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세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2일 밝혔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세균 감염 질환 시 항생제 오남용이 한 원인으로 꼽히며, 감염되면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국내 CRE 감염자 수는 2022년 3만548명에서 지난해 4만2천347명으로 2년 새 38.6%(1만1천799명) 급증했다.
올해도 이달 16일 기준 4만2천509명에 이르고 있다.
충북도내 CRE 감염자 수 역시 2022년 302명, 2023년 461명, 지난해 562명, 올해(이달 16일 기준) 742명으로 해마다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
윤방한 도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CRE 감염증은 장기 입원 환자나 면역저하자에게 발생 위험이 더욱 크다"며 "의료기관 내 철저한 감염 예방 교육과 환경 소독, 개인위생 실천, 의사 처방에 따른 올바른 항생제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지난 9월 17일 8개 시군 보건소, 13개 병원과 함께하는 '의료 관련 감염병 표본감시 협의체' 회의를 열어 항생제내성균 감염증 관련 예방 관리 대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