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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0시 축제' 216만명 방문…전국 10개 지자체 벤치마킹

"경제효과 4천21억원…꿀잼·완잼·웨이팅 도시로 자리매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근 열린 '2025 대전 0시 축제'에 모두 216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대전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주변 원도심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216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직접효과 1천108억원과 간접효과 2천913억원 등 모두 4천21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6개 구역 97개 점포가 운영되면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원도심 먹거리존은 하루 매출 1천200만원을 넘는 점포가 등장할 정도로 흥행했다.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는 축제 개막과 동시에 9천395박스 완판됐고, '꿈돌이 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75만개, '꿈돌이 막걸리'는 3차 한정 판매분이 매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가는 등 굿즈 열풍을 이어갔다.

 

축제 기간 꿈씨 패밀리 굿즈는 총 2억3천만원어치 판매됐다.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축제 홍보 효과도 두드러져 축제 관련 조회수는 1천728만 회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구글 트랜드 지수에서는 대전이 전국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고, 광주와 원주, 천안, 보령, 화천 등 10개 자치단체와 축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대전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살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민 2천명이 함께한 대합창이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등 시민 참여도 활발했다.

 

원도심 41개 공간에서 5천9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쳤고, 일반 시민의 공연 참여도 지난해 1천850명에서 3천294명으로 78% 증가했다. 자원봉사자도 1천695명 참여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패밀리테마파크에는 53만명이 방문했고,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9일 9색 퍼레이드'도 매일 다른 테마로 진행돼 호응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밀집도를 분석하고 혼잡 구간을 신속히 분산시킨 결과, 3년 연속 안전사고 없는 축제 기록을 이어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2023년부터 시작된 대전 0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세계적 축제로 도약을 목표로 해왔다"며 "짧은 기간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꿀잼도시·완잼도시·웨이팅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로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