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유통된 방향제·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5개 중 1개꼴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경북 경산)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해외직구 생활화학제품 가운데 '함유 금지' 또는 '함유 제한' 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비율이 22%(531개 제품 중 117개)에 달했다. 해외직구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부적합률(15%·400개 제품 중 60개)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근 2년간 평균 부적합률은 19%(931개 제품 중 177개)였다. 품목별로 보면 방향제가 64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미용 접착제(19건·10.7%), 광택 코팅제(11건·6.2%), 탈취제(8건·4.5%), 세정제(6건·3.4%)가 뒤를 이었다. 검출 물질별로는 가습기 살균제의 주원료로 국내 사용이 금지된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가 함께 검출된 사례가 56건(3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MIT 단독 검출(19건·10.7%), 톨루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6∼9일 추석 연휴 기간에도 민원·행정 안내 전화인 '국민콜 110'을 24시간 정상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0번을 누르면 고속도로나 국도의 정체 구간과 대중교통 연장 운행 시간 등 교통정보, 가까운 진료 가능 병원과 당번 약국 등 의료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불법 주·정차 단속 및 통행 불편 문의와 행정기관 업무 관련 일반 상담, 전기·수도 고장, 학교폭력 등 각종 신고 상담도 가능하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국민톡110' 상담, 국민콜110 모바일 누리집(m.110.go.kr) 문자 상담, 화상수어상담·온라인 채팅(110.go.kr) 등도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대는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에 250억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기부금은 김 명예회장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 설립에 활용된다. AI클래스는 5년 만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는 학·석사 연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수진은 20여명 규모로 시작해 점차 충원될 예정이다. 선발 규모는 내년부터 10년간 매년 30명씩이다. 다면평가를 거쳐 선발된 학부생들은 수학·컴퓨터과학뿐 아니라 딥러닝·자연어처리, 의료·법학·인문사회학에 이르는 융합 교육을 제공받고 전액 장학금과 글로벌 연구 교류, 산학협력 인턴십, 창업지원 등을 지원받는다. AI 교육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실습실과 스마트 강의실 등 인프라도 만들어진다. 김 명예회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십 국가로 도약하도록 최고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명예회장은 KAIST에도 총 544억원을 기부해 '김재철 AI대학원' 설립에 기여한 바 있다.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동원그룹을 일군 김 명예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과 여수 세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정부의 배드뱅크인 '새도약기금'이 이달부터 7년 이상·5천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을 순차 매입하면서 본격 가동된다. 총 16조4천억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예정이며, 수혜 인원은 약 1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열고 채권 소각 및 채무조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새도약기금은 상환능력을 상실한 연체자 지원을 위해 7년 이상 5천만원 이하 연체채권을 일괄 매입해 채무자 상환 능력에 따라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정 4천억원에 금융권 출연금 4천400억원을 더해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달부터 1년간 업권별로 대상 채권을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새도약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채무자가 별도 신청할 필요가 없다.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할 정도로 상환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면 채권을 완전 소각해 준다. 중위소득 6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54만원) 또는 생계형 재산 외 회수 가능 재산이 없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중위소득이 60%를 초과하거나 회수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한다. 매각가는 1조2천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CJ피드앤케어 지분 100%를 네덜란드 사료 기업인 로얄드헤우스에 매각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CJ피드앤케어 매각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차례 추진된 바 있다.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매출 2조3천85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피드앤케어는 아시아 7개국에서 27개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사료 사업과 축산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신선육 브랜드 '미트마스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로얄드헤우스는 1911년 드헤우스 가문이 곡물·제분 무역업 회사로 설립해 영역을 확장해온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비주력 사업 정리를 추진해왔다. CJ제일제당이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하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1조원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보양 축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양·염소고기를 검사한 결과 동물용 의약품 등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7∼8월 복날 전후 기간 쿠팡·네이버·11번가·G마켓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양·염소고기 제품 100건을 구매해 진행했다. 염소고기 50건(국내산 24건·호주산 26건), 양고기 50건(호주산 46건·뉴질랜드산 4건)에 대해 동물용 의약품 23종과 미생물 위생지표 2종(일반세균·대장균)을 검사했다. 동물용 의약품 성분은 모두 나오지 않았고 대장균 수도 모두 국내 기준치 이하였다. 일반세균 수는 염소고기 7건, 양고기 10건 등 총 17건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미생물의 경우 축산물을 가열·조리해 섭취하면 쉽게 사멸된다. 이번 조사는 '개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증가하는 양·염소고기 등 보양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원은 향후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제품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수입산 양고기가 염소고기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따라 양·염소고기에 대한 축종 감별 검사도 추진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왜 식료품 물가만 이렇게 많이 오르나. 이는 정부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식료품의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더 오른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물가 동향 및 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식료품 물가 상승이 시작된 시점은 2023년 초인데, 왜 이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는지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이때부터) 정부가 통제 역량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환율 문제로 수입 식료품의 가격이 올랐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환율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작동하지 않은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물가 관리 실패는 이전 정부의 실책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이 대통령의 진단이다. 