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중앙동 평생학습관 3층 강당에서 '약선음식거리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 공청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선 자율상권구역 지정 개요 및 범위, 활성화 방향, 상생협약 사항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상권 활성화 사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준비해왔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상권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상인·임대인·토지 소유자의 동의 등을 거쳐 충북도에 자율상권구역 지정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약선음식거리는 한약재를 넣은 음식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모여 2017년 만든 특화 거리로, 현재 231개 점포(공실 포함)가 있다.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면 상생협약에 따른 임대료 인상 제한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례, 주차장 조성 요건 완화, 조세·부담금 감면, 개축·대수선비 융자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활성화 사업 등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다음 달 12일까지 지역 주력산업인 융합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 촉진을 위한 'AI PoC 실증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이들 4개 시군에 융합바이오 관련 제조기업 2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8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 데이터 컨설팅(공정, AI·DATA 분야) ▲ 데이터 수집 환경 구축 ▲ AI PoC 실증 ▲ 제조 특화 AX 검증 ▲ 사후관리 등이다. 도는 단계별 전문기관을 배치해 수요·공급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도울 계획이다. 이혜란 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지원을 넘어, 도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AI PoC 실증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https://www.chungbuk.go.kr)를 참고하거나, 충북테크노파크(☎ 043-270-285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내달 4∼7일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고추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더 뜨겁고 더 차갑게'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매운맛 최강대전, 깜짝 고추 경매, 속풀이 난타가 열린다. 또 고추 물고기를 잡아라, 괴산 매운맛 대회, 제10회 청소년 페스티벌, 고추비빔밥 시식회, 유기농 괴산 가요제도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각 읍면에서 생산한 건고추도 판매된다. 600g을 기준으로 꼭지가 없는 건고추는 1만9천원, 꼭지가 있는 건고추는 1만7천원에 판매된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축제를 즐기고 괴산의 명품특산물인 건 고추도 살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관광공사는 관광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 대기실에 소상공인 상품 판매점인 만천하상점을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기실 내부 30㎡ 공간에 마련된 만천하상점에서는 지역 농특산품과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공사는 앞서 지난 19일 단양청년문화협동조합을 비롯해 전통주 업체인 '도깨비 양조장', 기념품 업체 '단양노트', 장류제조 업체 '단양농특산'과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이들 업체는 상점을 통해 자체 상품 31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협약 업체 외 5개 업체도 물품 판매를 준비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관광 단양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해발 320m 지점에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30m 높이의 아치형 철골 구조물로, 소백산과 단양강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김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김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물김의 영양 성분과 중금속 함량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원 스마트제조연구단 박슬기 박사 등 연구진은 작년 1∼3월 충남 서천군 송석항에서 7차례에 걸쳐 채취한 물김의 수분·단백질·지방·탄수화물·회분 등 영양성분과 해수면 온도·기온·표층 염분 등 환경요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김 단백질 함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1월 채취한 김의 단백질 함유량은 100g당 4.27g이었고, 2월과 3월 채취한 김은 각각 2.46g과 2.57g으로 5분의 3 수준이었다. 단백질이 가장 풍부한 해조류로 알려진 김의 단백질 함량 감소는 곧 품질 저하를 의미한다. 기후변화는 김의 품질뿐 아니라 생산량도 떨어트릴 수 있다. 물김은 해수면 온도가 5∼8도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이틀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힙한 청주 페스티벌 in 제조창'을 연다. 이번 축제는 힙합, 댄스, EDM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 사전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 청년 문화 축제다. 다이나믹듀오, 청하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은 매일 오후 7시 30분 시작된다. 플리마켓에서는 청년 창작자들의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시가 다가오는 가을 주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청년들의 열정과 개성이 담긴 문화의 장이자,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문화원은 청주성 탈환 433주년을 맞아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청주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읍성큰잔치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축제는 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헌 등 의병과 승군이 왜군으로부터 청주읍성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여는 시민 참여형 역사축제다. 청주읍성은 지방 군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 행정 등 주요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다. 