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뚜껑을 열지 않은 중국산 고량주에서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모 음식점에서 고량주를 주문했다가 술병 안에 이물질이 담겨있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술병 안에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파리 사체였다"며 "병마개를 열기 전이라 원래 들어있던 것이 확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녁 식사에 동석한 지인이 수입사에 연락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대처는 무성의했다"며 "먹거리 안전과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가 지난 26일 A씨와 만나 직접 제품을 확인한 결과 미개봉 상태의 고량주 술병에는 벌레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가 들어있었다. 이 물체는 몸길이 2㎝ 정도에 길쭉한 주둥이와 6개의 다리, 한 쌍의 날개가 달려 있어 파리와 흡사한 외견을 갖췄다. 해당 주류는 중국 현지 제조공장에서 생산되고 국내 수입사를 거쳐 유통되는 제품으로 확인됐다. 수입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등 엄격한 생산관리·품질 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수입사는 이물질 관련
[연합] 뇌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를 개발한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뇌종양 연구소는 이 혈액 검사법(TriNetra-Glio)이 뇌종양의 진단, 치료, 생존율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혈액 검사법은 뇌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타고 도는 뇌신경 교세포를 찾아내 염색한 다음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뇌종양은 대부분 신경 교세포에서 발생한다. 뇌세포에는 뇌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지지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보조 세포인 신경 교세포가 있다. 이 혈액 검사법으로 대표적인 고등급 신경교종인 교모세포종, 성상세포종, 희소돌기 아교세포종을 포함, 광범위한 뇌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혈액 검사법은 분석 민감도가 95%, 특이도는 100%로 나타났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해 내는 능력,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중년기에 단백질, 특히 식물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만성 질환에 덜 걸리고 노년기에 일반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인간영양연구센터 안드레스 아르디손 코랏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JCN)에서 중년기 여성 간호사 4만8천여명의 식단 등 생활방식과 질병 및 노년기 건강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르디손 코랏 박사는 "이 결과는 단백질 섭취가 노년기 건강 증진과 관련이 있고, 특히 중년기에 단백질 대부분을 식물성 식품에서 섭취하고 소량만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하는 게 노년기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84년부터 2016년까지 하버드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등록한 38~59세 간호사 4만8천762명을 대상으로 연구 시작 당시의 식단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이어 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특정 식품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지 조사해 식이 단백질 섭취량과 단백질 공급원 등이 건강한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건강한 노화 여부는 암, 제2형 당뇨병,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신부전, 파킨슨병 등 11가지
'짐이 곧 국가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국왕 루이 14세는 1638년에 태어나 77세(1715년)에 숨을 거뒀다. 당시 유럽인의 평균 수명이 50세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기록으로 보자면 상대적으로 장수를 누린 셈이다.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 조선의 왕은 숙종이었다. 숙종은 1661년에 태어나 58세(1720년)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왕 중 40세를 넘기지 못한 왕이 11명이나 되고, 전체 왕들의 평균 수명이 46세에 그치는 만큼 숙종 역시 장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 두 명의 왕은 공교롭게도 같은 질병으로 고통받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통풍'(痛風)이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묘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혈액 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 및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에 침착되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요산은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을 말한다. 이 질환은 루이 14세나 숙종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겼다
청소년의 고지혈증이 심장 구조와 기능의 조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동부 대학의 안드레브 아그바이에 소아 임상역학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 1천595명(남성 640명, 여성 9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본 부모-자녀 종단 연구'(ALSP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연구 시작 때 나이가 17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이 24세가 될 때까지 심장 건강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심장 구조(좌심실 벽 두께 등)의 손상과 심장 기능(좌심실 이완 기능, 좌심실 충만압 등)의 손상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10대에 20%이고 20년 중반에 이르면 25%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수록 심장의 조기 손상 위험은 18~2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면 7년 사이에 심장 구조와 기능 손상이 나타날 위험이 2∼3배 높았다. 이 결과는 체지방량, 근육량, 혈당, 염증, 혈압, 흡연, 앉아서 지내는 시간, 신체활동, 사회경제적 수준, 심혈관 질환 가족력 등 광범한 변수들을
필수 비타민과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등 건강에 좋은 생과일 영양소를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100% 과일주스가 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어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바산티 말릭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어린이 대상 연구 17건과 성인 대상 연구 25건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에서 100% 과일주스 섭취와 어린이·성인 체중 증가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00% 과일주스는 일일 과일 권장량을 편리하게 충족할 수 있어 건강한 식생활 패턴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통과일에 비해 섬유질이 거의 또는 전혀 들어있지 않아 포만감이 낮고 열량이 높은 경우도 많아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구팀은 100% 과일주스와 어린이·성인 체중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 4만5천85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17건과 성인 26만8천9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25건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연구에는 어린이 및 성인 동일 집단을 대상으로 100% 과일주스와 체
