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달 29일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넘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일 밝혔다. 연간 농수산식품 수출이 9월 중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100억 달러 돌파 시점은 지난해(10월 17일)보다 18일 이르다. 주요 수출국 가운데 미국이 1위였다. 대미 수출액은 17억2천400만 달러(약 2조4천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유럽은 15.8% 증가한 7억7천200만달러이며 걸프협력회의(9.6% 증가·2억9천600만달러), 독립국가연합(5.6% 증가·4억6천100만달러) 등 유망 시장에서도 K푸드의 수출 잠재력이 확인됐다. 품목별로 보면 미국, 유럽 등지의 인기에 힘입어 라면 수출이 24.7% 늘어난 11억1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은 1억2천500만달러로 3.2% 증가했다. 김은 8억7천700만달러로 14.1% 늘었으며 포도 수출은 45.2% 늘어난 3천500만달러다. 한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 한식당이 확산하며 소스류 수출도 9.2% 증가한 3억1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부와 aT는 수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업체 애로 해소 지원 ▲시장별 맞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등산객이 늘면서 식용 송이와 비슷하게 생긴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야생 버섯 중독사고는 대부분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지 못해 발생한다. 이 중 광비늘주름버섯은 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담갈색송이는 갓에 상처를 내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식용 송이와 구분된다. 금빛송이, 할미송이, 독송이 등도 생김새가 송이와 매우 유사한 독버섯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온라인이나 인공지능(AI) 생성 정보에서 독버섯을 식용이나 약용 버섯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례까지 보고됐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잘못된 정보를 믿고 야생 버섯을 함부로 채취·섭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 때 대처 방법을 공유했다. 특히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남은 버섯이나 토사물을 함께 가져갈 것을 당부했다. 박응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장은 "산에서 야생 버섯을 보면 눈으로만 즐기고, 식용 버섯은 반드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맹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동물보호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맹견사육허가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맹견사육허가제는 맹견을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려는 사람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농식품부는 고령·질병 등으로 중성화 수술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맹견은 수술을 면제하거나 유예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중성화 수술 면제 또는 유예 시 번식금지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고령이나 질병, 사육 환경 특성으로 외출하기 어려운 경우 기질 평가를 생략하고 사육 장소에 한정된 사육 허가를 발급한다. 사육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하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아울러 맹견 소유주의 안전 관리 의무도 강화한다. 맹견 소유주는 사육 허가 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3년마다 허가를 갱신하고 교육받아야 한다. 이 밖에 맹견이 탈출하면 소유자가 즉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에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한다. 사육 허가를 받은 맹견은 인식표에 이를 표시하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이와 같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과 불필요한 경쟁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사업이라면 전국 9개 도에 한 개 군을 선정해 국비를 100%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아 지역 여건, 추진 의지 등을 평가해 6개 군 내외 대상지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군은 거주 중인 모든 주민에게 내년부터 2027년까지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국비 40%, 지방비 60%를 투입해 개인당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농림부는 오는 13일까지 신청을 받아 17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 사업을 거쳐 정책 효과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본 사업 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저는 평소 보편적 복지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이 사업도 그렇다"며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지원하면 정작 필요한 소외계층에 촘촘한 지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하나은행, 세종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세종 미래동행 특별보증'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5억원의 특별출연금을 마련하면, 세종신용보증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최대 15배에 달하는 75억원이 대출될 수 있도록 특별 보증한다. 시는 소상공인의 대출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 차액 2%포인트를 보전해준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소상공인들이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지역 경제 회복을 이끌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이달부터 손자·손녀를 돌보는 조부모와 4촌 이내 친인척에게 가족돌봄수당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4개월 이상∼47개월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다자녀, 취업 한부모 등의 가정으로 부모와 자녀가 주민등록상 충남도에 거주해야 하며,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4인 914만7천원)여야 한다. 어린이집·유치원(09∼16시) 이용 시간 돌봄 또는 해당 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정,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조손가정, 기타 유사 돌봄 지원 대상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부모 및 4촌 이내 친인척이 손자녀를 월 40시간 이상 돌보는 경우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두 자녀를 동시에 돌보는 경우는 45만원, 세 자녀는 60만원이 지급된다. 신청과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되며, 시는 11월까지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가족돌봄수당은 경제활동과 가사노동을 병행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신설된 제도"라며 "가족이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온양온천역' 역명 간판을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 '온양온천역(아산 현충사)'으로 교체 설치했다고 밝혔다. 역 간판 위치도 충무로와 중앙로 선형에 맞춰 조정해 잘 보이도록 했다. 시는 역명 간판 교체를 위해 지난해 광역전철 노선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와 올해 코레일 디자인 심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에 온양온천역 1번과 2번 출구 등 2곳에 설치를 마쳤다. 