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로 시장직에서 낙마한 8일 시 직원들은 내년 4월 재선거까지 6개월간의 시정 공백을 우려하며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아무래도 재선거로 새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시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새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시정 운영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커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공을 들여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의 동력 상실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아트밸리 아산'을 시정 브랜드로 내세운 그의 역점 공약인 '365일 축제와 문화예술이 넘치는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며 확충해온 각종 문화예술공연의 연속성이 불투명해 보인다. 박 시장이 대대적으로 개편한 아산성웅이순신축제, 그의 주도로 신설된 이순신순국제전도 현재와 같이 대대적인 규모로 지속될지를 장담할 수 없다. 박 시장이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 시도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해 온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 추진'도 상당 부분 동력을 상실할 전망이다. 신정호 호수공원 국가정원 지정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계획 등도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내년 4월 재선거로 새 수장이 선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시와 시의회의 예산 공방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 당' 갈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최 시장은 자신의 핵심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이 민주당의 견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심증을 굳힌데다 민주당도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8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청을 찾아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최 시장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을 위해 전남 곡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세종시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최 시장의 천막농성장을 찾아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가 갖고 있는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원도시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울산에서는 2028년 세종시의 '2026 정원도시박람회'와 비슷한 콘셉트의 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최 시장을 찾아 "당리당략 때문에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가 노정되면 정치권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4년 만에 3.3배로 늘어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건수는 663건으로 2019년(203건) 3.3배로 증가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치료 약제가 제한적이고 사망률이 26∼75%로 높아 세계적으로 공중보건 위협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CRE 감염으로 인한 사망은 2019년 203건, 2020년 226건, 2021년 277건, 2022년 539건, 2023년 663건으로 계속 늘어났다. 의료기관종별로 보면 작년 CRE 감염증 사망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은 389건 발생했다. 종합병원 210건, 요양병원 50건, 병원 14건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CRE 감염증 신고 현황도 2019년 1만5천369건, 2020년 1만8천113건, 2021년 2만3천311건, 2022년 3만548건, 2023년 3만8천405건으로 계속 증가했다.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항생제가 과거에 비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의 당선이 무효로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8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성립, 공소사실의 특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선거법에 따라 박 시장의 공석을 채울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에 열린다. 박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5월 상대 후보였던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박 시장은 오 전 시장이 건물을 허위로 매각해 재산을 은닉했다는 성명서를 작성한 뒤 언론에 배포했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기사 링크를 지지자들에게 문자로 전송하기도 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8일 최민호 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것에 대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의회가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예산 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시장은 이러한 결정에 협력하고 시민을 위한 진정한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문제는 시 예산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 대 당 갈등 양상으로 변질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와 시의회는 상호갈등이 아닌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책임 있는 행정과 의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들의 평균연령이 10년간 3.6세 높아져 50대에 진입했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문의 평균연령은 5세 가까이 높아지고 40대 이하는 급감하는 등 고령화를 그대로 드러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진료과목별 의사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전문의 평균연령은 50.1세로, 2014년 46.5세와 비교해 3.6세 올랐다. 전체 전문의 수는 14만8천250명으로 2014년 대비 2만7천323명(22.6%) 늘었으나, 이 기간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전문의 평균연령이 크게 상승한 셈이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63.4세의 결핵과였고, 산부인과(54.4세), 예방의학과(53.6세), 비뇨의학과(53.5세) 순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진료과목은 10년간 6.5세 오른 비뇨의학과였고, 이어 심장혈관흉부외과(5.6세), 결핵과(5.3세), 산부인과(4.9세) 등이었다.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감소했다. 40대 이하 전문의는 2014년 당시 전체의 39.5%를 차지했으나, 올해 7월엔 그 비중이 34.1%로 5.4%포인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시작된 2월과 직후인 3월 사망한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수가 1년 전보다 375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중환자실 입원자 2만8천665명 중 사망자는 3천548명으로 사망률은 12.4%였다. 사망률은 작년 2월(입원환자 2만8천 509명 중 3천217명 사망) 11.3%보다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사망자 수는 올해 331명 더 많았다. 올해 3월 사망자 수는 3천644명으로 입원자 수(3만28명) 대비 사망률은 12.1%였다. 