결국 이번에도 물가를 잡으려면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웅제약 영업직원들이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재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대웅제약의 자회사 및 관련 업체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약사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수의 수사관을 투입해 대웅제약의 영업 관리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 관계자로 추정되는 공익신고인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사측의 불법 리베이트 영업 내역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해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대웅제약 영업사원 130여명은 병의원 380여곳을 대상으로 신약 등 자사의 약품을 사용해달라고 요구하며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리베이트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권익위로부터 공익 신고를 넘겨받아 수사한 뒤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난 4월 불입건 종결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가 미진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재기 수사 결정을 내리고 지난 6월 성남중원경찰서가 맡고 있던 이 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간 식당 예약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앱·결제 기반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은 29일 지난달 주요 식당 예약 앱 월간 사용자 수는 291만명으로 3년 전 동기(102만명) 대비 185% 증가했다. 이중 캐치테이블은 지난 8월 250만 이용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을 지난 3년간 앱 사용자가 5배나 불었다. 지난 8월 테이블링 이용자는 83만명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패널 조사로 스마트폰 이용자 5천120만명을 통계적 추정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돈가스 등 인기 메뉴의 가격이 지난 4년 사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식음료 평균 판매가는 6천342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같은 달과 비교해 12.5%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률인 8.3%와 비교해 휴게소 인기 음식의 가격 인상 폭이 큰 것이다. 품목별로는 돈가스류가 8천916원에서 1만1천218원으로 25.1% 상승해 가장 급격한 인상률을 기록했다. 돈가스는 2023년 6월(1만269원) 이후 휴게소 상위 10개 식음료 중 유일하게 1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해 왔다. 돈가스에 이어 우동류가 5천890원에서 6천539원(18.1%↑), 아메리카노가 4천41원에서 4천754원(17.6%↑)으로 크게 올랐다. 비빔밥은 8천390원→9천778원(16.5%↑), 국밥은 8천142원→9천659원(15.4%↑), 호두과자는 4천445원→5천96원(14.6%↑), 라면은 4천463원→4천719원(11.7%↑), 떡꼬치는 3천548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득 상·하위 간 국민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료 격차가 최대 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의 2025년(1∼8월) 기준 1분위 평균보험료는 1천436원, 10분위는 5만1천35원으로 나타났다. 지역가입자 소득 최상위 분위와 최하위 분위 간 보험료 차이가 약 35배 달한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1분위 평균보험료 6천420원, 10분위 12만8천320원으로 약 20배 차이를 보였다. 소득 최상위 직장가입자(12만8천320원)와 최하위 지역가입자(1천436원) 간 차이는 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장기요양보험은 고령사회에 필수적인 제도지만 저소득층은 소득 대비 부담이 커지고 고소득층은 실제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이 적어 역차별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득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평균 12만원을 넘는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어 '유리지갑'이라는 불만이 커진다"며 "저소득층 보호 강화, 직장가입자 부담 합리화, 이용 공정성 확보를 통해 국민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체계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들어 보건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가 8월까지 5만6천건을 넘어서면서 작년 대비 166배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산하 기관은 개인의 질병은 물론 소득·재산 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보안 수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5만6천208건에 달했다.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2년 1천144건에서 2023년 211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38건을 기록했다. 올해가 다 가지 않았는데도 작년 대비로는 약 166배 수준, 2022년과 비교하면 약 49배 수준으로 폭증한 것이다. 복지부 외에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도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확인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해킹 시도는 7만5천513건으로 작년 3만8천570건 대비 95%, 2022년 3만9천702건 대비 89%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대해서는 6만8천494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작년 5천199건 대비 1천217%, 2022년 3천314건 대비 1천967% 급증했다. 건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나타났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간관계 단절, 경제적 빈곤 등 여러 요인이 고독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1인 가구 증가에 고독사↑…사회적 네트워크 부족 5060男 취약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1천89명, 27.8%), 50대 남성(1천28명, 26.2%)이 두 번째였다. 정부는 고독사 사망자에서 중장년 남성 비중이 큰 데 대해 실직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50∼60대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가족·지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가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를 크게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와 25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데이터 등을 토대로 대기오염의 건강영향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 기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3.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m³로 환경부 기준치(15㎍/㎥)를 웃돌았고, 25세 이상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만971명이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협심증,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특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초과' 사망자는 5년간 2천8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률은 25세 이상에서 38.6명, 45세 이상에서 56.2
