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외식이나 생필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원된 소비쿠폰 104억4천만원 중 66억원(63.2%)이 사용됐다.
이 중 지역화폐(향수OK카드)로 충전된 72억1천만원은 46억7천만원(64.8%)이 결제됐는데, 사용처를 보면 음식점(28.5%), 마트·편의점(16.8%), 정육점·식료품점(13.3%) 비중이 높다.
소비쿠폰의 58.6%를 외식이나 생필품 등을 사는 데 썼다는 얘기다.
다른 사용처는 병원·약국(9.3%), 주유소(8.8%), 의류·신발가게(4.8%), 농업용품(3.3%), 스포츠·문화시설(2.2%), 기타(13%) 순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20여일 만에 66억원의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으로 흘러들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옥천군은 소비쿠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향수OK카드 가맹점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정유통이 적발될 경우 가맹등록 취소, 소비쿠폰 환수 등 강력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