사망자 수는 작년 3월(3천600명)과 비슷했으나 사망률은 작년 11.2%(작년 3월 입원자 수 3만2천62명)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이 작년 1월 13.4%에서 올해 12.7%로 0.7%포인트 감소(사망자 수는 4천874명에서 5천67명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사망률은 4월과 5월 11.1%와 11.2%로 작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감소했다. 2~5월 사망률은 11.7%로, 작년 동기(11.3%)보다 0.4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 자원봉사센터는 다음 달 1∼3일 개최되는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때 활동할 자원봉사자 306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주 무대 객석관리, 안내소 운영, 쓰레기 분리배출 안내, 체험 부스 운영, 쉼터 관리, 행사장 위치 안내 등 총 6개 분야다. 자원봉사자에게는 홍성사랑상품권(식비 대체)이 지급되며, 하루 최대 8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고, 자원봉사종합보험에도 가입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11일부터 '단풍나무숲길 야간 개장'을 한다.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행하는 야간 개장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에서 단풍 절정 시기에 맞춘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15일간 오후 6∼9시에 운영된다. 단풍나무숲길을 걸으며 독립운동가의 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 어록을 활용한 야간조명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된다.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와 드론 쇼, 가을 힐링 음악회와 버스킹 공연, 야외 전시와 조선총독부 부재 전시공원 야외 특별해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먹거리 부스와 셀프포토 부스 등도 마련된다. 단풍나무숲길은 독립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 도로의 양쪽으로 심은 단풍나무가 오랜 시간 성장하고 맞붙어 3.2㎞가량 붉은 터널을 이루는 가을 명소다. 성인 걸음 기준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8일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최 시장이 단식 농성 중인 세종시청 앞 천막을 찾아 최 시장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눴다. 이 의원은 "세종 시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 큰 변화를 선택했다"며 보수정당 후보의 첫 세종시장 당선을 언급한 뒤 "그 변화는 여러 당이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리당략 때문에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가 노정되면 정치권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에 대한 최 시장의 애정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니,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 부분을 잘 활용해 협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 시장과 대화를 마친 뒤 방명록에 '시민들을 위한 관점에서 모든 것을 풀어나가면 모든 세종시민이 행복합니다'라고 적었다. 최 시장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지난 6일부터 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 4년 동안 어촌으로 터전을 옮긴 인구의 60% 이상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 인구도 연평균 6천700명씩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어촌 고령화와 소멸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89명이 귀어했다.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30대 이하는 133명, 40대 199명, 50대 340명, 60대 271명, 70대 이상 46명으로, 50대 이상이 66.4%를 차지했다. 서 의원은 "귀어 인구 중 청년층보다 장·노년층이 많아 어촌의 인구 감소를 막기 역부족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계청에 따르면 어가 수는 2019년 5만900호에서 지난해 4만1천800호로 1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어가 인구도 11만3천900명에서 8만 7천100명으로 23.5% 감소했다. 이를 두고 서 의원은 "해수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2차 귀어·귀촌종합계획을 통해 연평균 1천500명의 귀어 인구를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5년 동안 어가 인구가 연평균 6천700명 감소했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11∼12일 중앙시장 제1주차장에서 '전통시장 나이트마켓'을 연다. 다양한 지역 음식을 선보이는 먹거리 행사는 11일 오후 5∼10시, 12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10까지 운영된다. 무대공연으로는 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밴드 공연과 7080 추억의 음악이 시장을 채우고, 12일에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동아리 댄스 공연과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유리·채윤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진 머그잔 만들기(하루 선착순 100개), 시나몬 젤 양초 만들기, 머드 커피 화분 만들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 전자제품과 시장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김일환 상인회장은 "이번 나이트마켓을 통해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멤버스는 다음 달 8일 어버이날에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과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용돈'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은 29만원으로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었다. 이는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지난 11∼12일 전국 20∼6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다.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복수 응답)은 용돈(70.8%)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이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도 용돈(83.9%)이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52.1%), 의류(32.5%), 건강가전용품(20.1%), 여행·관광상품(16.9%) 순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선물 혹은 용돈을 드릴 계획을 묻는 말에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6.8%를 차지했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이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고물가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라임은 설명했다. 함께 진행한 어린이날 관련 설문에서는 '선물이나 용돈을 줄 계획'이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의 보건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보건교사 281명을 상대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관련 교육 필요 여부에 대한 질문에 27%가 '매우 필요하다', 58%가 '필요하다'고 각각 답했다. 이들 교사는 최근 1년간 학생들에게 항생제 교육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62%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보건교사 88%는 최근 3년간 항생제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이 어려운 이유로 '적절한 교육자료 부족'(35%), '교육 시간 확보 어려움'(21%) 등을 꼽았다. 항생제 내성 교육을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보건교사 대상 전문 연수기회 확대'(25%), '학생 대상 체계적인 교육과정 개발'(21%) 등을 제안했다. 이에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자료집을 이날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지난해 세계보건총회나 유엔(UN) 정치선언문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청소년기 교육을 통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항
