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의 숨결이 남아있는 고도(古都)에서 문화유산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8∼14일 충남 공주시·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2025 백제문화유산 주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올해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백제가 품은 세계, 세계가 품은 백제'를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의미를 되새기고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주시는 7월 8일 국립공주대에서, 국가유산청은 11일 대전 호텔ICC에서 각각 학술 행사를 연다. 왕도의 주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야간 음악회를 즐기는 '녹턴'은 7월 10일 공주, 11일 익산, 12일 부여에서 펼쳐진다.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전시 기획자(큐레이터)가 관람객에게 주요 유물과 백제 문화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밖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 걷기 투어, 공산성 역사 체험, 백제와 교류했던 일본 아스카 시대의 국가유산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백제는 기원전(BC) 18년부터 660년까지 약 700년간 한반도 서남부를 중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19일 유구읍 유구터미널에서 '유구∼서울 간 고속버스 운행 개통식'을 열고 20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고속버스 운행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유구∼서울 간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된 뒤 5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그동안 유구읍·신풍면 주민들은 서울에 가려면 시내버스로 50분 거리에 있는 신관동 공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했다. 시는 충남도와 노선 조정, 운행 시간 협의, 운송사 선정 등 제반 행정 절차에 대한 협의를 거쳐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상행은 오전 7시30분과 오후 3시30분, 하행은 오전 11시40분과 오후 7시40분 각각 하루 두 차례 운행되며, 요금은 1만6천300원(우등형 기준, 어린이는 50% 할인)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지역 현안을 담은 '국정과제 정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역 발전 정책을 연계한 7대 분야 44개 과제가 담겼다.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는 대선 공약 이행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법적으로 명문화하고 국정 효율에 기반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 이전 기관 종사자 정주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급행철도(CTX)의 조속한 추진, 제2외곽순환도로, 첫마을 IC 신설,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을 교통 분야 과제로 꼽았다.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중증 응급 중심 국립 의과대학·종합병원, 언론사 미디어단지, 국가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기관 등의 공공 인프라 필요성도 제기했다. 지방교부세 개편, 국세·지방세 구조개선과 같은 지방 재정 안정성·자율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안도 마련해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곧 국가 백년대계를 여는 출발인 만큼 새 정부와 국정 기획위원회가 세종시의 제안서를 적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에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끌 창업과 연구 거점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19일 김태흠 충남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기공식을 열었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7년까지 25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천723㎡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소재·원료 보관, 제품 연구, 장비 활용, 창업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운영은 카이스트 그린바이오 연구소가 맡아 바이오 분야 벤처 창업과 연구 개발을 지원하며, 인근에 들어설 셀트리온 충남공장과 협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같은 시간 '바이오 생체활성제품 글로벌 사업 지원센터' 기공식도 열렸다.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추진하는 이 센터는 2028년까지 299억원을 들여 지상 2층(건물면적 6천945㎡) 규모로 조성된다. 이 센터는 글로벌 제품 고도화 구축, 해외 맞춤형 기술 지원, 글로벌 유통·전시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제품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내포신도시 농생명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거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예당호 상류에 어린 메기를 대량 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최근 광시면 장전리에서 길이 6㎝ 이상의 건강한 어린 메기 19만 마리를 예당호에 흘려보냈다. 메기는 전국 대부분 하천에서 서식하는 향토 어종으로, 성체는 30∼50㎝까지 자라며 매운탕이나 찜 요리로 인기가 높다.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의 천적으로 생태계 회복에도 기여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어족자원 확충을 위해 토속 어류 방류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방류가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청남도가 1천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19일 김태흠 지사,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자확약 및 베이밸리 자금 신설 협약식'을 했다. 충남도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600억원에 도비 80억원과 금융기관·기업 투자 320억원 등을 더해 1천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NH농협은행은 50억원 출자를 확약하며 민간 참여에 힘을 보탰다. 