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뇌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를 개발한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뇌종양 연구소는 이 혈액 검사법(TriNetra-Glio)이 뇌종양의 진단, 치료, 생존율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혈액 검사법은 뇌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타고 도는 뇌신경 교세포를 찾아내 염색한 다음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뇌종양은 대부분 신경 교세포에서 발생한다. 뇌세포에는 뇌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보조 세포인 신경 교세포가 있다. 이 혈액 검사법으로 대표적인 고등급 신경교종인 교모세포종, 성상세포종, 희소돌기 아교세포종을 포함, 광범위한 뇌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혈액 검사법은 분석 민감도가 95%, 특이도는 100%로 나타났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중년기에 단백질, 특히 식물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만성 질환에 덜 걸리고 노년기에 일반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인간영양연구센터 안드레스 아르디손 코랏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JCN)에서 중년기 여성 간호사 4만8천여명의 식단 등 생활방식과 질병 및 노년기 건강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르디손 코랏 박사는 "이 결과는 단백질 섭취가 노년기 건강 증진과 관련이 있고, 특히 중년기에 단백질 대부분을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하고 소량만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노년기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84년부터 2016년까지 하버드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등록한 38~59세 간호사 4만8천762명을 대상으로 연구 시작 당시의 식단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이어 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특정 식품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지 조사해 식이 단백질 섭취량과 단백질 공급원 등이 건강한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건강한 노화 여부는 암, 제2형 당뇨병,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파킨슨병 등 11가지
'짐이 곧 국가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국왕 루이 14세는 1638년에 태어나 77세(1715년)에 숨을 거뒀다. 당시 유럽인의 평균 수명이 5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기록으로 보자면 상대적으로 장수를 누린 셈이다.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 조선의 왕은 숙종이었다. 숙종은 1661년에 태어나 58세(1720년)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왕 중 40세를 넘기지 못한 왕이 11명이나 되고, 전체 왕들의 평균 수명이 46세에 그치는 만큼 숙종 역시 장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두 명의 왕은 공교롭게도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통풍'(痛風)이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묘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혈액 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착되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요산은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을 말한다. 이 질환은 루이 14세나 숙종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겼다
청소년의 고지혈증이 심장 구조와 기능의 조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 대학의 안드레브 아그바이에 소아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 1천595명(남성 640명, 여성 9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본 부모-자녀 종단 연구'(ALSP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연구 시작 때 나이가 17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이 24세가 될 때까지 심장 건강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심장 구조(좌심실 벽 두께 등)의 손상과 심장 기능(좌심실 이완 기능, 좌심실 충만압 등)의 손상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10대에 20%이고 20년 중반에 이르면 25%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수록 심장의 조기 손상 위험은 18~2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면 7년 사이에 심장 구조와 기능 손상이 나타날 위험이 2∼3배 높았다. 이 결과는 체지방량, 근육량, 혈당, 염증, 혈압, 흡연, 앉아서 지내는 시간, 신체활동, 사회경제적 수준, 심혈관 질환 가족력 등 광범한 변수들을
필수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등 건강에 좋은 생과일 영양소를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100% 과일주스가 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어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바산티 말릭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어린이 대상 연구 17건과 성인 대상 연구 25건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에서 100% 과일주스 섭취와 어린이·성인 체중 증가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00% 과일주스는 일일 과일 권장량을 편리하게 충족할 수 있어 건강한 식생활 패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통과일에 비해 섬유질이 거의 또는 전혀 들어있지 않아 포만감이 낮고 열량이 높은 경우도 많아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구팀은 100% 과일주스와 어린이·성인 체중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 4만5천85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17건과 성인 26만8천9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25건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연구에는 어린이 및 성인 동일 집단을 대상으로 100% 과일주스와 체
열량 섭취를 제한할 때 뇌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려주는 유전자가 초파리와 인간 세포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이용해 노화와 퇴행성 신경질환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벅 노화 연구소 판카즈 카파히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산화 저항1' 유전자(OXR1)가 단백질·지질 재활용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에 작용,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량 섭취를 제한하면 건강이 개선되고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초파리와 쥐 등 동물실험에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전적 배경을 가진 초파리 200여 종을 정상 식단과 열량이 정상 식단의 10%인 식단으로 나눠 기르고 수명과 유전자 발현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열량 제한 그룹에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정 변이 유전자 5개를 확인하고, 사람과 생쥐에 OXR1이라는 대응 유전자가 있는 '머스타드'(mtd) 유전자의 작용을 상세히 분석했다. 이 유전자는 산화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입원하는 가장 잦은 이유는 신체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역학·공중보건학 연구실의 필립 프랭크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13만652명(평균연령 63.3세, 여성 54.6%)의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중등도 내지 중증 우울증 환자는 모두 29가지 신체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관련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중 25가지 질환과의 연관성은 여전했다. 이 25가지 신체 질환에는 당뇨병, 허혈성 심장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박테리아 감염, 요통, 골관절염 등이 포함됐다. 누적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신체 질환은 내분비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순환계 질환, 혈관 질환이었다. 우울증과 신체 질환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은 핀란드에서 총 10만9천781명(평균연령 42세·여성 78.6%)을 대상으로 진행된 2개 동일집단 연구 자료 분석에서도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장질환, 당뇨병 등 12가지 질환은 병의 진행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과 신체질환 사이에는
