 추가하는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 등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 대장암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의 장내에 염증을 일으키고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대니얼-맥두걸 교수는 콩, 특히 흰강낭콩(Phaseolus vulgaris)에는 섬유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번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한다며 이는 면역 건강을 돕고 염증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또는 허리둘레 기준으로 비만인 대장암 치료(36명)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12명) 환자를 일반 식단과 흰강낭콩 통조림 하루 한 컵(식이섬유 16g, 단백질 14
설탕 생산이 부족해지면서 매출 488억 달러(약 63조4천억원)에 달하는 미국 제과업계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주요 사탕수수 생산지는 멕시코주와 루이지애나주다. 하지만 이 지역에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설탕 생산이 줄어 미국 설탕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탕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제과업체들은 값비싼 수입산을 쓰면서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덤덤스 롤리팝 제조업체인 스팽글러 캔디의 커크 바쇼 최고경영자(CEO)는 "설탕이 동나서 공장을 멈추는 것보다는 비싸게라도 설탕을 사 와서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제과업 규모는 매우 크다. 소비자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제과 소매 매출은 48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과업체들은 50개 주에 걸쳐 약 1천600개의 제조 공장을 갖고 있으며 2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공급업체를 비롯한 관련 업계까지 포함하면 업계 종사자 수는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성격이 치매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모리 베크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총 4만4천531명(49~81세)을 대상으로 성격과 치매의 연관성을 다룬 8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중 1천703명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5가지 성격적 특성으로 분류되는 ▲성실성 ▲외향성 ▲개방성 ▲불안정성 ▲수용성 그리고 주관적 안녕감의 정도가 치매의 임상적 증상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불안정성 등 부정적 성격이 강하고 성실성, 외향성 같은 긍정적 성격이 약한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개방성, 수용성, 삶의 만족감 정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 진단율이 낮았다. 연령, 성별, 교육 수준 등 다른 변수들이 이와 같은 성격과 치매의 연관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했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성실성이 높아진다는 것 외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성격은 관련된 행동 때문에 치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를테면 성실한 사람은 잘 먹고 건강을 챙길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좋은 건강을
이번 주말 강추위가 예고되면서 뇌동맥류와 같은 뇌혈관질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기 쉬운데, 이때 약해진 뇌혈관이 파열되면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약해진 뇌혈관 벽 한쪽이 늘어나 풍선처럼 부푼 상태로, 파열되기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라 적게는 파열 환자의 15% 많게는 30%가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생존해도 시야 손상이나 감각 이상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개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데, 최근 몇 년 새 환자가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9만8천166명에서 지난해 16만5천194명으로 68% 증가했다. 고학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초고령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로
난청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난청은 뇌의 청각 담당 부위만이 아니라 치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부위에도 미세한 구조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보건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린다 매키보이 박사 연구팀은 난청이 뇌 측두엽에 있는 청각 담당 부위만이 아니라 전두엽에 있는 집행기능, 언어기능, 주의력을 담당하는 부위에도 미세한 구조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한 노화 연구' 참가자 130명(평균연령 76.4세, 여성 65%)의 청력 검사와 뇌 MRI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난청 노인과 청력이 정상인 노인의 뇌 영상에서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가장 큰 연관이 있는 뇌 부위인 기억중추 해마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청각 손상이 어떻게 치매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제이슨 워런 신경과학 교수는 난청과 치매가 연관이 있다는 것만 가지고는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 쪽이 다른 쪽을 유발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난청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혼자서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지단백에 실려 운반되며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가 크냐 작으냐에 따라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HDL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남성이 40~60mg/dL, 여성은 50~60mg/dL이다. 호주 모나쉬 대학 공중보건·예방의학 대학의 모니라 후사인 박사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1만8천668명을 대상으로 평균 6.3년에 걸쳐 진행된 '아스피린 노인 질환 예방'(ASPREE)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 이들은 연구 시작 때 심혈관 질환, 치매, 지체 장애, 중병이 없었다. 이 중 2천709명은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80mg/dL 이상이었다. 이들은 HDL 콜
연구진은 노인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13일(현지시간)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성인 50만명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서 3만2천94명의 뇌 사진을 받아 분석한 결과,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 용량이 작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흡연자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실시됐다. 이 대학의 로라 J. 비어우트 석좌교수는 "과학자들은 최근까지도 흡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왔는데, 부분적으로 흡연이 폐와 심장에 미치는 끔찍한 영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뇌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하자 흡연이 뇌에도 정말 나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뇌 용량의 감소는 노화와 같다. 노화와 흡연은 모두 치매 위험 요소로, 인구가 고령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담배를 끊으면 뇌의 추가적인 축소는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흡연을 하다가 수년 전에 금연한 사람들의 뇌는 영구적으로 작아진 상태였다. 연구에