축제 기간 청주읍성 시민퍼레이드와 의승병 성탈환 퍼포먼스, 전통 줄타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청주 읍성 사대문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과 청주시립무용단의 공연 등도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김영환 충북지사가 22일 재차 결백을 주장하면서 도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이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도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떠나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명백하게 해명될 것"이라며 "도청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은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산하 공기업과 12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큰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엑스포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도청에 수사관 9명을 보내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윤현우 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250만원씩 모은 뒤 봉투에 넣어 김 지사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2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사업가들은 충북도의 사업을 맡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인사들"이라며 "경찰은 충북도가 이들에게 어떤 특혜를 제공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친일파 발언과 내란 동조 등으로 도민의 공분을 산 데 이어 금품 수수 의혹으로 도정을 불신의 나락으로 몰아넣었다"면서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도민에게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250만원씩을 모은 뒤 이 돈을 봉투에 넣어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올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6억5천만원을 확보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사업에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탄부면 대양리 급경사지 옹벽 설치(16억8천만원), 생활자원순환센터 옹벽 보강(7억3천만원), 보은읍 종국·강신리 지방상수도 확대 보급(12억4천만원)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풍수해로 인한 재난위험을 줄이고 깨끗한 물 공급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직원들이 똘똘 뭉쳐 국회와 소관 부처 등을 찾아다닌 결과 예년보다 많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안정적인 양념채소 공급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팜에서 첫 쪽파 수확이 시작됐다. 보은군이 국비 등 29억원을 투입해 탄부면 임한리에 지은 이 농장(3천513㎡)은 올해 말까지 4.5t가량의 쪽파를 생산하게 된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가 직영 방식으로 생산하는 쪽파는 충북도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사업인 '일하는 밥퍼' 작업장에서 손질한 뒤 도내 김치공장 등에 납품된다. 이 농장은 내년부터 귀농귀촌인이나 청년농부 등에게 임대돼 양념채소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최초의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하 국악엑스포)가 다음 달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국악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가 지원하고 영동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의 소리와 가락을 세계에 알리고 각국 전통음악 전문가들의 협연으로 전통음악 문화를 세계와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9월 12일 열린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으로 국악인 남상일의 판소리, 영동 난계국악단의 국악관현악 연주, 홍보대사(박애리, 김다현, 국악밴드 이날치, 트로트가수 박지현 등)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전문 연주팀과 영동군민 200여명이 선보이는 타악 공연, 관객과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영동 아리랑' 합창도 예정돼 있다. 개막식은 충북MBC와 충북KBS에서 녹화 방송된다. 국악엑스포에는 우리나라와 각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과 전시관, 국악산업진흥관이 마련된다. 무형유산 체험장에선 악기장, 낙화장 등 장인들의 기능 종목 작품을 전시하고, 야외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대중교통 정액권인 '이응패스' 도입 1년 만에 대중교통 이용률이 1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중교통 이용량이 하루 평균 7만8천63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년도 동기 6만9천539건과 비교해 13.08% 늘어난 수준이다. 이응패스는 월 2만원으로 간선급행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사용자분 요금, 유료 2만원 초과 이용금은 시에서 부담해준다. 지난해 세종시가 부담한 비용은 64억원가량이다. 이응패스 유료 가입자는 실질적으로 약 1만5천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버스 운영사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세종시가 버스 회사에 지원하는 비용은 줄었다. 결과적으로 버스 운영사에 지급할 예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효과를 불러왔다는 것이 세종시 설명이다. 이응패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정책연구원이 이응패스 가입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5%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다'고, 61%는 '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름철 금강을 따라 떠내려온 대량의 나무 쓰레기를 목재펠릿으로 가공할 친환경 순환시설이 충남 서천에 들어선다. 매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를 자원으로 되살려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금강 상류에서 바다로 흘러온 나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초목류 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 앞바다에는 장마철이면 뿌리째 뽑힌 나무와 폐목을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 폐어구, 가전제품, 스티로폼, 페트병 등이 뒤섞여 밀려온다.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평균 3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연구원 조사 결과 이 가운데 80%가량은 산사태나 홍수로 떠내려온 나무류로 나타났다. 나무 쓰레기는 산사태 현장에서 뿌리째 뽑혀 바다로 떠내려왔거나 홍수 지역에서 유실된 폐목 등으로, 선박이나 어선과 충돌할 경우 선체 손상은 물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은 수거한 뒤 민간업체에 위탁해 소각 처리했는데, 처리비용이 t당 55만원에 달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다. 충남도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나무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제약 업체들이 한 알로 여러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제에 대한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합제는 주성분 2종 이상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약 복용 횟수와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가 높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나프록센'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NSAID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의 증상 조절에 사용되지만 장기 복용 시 위장 관련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복합제의 대상 질환은 나프록센 등 NSAID와 관련한 위궤양 및/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NSAID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소염 진통 효과와 궤양 예방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복합제 'UI060' 임상 3상을 지난달 식약처에 신청했다. 대상 질환으로는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연관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근골격계질환을 명시했다. 회사는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NSAID 관련 위궤양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