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3일 '천안푸드 인증제'의 첫 번째 인증 농가로 광덕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이규향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안푸드 인증제는 천안시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품질, 위생, 이력 관리, 지역성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시는 인증 농가에 로컬푸드 직매장 우선 입점, 홍보 지원, 교육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생산자-소비자 상생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는 친환경 재배방식과 철저한 생산 이력 관리로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꾸준히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현재 30여개 품목에 대해 천안푸드 인증을 마쳤으며, 내년 6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천안푸드 인증은 단순한 품질마크가 아니라 천안 농산물이 가진 신뢰·안전·지역 순환의 약속을 상징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인증에 참여해 천안푸드가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전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와 무, 대파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저렴하고,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재배 면적이 늘어 김장 성수기 기간에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 성수기에 공급 문제는 없을 것이나 가을철에 자주 내린 비로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해 기온 하강 폭이 커지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출하자들에게 작황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도매법인에는 산지 작황과 소비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산지와 소비지 간 조정을 통해 물량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매법인의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출하자의 최소 수취 가격을 보장하는 출하가격보전제(가칭)의 도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시행에 문제가 없도록 미비점 보완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또 도매 단계에서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예약형 정가·수의 거래를 확대하는 등 지난 9월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이 성과를 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내 수목원 최초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2025년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인증 제도는 매년 문화예술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인 후원 활동을 한 기업·기관을 심사해 선정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예술인 지원프로그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아트스테이', 5년 연속 경북문화재단 주관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경북예술로', 가을밤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후원 사업을 벌여왔다. 이와 함께 공연장소 무료 대여, 예술인 협업 전시 개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온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예술인들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국민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충남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의 0∼5세 자녀가 공주 지역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국적·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령 등에 따라 매달 25만∼28만원을 지원한다. 보호자가 외국인등록증,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등 서류를 지참해 해당 어린이집에 방문해 보육료를 신청하면 된다. 공주시는 9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보육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외국인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고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서해안 해양치유 핵심거점이 될 충남 태안해양치유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8천478㎡)로 건립된 태안해양치유센터는 천연자원을 활용해 17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층에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염지하수를 이용한 바데풀과 명상풀, 피트실, 파동석 테라피실 등이 자리했다. 2층에는 상처 복원 및 안티에이징을 위한 엔더몰로지실, 휴식과 힐링의 스톤 테라피실, 태안 천일염을 활용한 할로(소금) 테라피실 등이 들어섰다. 아름다운 서해를 품은 지역 특성을 적극 살려 '옥상 야외 수(水)치유시설'이 조성됐으며, 센터 인근에는 산림 트레킹과 명상·요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치유기반시설, 야외 족욕장 등도 갖춰졌다. 태안군은 개관식 후 내부 전문가 교육 등을 거쳐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에 나서며, 내년 3월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전국 5개 시범지역 중 전남 완도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태안해양치유센터가 태안 관광의 새로운 마루지(랜드마크)이자 치유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공주판관과 홍주목사를 역임한 문신 이문영(1790∼1858년)의 지석(誌石·죽은 사람의 행적을 기록해 함께 묻은 도자기판 또는 석판)을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경매로 구매해 최근 국내로 환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환수된 유물은 백자판에 청화 안료로 적은 지석 3점으로, 이문영과 부인 파평 윤씨의 생애 등이 기록돼 있다. 19세기 중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백자를 사용해 묘지석을 제작하던 조선 후기 묘제(墓制) 전통을 잘 보여준다. 이문영은 태종의 차남인 효령대군의 후손으로, 공주판관과 홍주목사 등 충남에서 주요 관직을 역임하며 지역 행정과 민생 안정에 기여했다. 그의 선정비가 현재 공주 공산성 입구 비석군에 남아 있어, 이번 환수 유물은 과거 충청지역 지방관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지석의 글은 이문영의 아우이자 이조판서를 지낸 이돈영(1801∼1884년)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입국(朝鮮立國) 468년'이라는 이례적인 기년 표기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은 1894년 개국연호를 사용하기 전까지 '조선입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은 향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서울 aT센터에서 '2025년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는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가데이터처, 농촌진흥청 등 정부 기관과 농협경제지주 등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우선 김장 재료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작황이 좋지 않은 배추 공급을 위한 정부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시작한 2025년산 양파 수급 대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수매 비축 확대와 시장 출하 억제,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가격과 수급 변동성을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위원회는 또 내년 8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법정위원회로 격상되는 위원회의 기능 확대도 논의했다. 개정 농안법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농산물 수급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급조절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K-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국가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 설립지로 아산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3천억원을 투입해 클린룸동·유틸리티동 등 실증형 연구·제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은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함께 실험하고 기술을 완성하는 공동 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아산은 인접한 천안과 함께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공정센터·스마트모듈러센터 등 실증 및 연구개발 인프라와의 연계할 수 있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도는 국가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 유치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기업들이 연구개발부터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충남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되는 등 충남형 디스플레이 전 주기 생태계가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되찾고, 국내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자립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기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대전·세종 등 충청권의 대학·출연연구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단일 지역을 넘어 국가적 디스플레이 실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급식산업은 