편두통이 있는 노인은 운전 중 충돌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보건대학원의 캐롤라인 디쥬세피 역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 5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운전자 2천589명(65~79세, 여성 53%)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새로 편두통 진단을 받은 노인 운전자는 1년 안에 자동차 충돌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편두통 전력은 운전 중 충돌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편두통에 처방되는 약들은 운전 중 충돌 위험이나 운전 습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 있는 노인은 특히 안전 운전에 유의하고 산만한 운전, 음주, 진통제 등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들을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7% 이상이 편두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노인병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장내 미생물 집단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로이치 마투르 박사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는 사람은 장 세균총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해로운 독소를 배출하는 세균 집단이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 사용자 9명, 기타 인공 감미료(수크랄로스, 사카린, 스테비아 잎 추출 분말) 사용자 35명과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55명(대조군)의 소장 내 미생물 다양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파탐 이외의 인공 감미료 사용자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소장 내 미생물 집단의 다양성이 떨어졌다. 아스파탐 사용자는 미생물 집단 다양성이 대조군과 비슷했다. 그러나 실린드로스퍼몹신이라고 불리는 독소를 배출하는 미생물 집단이 많았다. 이 독소는 간과 신경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 감미료 사용자의 이러한 장내 미생물 집단 차이가 건강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앞으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우리나라 대 명절이 다가온다. 예부터 우리 명절 차례상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대추이다. 필자인 양향자는 비바람이 불어도 꽃이 지지 않고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꽃이 피고 수확도 많아 다산의 상징인 대추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귀하게 생각하는데 벽조목이라 하여 양기가 강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 하여 중요한 계약에 사용하는 도장을 만드는 재료로 지금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대추는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대추는 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말려서 보관하여 다양한 요리에 넣기도 하며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한방에서도 요긴하게 쓰는 약재이기도 하다. 차례상·제사상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음식 '대추' 예부터 명절 차례상에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주로 대추이다. ‘조율이사’라는 말이 있듯이 제사상에 올리는 기본 4가지 중에 첫째가 대추이고 그게 ‘조율이시’에 조를 의미한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듯이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도 있고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변치 말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페백을 드릴 때에도 신부에게 던져주는 과일도 바로 대추인데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다산의 의미가 있
장내 특정 미생물이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웰즐리(Wellesley) 대학의 반야 클레팍-세라이 생명과학 교수 연구팀이 '환경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ECHO)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일집단 연구(RESONANCE) 대상 아동 381명(생후 18개월~10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이 10세가 될 때까지 연령 적합 인지기능 평가를 여러 차례 시행했다. 평가 1주일 전에 분변 샘플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 집단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나이가 올라가면서 장내 미생물 집단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생후 18개월이 되면서부터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장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단쇄 지방산 대사가 인지기능 평가 점수와 상당한 연관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알리스티페스 오베시(Alistipes obesi)와 블라우티아 웩슬레라레(Blautia wexlerae) 같은 미생물들이 다양해지고 유박테리움 엘리겐스(Eubacterium eligens)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 같은 단쇄 지방산 분비 종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작년에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수출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수출 물량은 813만t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수출액은 35.3% 증가한 47억달러(약 6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과 물량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수요가 베트남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곡물시장 물가가 요동치자 작년 7월 20일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싸라기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했다. 비바스마티 백미와 싸라기는 인도 쌀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스마티쌀은 길고 홀쭉한 형태로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주로 경작된다. 지난해 베트남으로부터 가장 많이 쌀을 수입한 국가는 필리핀(310만t)이며 인도네시아, 중국, 가나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쌀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수입 물량의 90%를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은 쌀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으며 수출 물량은 세계 3위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오는 24∼26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2024 디지털유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디지털 유산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2021년 '디지털 문화유산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디지털 기록, 보존, 복원, 복제 등 다양한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와 초등학교 교사들이 선보이는 미래교육,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유산'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증강현실(AR) 게임과 삼국시대 음악부터 최신 케이팝까지 전자음악으로 해석하는 '헤리티지 이디엠(EDM)'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유산 페스티벌, 헤리티지 상품마켓, 푸드트럭과 공주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8월 부산(10일)과 일산(17일), 속초(31일)에서 제10회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뮤비페)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뮤비페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의 공연과 국내외 주류 페스티벌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25만명에 이른다. 올해는 10주년 의미를 살려 '포텐(For ten) 터지는 2024 뮤비페'를 주제로 GOD,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등 24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달군다. 30여종의 주류 브랜드와 카드·통신사 부스도 마련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뮤비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올해 뮤비페 관객 수는 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GS25는 전망했다. GS25는 뮤비페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17일부터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맥주를 비롯한 주류 행사상품 구매 이벤트 등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지난 10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10년 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가 제천에서 문을 열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제천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에서 충북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개소식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시설로, 1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됐다. 레이저 정밀 기계가공 시스템, 화장품 후공정 개발 시스템, 테스트베드 통합 플랫폼 등 스마트 공정 인프라를 갖추고 충북을 비롯한 중부 내륙권 제조업체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끄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충북도와 제천시, 충북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은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활용 기술지원,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기술 교류 커뮤니티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 시설이 구축됨으로써 제천시의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고용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에서 생산되는 김을 활용해 유산균을 함유한 고영양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8일 서천군에 따르면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입주한 허스델리가 중부대학교 바이오식품학과와 협력해 제4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닭가슴살 소시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허스델리 등은 김을 발효해 유산균을 배양한 뒤 뇌 활성 및 항산화 물질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닭가슴살에 투입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김을 발효해 유산균을 배양하고 식품소재로 접목하기는 처음일 것이라고 허스델리 측은 설명했다. 허스델리는 관련 특허 1건을 출원했다. 허성윤 대표는 "김의 영양학적 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일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생산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천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지역 연고자원으로 육성하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천김은 전국 마른김 생산량의 40∼50%, 충남 김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