도는 이 모펀드를 기반으로 혁신산업, 탄소중립, 모빌리티, 초기창업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천500억원 이상의 자(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또 베이밸리(천안·아산·당진·서산·예산) 권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하고,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위해 10억원을 특별 출연해 대출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대출 중소기업에 대해 2년간 연 2%의 이자 차액을 보전할 방침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금액은 5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한밭대는 기계공학과 하지환 교수 공동 연구팀이 '표면증강 라만 산란(SERS)' 기술을 이용해 육류나 생선, 채소, 과일 등의 신선도와 영양성분, 유해 물질을 포장재를 뜯지 않고도 탐지할 수 있는 광학식 센서 기반 실시간 식품 품질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표면증강 라만 산란은 빛이 물질을 통과할 때 나타나는 고유한 스펙트럼인 라만 산란 신호가 금속 표면에서 비약적으로 증폭되는 현상으로 극미량의 병원균, 유해 물질, 환경호르몬 등을 검출하는 기술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하 교수와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기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SERS 기술을 응용, 전기방사 미세 섬유 위에 나노 전사 인쇄 공정이 접목된 세계 최초의 섬유 위 미세 구조체 정전기적 직접 전사 기술을 활용한 나노 구조 SERS 기판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식품의 영양성분, 부패 정도, 신선도를 즉각적 비파괴 방식으로 확인했다. 나아가, 고신축성 기능성 소재를 섬유화해 신축성과 항균 기능을 갖춘 식품 포장지를 개발, SERS 기판과 결합해 다양한 식품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 센서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 센서 포장재는 식품 유통·보관 과정에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다. 모두에게 보편 지급하자는 여당 기조를 반영하면서도 취약층 혜택을 늘리는 선별 개념을 병행한 방식이다. 소득 계층별로 상위 10%(512만명) 15만원, 일반국민(4천296만명) 25만원, 차상위층(38만명) 40만원, 기초수급자(271만명) 50만원이 지원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100만원어치 쿠폰을 받는 셈이다. 대표적인 이재명표 정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도 확대 발행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채무부담을 덜어주는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도 가동된다. 7년 이상 장기연체된 5천만원 이하의 채무가 탕감된다. 정부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하고 이런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로 편성된 추경이자, 이재명 정부에서 마련된 첫 추경이다. 지난 4일 새 정부 출범 보름만이다. 세출과 세입 예산을 모두 수정한다. 세출은 20조2천억원 확대 편성된다. 세수결손분을 메우는 세입 추경(10조3천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30조5천억원 규모다. 지난달 1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필수추경'까지 포함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논산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논산시청 시장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백 시장이 지난해 설날·추석 명절에 법적 근거 없이 선거구민에게 선물을 제공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상 제112조 및 제114조 등에 따르면 지자체는 법령 및 조례 등에 근거하지 않고 선거구민 등에게 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압수수색 대상과 영장 내용 등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50일 앞두고 기념 SNS 이벤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벤트는 축제 이름에 담긴 숫자 '0'을 활용한 참여형 온라인 행사로 이뤄진다. 참여자들은 0의 의미를 자유롭게 해석해 사진, 그림, 글, 영상 등으로 표현하면 된다. 게시글을 대전시 공식 SNS에 있는 참여 링크를 통해 인증하면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참여자 가운데 총 100명을 선정해 편의점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모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숫자 '0'처럼 대전 0시 축제도 각기 다른 재미와 감동,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 중앙로와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한제과협회와 함께 오는 20∼21일 성동구 성수동에서 '가루쌀 빵지순례' 팝업(임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시관에서 대전 성심당, 전주 풍년제과 등 전국 102개 베이커리의 가루쌀빵 신제품을 알린다. 또 지난 10일 열린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품평회'의 수상 작품인 쟝블랑제리의 '쇼콜라 헤이즐넛 페스츄리' 등을 전시하고 시식 행사를 연다. 이와 별개로 오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인 '2025 가루쌀 빵지순례'를 운영한다. 전국 가루쌀빵 판매 매장에서 가루쌀빵을 포함한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제작팀과 협업해 만든 키링(열쇠고리)을 증정한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관련 업계와 협력해 소비자들이 가루쌀 빵과 과자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을 개막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78개 방산기업이 참여해 395개 부스를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방산 장비 및 기술 전시, 세미나, 수출 상담 등을 통해 대한민국 방산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첨단 기술 관련 세미나와 기업 설명회를 비롯해 일반 시민을 위한 전시 관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전시는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을 비롯해 드론 전력발전 세미나 등을 준비했다. 대전관광공사도 KOTRA와 함께 글로벌 방산 수출상담회를 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