열량 섭취를 제한할 때 뇌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려주는 유전자가 초파리와 인간 세포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이용해 노화와 퇴행성 신경질환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벅 노화 연구소 판카즈 카파히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산화 저항1' 유전자(OXR1)가 단백질·지질 재활용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에 작용,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량 섭취를 제한하면 건강이 개선되고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초파리와 쥐 등 동물실험에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되는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전적 배경을 가진 초파리 200여 종을 정상 식단과 열량이 정상 식단의 10%인 식단으로 나눠 기르고 수명과 유전자 발현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열량 제한 그룹에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정 변이 유전자 5개를 확인하고, 사람과 생쥐에 OXR1이라는 대응 유전자가 있는 '머스타드'(mtd) 유전자의 작용을 상세히 분석했다. 이 유전자는 산화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입원하는 가장 잦은 이유는 신체 질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역학·공중보건학 연구실의 필립 프랭크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13만652명(평균연령 63.3세, 여성 54.6%)의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중등도 내지 중증 우울증 환자는 모두 29가지 신체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른 관련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중 25가지 질환과의 연관성은 여전했다. 이 25가지 신체 질환에는 당뇨병, 허혈성 심장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박테리아 감염, 요통, 골관절염 등이 포함됐다. 누적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신체 질환은 내분비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순환계 질환, 혈관 질환이었다. 우울증과 신체 질환 사이의 이 같은 연관성은 핀란드에서 총 10만9천781명(평균연령 42세·여성 78.6%)을 대상으로 진행된 2개 동일집단 연구 자료 분석에서도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장질환, 당뇨병 등 12가지 질환은 병의 진행도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과 신체질환 사이에는
편두통이 있는 노인은 운전 중 충돌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보건대학원의 캐롤라인 디쥬세피 역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 5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운전자 2천589명(65~79세, 여성 53%)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새로 편두통 진단을 받은 노인 운전자는 1년 안에 자동차 충돌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편두통 전력은 운전 중 충돌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편두통에 처방되는 약들은 운전 중 충돌 위험이나 운전 습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 있는 노인은 특히 안전 운전에 유의하고 산만한 운전, 음주, 진통제 등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들을 특별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7% 이상이 편두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노인병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장내 미생물 집단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로이치 마투르 박사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는 사람은 장 세균총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해로운 독소를 배출하는 세균 집단이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 사용자 9명, 기타 인공 감미료(수크랄로스, 사카린, 스테비아 잎 추출 분말) 사용자 35명과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55명(대조군)의 소장 내 미생물 다양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파탐 이외의 인공 감미료 사용자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소장 내 미생물 집단의 다양성이 떨어졌다. 아스파탐 사용자는 미생물 집단 다양성이 대조군과 비슷했다. 그러나 실린드로스퍼몹신이라고 불리는 독소를 배출하는 미생물 집단이 많았다. 이 독소는 간과 신경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 감미료 사용자의 이러한 장내 미생물 집단 차이가 건강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앞으로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우리나라 대 명절이 다가온다. 예부터 우리 명절 차례상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대추이다. 필자인 양향자는 비바람이 불어도 꽃이 지지 않고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꽃이 피고 수확도 많아 다산의 상징인 대추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는 귀하게 생각하는데 벽조목이라 하여 양기가 강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 하여 중요한 계약에 사용하는 도장을 만드는 재료로 지금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렇듯 대추는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대추는 달콤해서 그냥 먹어도 말려서 보관하여 다양한 요리에 넣기도 하며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한방에서도 요긴하게 쓰는 약재이기도 하다. 차례상·제사상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음식 '대추' 예부터 명절 차례상에 맨 앞에 첫 번째로 놓이는 것이 주로 대추이다. ‘조율이사’라는 말이 있듯이 제사상에 올리는 기본 4가지 중에 첫째가 대추이고 그게 ‘조율이시’에 조를 의미한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듯이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도 있고 조상을 모시는 마음이 변치 말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고 페백을 드릴 때에도 신부에게 던져주는 과일도 바로 대추인데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다산의 의미가 있
장내 특정 미생물이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웰즐리(Wellesley) 대학의 반야 클레팍-세라이 생명과학 교수 연구팀이 '환경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ECHO)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일집단 연구(RESONANCE) 대상 아동 381명(생후 18개월~10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이 10세가 될 때까지 연령 적합 인지기능 평가를 여러 차례 시행했다. 평가 1주일 전에 분변 샘플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 집단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나이가 올라가면서 장내 미생물 집단이 더욱 다양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생후 18개월이 되면서부터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과 장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단쇄 지방산 대사가 인지기능 평가 점수와 상당한 연관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알리스티페스 오베시(Alistipes obesi)와 블라우티아 웩슬레라레(Blautia wexlerae) 같은 미생물들이 다양해지고 유박테리움 엘리겐스(Eubacterium eligens)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 같은 단쇄 지방산 분비 종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이른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050년까지 100살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현재 5살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살까지 살 것이란 예상도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살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던 웨슬리 브라운은 생전 맡았던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칼망은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암 환자가 회복기에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수술 후 발생하는 위장장애 증상과 배변 습관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이나 췌장암 등의 소화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관 조직 중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위장관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장내 미생물의 변화, 근육량 감소, 빈혈 등의 후유증을 경험한다. 