오효근 교통행정과장은 "역명 간판 교체는 시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 지역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아산의 역사·문화·관광적 특징을 잘 반영한 의미 있는 역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내년 4월 열리는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6일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최근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시 축제위원회를 열고, 내년 축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내년 축제를 이순신 도시 정체성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50만 자족도시, 생활인구 100만 도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 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순신 테마 콘텐츠 강화, 글로벌 교류 확대, 연계·체류·소비형 축제 전환, 친환경 실천 등 4가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축제는 내년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6일간 온양온천역 광장, 현충사, 곡교천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김범수 부시장은 "이순신 축제는 아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역사적 가치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자리"라며 "시민과 관람객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비수도권 일부 응급의료기관에서 연휴 기간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기간 추석 연휴의 응급의료체계를 잘 유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달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하면서 병원들의 진료 역량이 상승하고 있으나, 응급의학과 전공의 복귀율은 다소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추석 연휴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과 권역외상센터 17곳 등은 24시간 공백없이 운영한다"며 "외래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은 한시적 수가 가산을 통해 최대치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기존에 해왔던 응급의료 전문의 진찰료 및 배후진료 수가 가산을 이번 연휴에도 유지할 계획이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운영시간 등의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달 19일 대전 도안신도시에 문을 연 로컬푸드직매장이 열흘 동안 1억5천367만원어치의 농축산물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품목별 판매액은 쌀 6천800만원, 축산물 5천500만원, 채소·과일 2천815만원, 가공품 등 기타 252만원 등이다. 출하 농민들은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직접 당진 농산물을 알릴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당진시는 농민들이 대전까지 직접 납품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곡동 농산물유통센터에 집하장을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 당진 로컬푸드직매장은 다음 달 3일 정식 개장한다. 오성환 시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을 통해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5∼28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5'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자원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행사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충남관광 소개 무대 행사, 홍보영상 상영, 관광안내책자·리플릿 배포, SNS 팔로우 스탬프 랠리, 기념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내년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원예치유박람회와 더불어 공주와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현지 관람객들은 충남의 바다·역사·축제 콘텐츠에 관심을 보였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일본관광진흥협회, 일본여행업협회, 일본정부관광국이 공동 주최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일본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본 여행시장 공략을 강화해 충남이 한국 방문의 핵심 목적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보령 발전을 위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보령을 찾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오섬 웰니스치유센터 조성 등 16개 세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를 공모하고 있는데, 도는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오섬 아일랜즈'로 공모에 참여한다. 도는 원산도와 고대도의 상징성과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2027년 섬비엔날레를 개최, 보령 해양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 지사는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황해 해양 경제권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19∼23일 서천특화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3만4천원어치 이상 사면 1만원, 6만7천원어치 이상 사면 2만원을 준다. 정해민 경제진흥과장은 "상인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시작됐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은 30만원대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포함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랑스어로 '하얀 겨울의 빛'을 의미하는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선보인다. 딸기 샌드 케이크로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졌다.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는 38만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다음 달 1∼21일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고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은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원으로 70%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 주요 호텔들은 이달 세 번째 주 또는 네 번째 주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14일 면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와 만나 SPC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SPC삼립 측은 면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회사가 취한 조치와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류 본부장은 연속 야간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에 유의미한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교대제 개편 이후 노동강도 변화, 노동자의 건강 영향 등을 면밀히 진단하고 그에 기초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노동부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데 이어, 지난달 4일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주일 새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감 유행단계 또한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5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1천 명당 4.0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12배 이상 많다. 최근 독감 증가세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으로 전 주(68.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