관상동맥 질환(CHD)이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말한다. 중국 베이징 세허 의과대학(北京协和医院) 량제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중 관상동맥 질환과 치매 환자가 포함된 43만2천667명(평균연령 56.9세)의 1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중 11.7%가 관상동맥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13년간의 추적 기간에 5천876명이 다양한 원인으로 치매가 발생했다. 그중 2천540명은 알츠하이머 치매, 1천220명은 혈관성 치매였다. 전체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관상동맥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36%,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13%, 혈관성 치매 위험이 78%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젊은 연령대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5%,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9%, 혈관성 치매 위험이 22% 각각 높았다. 연령대가 10세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미래지향적 컨셉'으로 세운 '투고'(To-Go·포장주문) 전문 매장 '커즈믹스'(CosMc's)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본사 소재지 시카고 인근 도시 볼링브룩에 지난 8일 정식 오픈한 커즈믹스 1호점은 신설 브랜드·신설 매장의 새로운 메뉴를 처음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차량이 인근 쇼핑몰 주차장까지 길게 줄을 늘어서고 대기 시간이 최대 2시간에 달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장 건물 상공에는 지역 언론사들의 취재용 헬기들이 맴돌았다. 맥도날드 측이 '커즈믹스'로 발음을 확인한 이 브랜드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맥도날드 광고 캐릭터였던 로봇 외계인 '커즈믹'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매장은 차를 탄 채 주문해서 포장해가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로만 운영되며 실내·외에 앉아서 먹는 공간은 없다. 매장 전면은 유리로 돼있어 밖에서 주방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트리뷴은 "4개의 드라이브스루 전용 차선에는 각각 대형 메뉴 전광판과 주문용 스피커가 갖춰져 있다"며 "메뉴도 정통 햄버거와 밀크쉐이크 대신 최신 인기제품 파핑 보바 슬러시와 매콤
갑상선 호르몬 과잉은 원인과 관계없이 인지장애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은 목 밑에 있는 나비처럼 생긴 샘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대의 로이 애덤스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 중독증이 인지장애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9일 보도했다. 갑상선 중독증은 원인과 관계없이 혈액 중에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이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2014~2023년 사이에 존스 홉킨스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받은 6만5천931명(65세 이상)의 전자 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분석 결과 갑상선 중독증은 내인성, 외인성 모두 인지장애 위험이 39%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인성 갑상선 중독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그레이브스병으로 발생하고 외인성 갑상선 중독증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너무 공격적으로 치료해 갑상선 호르몬을 지나치게 투여했을 때 나타난다. 갑상선 중독증 노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4∼26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2024 디지털유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디지털 유산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2021년 '디지털 문화유산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디지털 기록, 보존, 복원, 복제 등 다양한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와 초등학교 교사들이 선보이는 미래교육,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유산'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증강현실(AR) 게임과 삼국시대 음악부터 최신 케이팝까지 전자음악으로 해석하는 '헤리티지 이디엠(EDM)'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유산 페스티벌, 헤리티지 상품마켓, 푸드트럭과 공주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8월 부산(10일)과 일산(17일), 속초(31일)에서 제10회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뮤비페)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뮤비페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의 공연과 국내외 주류 페스티벌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25만명에 이른다. 올해는 10주년 의미를 살려 '포텐(For ten) 터지는 2024 뮤비페'를 주제로 GOD,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등 24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달군다. 30여종의 주류 브랜드와 카드·통신사 부스도 마련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뮤비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올해 뮤비페 관객 수는 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GS25는 전망했다. GS25는 뮤비페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17일부터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맥주를 비롯한 주류 행사상품 구매 이벤트 등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지난 10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10년 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가 제천에서 문을 열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제천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에서 충북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개소식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시설로, 1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됐다. 레이저 정밀 기계가공 시스템, 화장품 후공정 개발 시스템, 테스트베드 통합 플랫폼 등 스마트 공정 인프라를 갖추고 충북을 비롯한 중부 내륙권 제조업체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끄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충북도와 제천시, 충북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은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활용 기술지원,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기술 교류 커뮤니티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 시설이 구축됨으로써 제천시의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김을 활용해 유산균을 함유한 고영양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8일 서천군에 따르면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입주한 허스델리가 중부대학교 바이오식품학과와 협력해 제4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닭가슴살 소시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허스델리 등은 김을 발효해 유산균을 배양한 뒤 뇌 활성 및 항산화 물질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닭가슴살에 투입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김을 발효해 유산균을 배양하고 식품소재로 접목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허스델리 측은 설명했다. 허스델리는 관련 특허 1건을 출원했다. 허성윤 대표는 "김의 영양학적 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일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생산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지역 연고자원으로 육성하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천김은 전국 마른김 생산량의 40∼50%, 충남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