학교를 넘어 유치원과 군부대, 사회복지시설까지 국민 생애주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으로 K급식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공동 개최한 'eaT(잇) 4조원 시대, 급식 발전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야 의원과 산업계, 학계 등 관계자 120여명이 연간 4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eaT의 지속 가능성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aT는 aT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는 공공급식 식재료 전문 조달 시스템으로, 공공분야 수요 기관과 지역 급식지원센터가 친환경, 지역 우수 농산물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홍 사장은 "최근 기후 위기로 농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 급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eaT의 거래 실적이 4조원을 돌파할 예정인데, 이는 국내 전체 공공급식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인천에서 열린 '제8회 한일 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저출산·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수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시장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정부가 처한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광역단체장 모임으로, 올해는 한국 5개 시·도와 일본 9개 현에서 14명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경제 및 산업 분야 협력 방안'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시책'이라는 회의 주제에 맞춰 최 시장은 한일 양국이 '저출생·수도권 과밀화'와 같은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구조를 전환하고 인구 감소 추세를 뒤집기 위해선 행정수도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첫 단추"라며 "중앙행정 기능의 세종시 이전은 단순 도시개발이 아닌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출범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메가 싱크탱크 조성, 수도권 명문대 유치, 글로벌 산업인재 육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한일 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세종문화관광재단,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맛집 44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치킨, 칼국수, 순대국밥, 양갈비, 커피숍 등 다양한 분야 요식업체가 골고루 포함됐다.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시민·자체 추천 등을 받아 후보군을 모집했으며, 전문가들이 맛, 시설, 서비스 수준, 지역 고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44곳을 선발했다. 시는 홈페이지와 미식 책자, 맛집 지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맛집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대표 맛집과 조치원 골목 투어를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개발, 현장에서 직접 요리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정래화 관광진흥과장은 "현장에 직접 요리체험을 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종시가 미식 여행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대표 맛집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서천읍 군사리 옛 군청 네거리∼서천읍 삼거리 구간이 지역 첫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사리 154개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상인회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각종 지원 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는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는다. 김기웅 군수는 "그동안 지원사업 공모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에 새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정 요건을 갖춘 골목상권을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 성인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1.3배로 늘어나 지난해 기준 3명 중 1명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남성층에서의 유병률이 높았는데, 30·4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258개 시군구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심층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성인은 34.4%였다. 2015년 26.3%에서 1.3배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1%, 40대 남성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만율도 증가해 60대(26.6%), 70대 이상(27.9%)에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주관적으로 '자신이 비만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89.8%가, 남성의 77.8%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했으며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여성의 28.2%, 남성의 13.0%가 스스로 비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3일 내년 시행이 예정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예산을 정부안보다 2배 이상 증액해 처리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을 1천703억3천700만원에서 1천706억9천만원을 늘린 3천410억2천700만원으로 의결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2년간 지급하는 정책이다. 중앙정부의 재원 부담 비율도 늘렸다. 기존 정부안은 정부 40%·광역단체 30%·기초단체 30%로 재원을 부담하게 돼 있었으나,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기초단체는 20%로 줄였다. 대신 부대의견에 광역단체가 30% 이하를 부담하는 경우에는 국비 배정을 보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는 조항을 담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도 기존에 선정된 7곳에서 3∼5곳을 순차적으로 추가 지정해 최대 12곳까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3일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자치단체, 발전사 노사 등과 '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 구성·운영 업무협약'을 하고, 내포신도시에 협의회 사무실을 개소했다. 협의회에는 충남도와 보령시·당진시·태안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서부·동서발전 노사, 발전 협력사와 자회사 노사 등 24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기관·단체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흐름 속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소멸 위험을 극복하고 노동자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대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서에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정의로운 전환 실현, 공공 주도의 에너지 전환 및 기후정의 실현, 지역소멸 방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색, 협의회 운영을 위한 행·재정 지원 등 6개 협력 사항이 담겼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멈추더라도 노동자의 삶이 보장되도록 대체 건설과 대안 사업을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도록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8년까지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29기 중 22기가 점진적으로 폐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제천시,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천 청풍교에서 '가을맞이 작은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청풍교 정원화 사업의 의미를 알리고, 청풍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소프라노 박진현, 피아니스트 김진권, 지역 예술가 등이 올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충북도는 용도 폐기된 옛 청풍교(총길이 315m, 폭 10m)를 보수한 뒤 문화·관광 명소로 리사이클링하는 '브리지 가든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제천시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펼쳐지는 '청풍경길'이 도내 첫 관광도로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관광도로는 도로변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주변에 고유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로이다. 도로법에 따라 관광도로로 지정되면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 설치, 국가 단위 홍보, 편의시설 확충, 경관 개선 사업 등에서 국비 지원을 받는다. 청풍경길은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부터 수산면 상천리까지 총연장 12.9㎞의 도로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자원 및 힐링 인프라가 연계된 코스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덕 도로과장은 "청풍경길의 관광도로 선정으로 충북의 우수한 자연경관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청풍문화재단지, 옥순봉 출렁다리 등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충북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