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농업의 미래 전망이 5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발표한 '농업인 의견조사' 6년 차 결과에 따르면 농촌 생활 만족도는 2020년 37.3%에서 2025년 30.5%로 6.8%P 하락했다.
'10년 후 농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41%에서 2025년 51.8%로 10.8%P 증가했다.
농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농업사업으로는 '기본소득 도입(3.66점)'이 꼽혔다.
신규 공익직불제 중에서는 '청년 직불제'(3.43점)가 가장 높았고 '동물복지 직불제', '친환경·탄소중립 직불제' 도 각각 3점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등 농업 민생 4법에 대해서는 53.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식량안보법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농민 3명 중 2명(63.9%)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2020년부터 매년 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 농업인 의견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농민들이 체감하는 농정 현실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농업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확산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