특히 장내 가스 배출이나 배변이 너무 빈번하고 냄새가 심해져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권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환자 60명(위암 40명, 췌장암 20명)을 홍삼섭취군과 대조군(위약섭취)으로 나눠 수술 후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2개월간 경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삼과 위약은 각각 매일 2g씩 섭취하도록 했다. 이 결과 수술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가스 횟수는 홍삼섭취군이 6.7회로, 대조군의 11.8회보다 43%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령화 탓에 심근경색증 환자가 10년 새 1.5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뇌졸중 환자도 1만명 가까이 늘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적시 치료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2011∼2021년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 건수 등을 분석한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천612건 발생해 2011년(2만2천398건)의 1.5배로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은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 갑자기 숨이 많이 참 ▲ 갑작스러운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신호를 알아채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 당 67.4건이다. 남성 99.4건, 여성 35.6건이었다. 80세 이상 발생률이 10만명 당 34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대표 기념일에 준비하는 선물 1위는 용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기념일에는 가족이나 친인척과 식사 모임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가장 매출이 늘어난 식당은 해산물 식당이나 패밀리레스토랑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패널 436명을 대상으로 선물 준비와 기념일 계획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에 준비하는 선물 1위는 용돈(현금이나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에는 응답자의 58%가 용돈을, 38%는 장난감, 14%는 의류·잡화, 10%는 도서·학습용품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어버이날에는 응답자의 92%가 용돈을, 24%는 카네이션을, 13%는 건강식품, 6%는 의류·잡화를 선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 기념일 모두에 응답자의 3%는 편지나 카드를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준비하는 용돈의 규모는 어린이날은 가장 많은 41%가 5만원 초과∼10만원 이하를, 어버이날은 29%가 10만원 초과∼2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두 기념일에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친인척 및 지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주요 과채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바나나와 망고 등 수입 과일은 정부 지원에 따라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상품) 소매가는 지난 3일 기준 1㎏에 1만748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올랐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50.2% 비쌌다. 이달 많이 공급되는 참외(상품)는 10개에 2만7천896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5.6%, 36.1% 비싼 수준이다. 방울토마토와 참외 가격 상승은 모두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참외의 경우 지난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과채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멜론(상품)은 1개에 1만5천95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6.8%, 27.9% 올랐다. 토마토(상품)는 1㎏에 5천880원으로 1년 전보다 12.6% 비싸고 평년보다 20.7% 올랐다. 수박(상품)은 1개에 2만4천659원으로, 1년 전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임영웅이 출연한 정관장 광고 영상이 공개 10일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정관장 새 모델 임영웅이 나온 광고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이 4일 오전 기준 조회수 1천만건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공개한 두 편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리즈도 큰 화제라고 인삼공사는 전했다. 임영웅 출연 광고 조회 수를 분석한 결과 55∼64세 여성 이용자가 38.5%로 가장 높았다. 특이한 점은 35∼44세 남성 이용자 비중이 24.6%로 그 뒤를 이었다는 점이라고 인삼공사는 분석했다. 임영웅의 인기는 정관장 가정의 달 프로모션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2만명이 정관장 멤버스에 신규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가정의달 프로모션 때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정관장의 스테디셀러 홍삼정뿐 아니라 천녹, 에브리타임, 홍삼톤 등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8일간 구매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신규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100% 홍삼농축액 제품인 홍삼정이었다. 인삼공사는 오는 17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정관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립극단(연극)이 올해 하반기 창단된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달 임시위원회를 열고 극단 구성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다고 5일 밝혔다. 이어서 내달 극단을 이끌 예술감독과 운영인력을 선임·선발하고 7∼8월에는 단원을 뽑는다. 이후 10월에는 창단공연을 열고 연말에는 11개 시·군을 도는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재단은 도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극단 설립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다. 극단 설립과 운영을 위한 예산 8억원도 최근 추경을 통해 확보됐다. 김갑수 대표이사는 "지역의 공연예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약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늘어나는 건강기능식품 선물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동아제약은 이달 10일까지 공식 브랜드몰에서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선물 패키지를 할인 판매한다. 유산균이나 콜라겐 제품에도 할인이 적용됐다. 종근당도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오는 15일까지 가정의 달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는 '비타듀오 비타민D' 등 비타민 제품이나 '루테인 지아잔틴' 등 눈 건강 제품에 대해 할인이나 1+1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관련 판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달 한정으로 자사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프리미엄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 등이 포함된 선물 세트를 공식 몰에서 할인 판매한다. 유한양행은 이달까지 갱년기 여성을 위한 영양제 '율리아나 퍼펙트케어 세트' 등에 할인가를 적용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도 할인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 같은 행사 등에 힘입어 "5월 가정의 달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평월 대비 20%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건기식 시장에서는 가정의 달 등을 가장 큰 대목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