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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스마트기술 도입 매장이 매출 더 높아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자영업자 495명 실태조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배달앱과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자영업자가 미사용 업자보다 더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스마트 기술 도입이 외식업체에 미친 영향 파악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기술을 매장에 도입한 업주의 월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86만원, 1천134만원으로 미도입 업주보다 45.3%, 32.6% 많았다.

 

인건비를 제외한 월평균 영업 비용은 스마트 기술 도입 매장 업주가 1천214만원으로 미도입 업주보다 22.1% 많았는데도 영업이익은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업주 242명과 그렇지 않은 업주 2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은 지역과 규모, 업종을 고려해 비슷한 수준으로 표본을 할당했으나 분석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고 전제했다.

 

연구원은 "조사 대상 스마트 기술 도입 업주는 임대료와 기기 렌탈료, 수수료 등의 지출이 더 발생하지만, 전반적으로 더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스마트 기술이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업원은 스마트 기술로 노동 강도가 낮아져 고객 응대와 메뉴 제안, 불만 처리, 리뷰 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한다"며 "스마트 기술이 노동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식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스마트 기술은 배달앱과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온라인 예약 플랫폼, 서빙·조리 로봇 등이다.

 

연구원은 "배달앱은 외부 유입을 활성화해 매출을 늘리고,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는 주문의 편의성을 높여 종업원의 감정적인 부담과 주문 오류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매장의 크기와 상관 없이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매장의 종업원 수와 지출 인건비가 미도입 매장보다 많다고 밝혔다.

 

30평 이상 매장에선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곳의 종업원이 4.83명으로 미도입 매장(3.88명)보다 많았다. 30평 미만 매장에서도 스마트 기술 도입 매장의 종업원 수도 2.57명으로 미도입 매장(2.17명)을 웃돈다.

 

연구원은 그러나 "배달앱이나 테이블 오더 등에서 발생한 과도한 수수료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술별 도입 비용과 중복 수수료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동일 주문에 수수료가 중복으로 부과되는 구조는 외식업체의 수익성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제도 조율과 명확한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