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지역에 최근 300㎜가 넘는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와 유실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아산시가 신속한 복구와 피해 농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벼, 채소, 과수 등 다양한 작물이 침수되거나 쓰러졌으며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물과 가축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정밀 조사를 벌여 피해 면적과 피해 금액을 확정하고 배수가 끝나는 대로 농작물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제 지원, 침수작물 영양제 지원 방안 대책 수립,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 현장 투입을 통한 맞춤형 영농지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침수 상습지 중심 배수로 확충과 정비, 노후 농업시설물 점검과 보수, 스마트농업 기반시설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은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기상에 대비해 농업 분야 재해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며 "피해 농가들이 빠르게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지역은 지난 16일 이후 평균 누적 강수량 358㎜를 기록 중인 가운데 농업 피해 외에도 공장·도로 침수와 산사태 등 317건의 재난 상황이 접수된 상태다.
집중호우로 초사천과 마산저수지가 범람하면서 대표적 관광지인 신정호정원 물놀이장과 수변 산책로도 침수돼 시설복구 완료 때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지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등에게 관내 수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통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