항고혈압약 투여와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체중 감량, 염분 섭취 관리 등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와 치매 없이 발생하는 인지장애 위험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장 허 교수와 중국 선양 중국의대 제1병원 쑨잉셴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고혈압 환자 3만4천여명에 대한 4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혈압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혈압 조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9년 5천740만명에서 2050년 1억5천280만명으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평생 치매에 걸릴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양육 부담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하는 한부모가족의 고충이 크며, 현행 지원 정책은 여전히 사각지대를 해소하지 못하고 자립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49만 가구에 달하는 한부모 가구는 양부모 가구에 비해 소득과 자산 수준이 현저히 낮다. 가구주 한 명이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 탓에 일을 하더라도 불안정한 경제 기반 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구진이 사회보장행정 데이터(2021년 기준)를 통해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위를 살펴본 결과, 소득 하위 10%(1분위)에 31.4%가 집중했다. 소득 하위 10∼20%(2분위)는 20.0%였다. 한부모 가구의 과반이 소득 하위 20%인 셈이다. 일하는 한부모 가구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1∼2분위에 집중됐고, 4분위 이하에 69.0%가 분포했다. 소득 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성의 자궁은 임신했을 때 태아가 자라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궁외막(가장 바깥층)과 자궁근층(가장 두꺼운 층), 자궁내막(가장 안쪽 점막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자궁내막은 월경 주기에 따라 두께와 구조가 변화하며, 수정란이 착상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증식하면서 출혈, 염증, 유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이 질환은 보통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데, 생리통과 골반통 같은 증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임신을 어렵게 한다.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최근 5년간 50%가량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하지만 불특정한 증상 탓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지 못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발병부터 확진까지 평균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인 골반 통증이 보통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생리하는 여성들 상당수가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발생에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30일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아동양육시설 생활 아동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바운스, 무드 등 만들기, 모래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마술공연과 모래예술 공연도 진행됐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간 충북도의 지하 충무 시설로 사용되다가 지난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정당에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14개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초집중의 각종 병폐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공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비전과 합리적 대안으로 충북발전에 필요한 의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특별법 제정 ▲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 보은군 철도 유치 ▲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연내 확정 ▲ KTX 오송역 활성화 ▲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을 제시했다. 또 ▲ 충북지역 의대정원 최우선 확대 ▲ 청주가정법원 설치 관련법 개정 ▲ 시멘트산업 공공성 강화 ▲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속 추진 ▲ 댐·물권리 찾기 ▲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북 유치 ▲ 청주 오창 K-싱크로트론(방사광가속기) 밸리 조성 지원을 포함했다. 이들 단체는 "대선 의제를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채택 여부를 확인해 그 결과를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트램 운행과 연계된 교통 거점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7억원·시비 23억원)이 투입된다. 기지에는 수소 압축·저장·냉각·충전 설비와 관련 부대시설이 설치되며, 수소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 차량의 수소 충전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환경 복합 인프라가 조성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곳이 계획된 순환형 노면전차(트램)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시는 2027년까지 1단계 수소 충전시설을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인 운행은 물론 도심 내 수소차 확산을 위한 기반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트램의 성공적인 도입과 함께 미래형 교통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5천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천758억원으로 6.4% 늘었다.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지만, 방카슈랑스, 전자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이익 성장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211억원으로 6.5%, 판매관리비는 1조2천282억원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 1천625억원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485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0.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16%포인트(p), 지난해 말보다 0.04%p 각각 높아졌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1년 전보다 0.57%p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