몸에 근육량이 많고 복부지방이 적을수록 뇌 노화 속도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피하지방은 뇌 노화 속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사이러스 라지 박사팀은 전신 MRI로 건강한 성인 1천100여명의 근육과 지방, 뇌 조직을 촬영하고, 총근육량과 내장지방, 피하지방, 뇌 나이 간 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 대비 근육 비율이 낮으면 뇌 노화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지 교수는 "근육량이 많고 숨겨진 복부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일수록 더 건강하고 젊은 뇌를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나은 뇌 건강은 결국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미래의 뇌 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학술대회(RSNA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복부 비만은 복강 깊숙이 위치해 주요 내부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로,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에 비해 심결관 질환 등 질병 위험을 더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뇌의 구조적 MRI 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년기 대표 질환인 심부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부전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 악화할 위험이 높아 노년층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심부전학회에서 발간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23년 3.41%로 약 4.4배 증가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50대 2.5%, 60대 6.3%, 70대 12.9%, 80세 이상 26.5%에 달했다. 80세 이상일 경우 4명 중 1명은 심부전을 앓는 셈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칭한다. 통상 심장은 하루 평균 10만 번 뛰면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데,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부정맥 등 여러 원인이 누적되면 심장의 수축력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심장 구조가 손상돼 심부전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심부전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 나빠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은 더 강하게 뛴다. 이때 체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심장에 부담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소비자를 유인하는 약국 광고 내용을 제한하는 약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내년 1월 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예고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약국 광고 시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대', '최고', '최초', '제일 큰' 등의 배타적·절대적 용어 사용으로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창고형', '마트형', '성지', '특가', '할인' 등의 용어를 사용해 다른 약국보다 제품의 다양성이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리하다고 암시하는 표시도 제한됐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이 "소비자를 유인해 의약품의 불필요한 소비나 오·남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약국 광고의 제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약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에는 약국 개설자가 동물병원에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후 다음 달 말까지 판매 내역을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의 장에게 전산으로 보고하고, 미보고 또는 거짓 보고 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약사법 하위법령과 함께 입법예고된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질서 유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에는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이 작성하는 '경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환경부의 농공단지 입주 규제를 완화한 세종시의 행정 업무가 올해 정부가 주관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잇따라 선정됐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세종시가 제안한 '농공단지 입주규제 완화' 업무가 장려상을 받았다. 해당 업무는 앞서 지난 25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적극행정 모범 사례에 선정됐다. 환경부의 '농공단지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농공단지 입주 업체들은 하루 폐수 발생량이 2천t을 넘으면 공공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배출해야 한다. 환경부 규제 때문에 기업 자체 시설로 배출할 수 없었다. 문제는 전국에 있는 농공단지의 80%가량이 공공 폐수처리시설이 없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공공 폐수처리시설이 없는 농공단지 입주 업체들은 하루 폐수 발생량 2천t을 초과하면 안 되기 때문에 생산공장을 증설할 수 없었다. 세종시 산업입지과는 이런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10여차례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환경부의 농공단지 입지규제를 완화했다. 이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유림 무단 점유 논란으로 강제철거 위기에 놓였던 충북 충주시 활옥동굴에 대한 산림청의 행정대집행이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으로 일시 중단됐다. 청주지법 제1행정부는 활옥동굴 운영사인 영우자원이 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장을 상대로 낸 행정대집행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활옥동굴 관람로에 대한 원상복구 집행은 본안 심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됐다. 앞서 산림청은 동굴 운영업체 영우자원이 국유림(지하)을 무단으로 점유했다고 보고 동굴 내부에 대한 원상복구를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행정대집행도 예고했다. 이에 영우자원은 국유림과 지하 동굴 사이 소유권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충주국유림관리소장을 상대로 행정대집행 계고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충주시와 시의회는 연간 47만명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활옥동굴에 행정대집행이 이뤄져 영업이 중단될 경우 상권과 관광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법원에 인용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지난 26일 제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내년 속리산 축제를 개편하기 위한 콘텐츠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여름(6∼7월)과 겨울(12∼1월) 속리산 일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축제 콘텐츠로, 보은군과 속리산의 정체성이 담겨야 한다. 보은군은 매년 봄 이곳에서 '속리산축제'를 열고 있으나 관광 수요 창출과 흥행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응모는 내달 19일까지 담당자 이메일(kyeong1006@korea.kr)로 하고, 최우수 200만원 등 3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혜영 문화관광과장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축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며 "창의적이고 관광객 관심을 유발하는 콘텐츠가 접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