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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생계 어려운 국민에 '먹거리 그냥드림'…내달 전국 100곳서 운영

1인당 3∼5개 먹거리·생필품 지원…신한금융그룹 3년간 총 45억원 기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 사업이 민·관 협업으로 내달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와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0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먹거리 그냥드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과거 코로나19 시기 운영됐던 서울 영등포구 O원 마켓,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대구 키다리나눔점빵 등을 참고한 기본 먹거리 지원사업을 내달부터 민·관 협업 형태로 전국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된 이들 사업은 끼니 해결이 어려운 이들에게 기본 식생활을 지원하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한 것은 물론 범죄 예방에도 기여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내달부터 17개 시도에 100곳의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를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1인당 3∼5개 품목의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2만원 한도)을 지원한다. 두 번째 방문 때부터는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도록 해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읍면동 맞춤형복지팀 등 전문 복지서비스로 연계한다.

 

내년 5월부터는 본사업으로 전환해 150곳으로 늘리고, 2027년엔 250여곳에 설치해 전국 단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그룹을 이번 사업을 위해 3년간 총 45억원의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1년에 10억원씩을 현금으로 지원하고, 이번 사업으로 발굴된 위기가구에 연 5억원의 에너지 키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신청서류 부담이나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우선 부담 없이 먹거리를 지원받으시고 이후 위기가구 지원사업으로 연계해 지속 지원되도록 할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본적 생계 지원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 안전망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발굴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