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지속해서 늘고 있는 반면 예방책 중 하나인 운전면허 자진 반납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1천85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7천989건)의 23.3%를 차지했다.
이전 연도와 비교하면 2022년 18.3%(7천644건 중 1천397건), 2023년 20.3%(7천939건 중 1천611건)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중이 증가세를 보인다.
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방지책으로 권장하는 면허 자진 반납은 효과가 크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65세 이상 운전자 16만1천36명 중 면허 반납자는 2천671명으로 1.7%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2.2%)보다 0.5%포인트 낮다.
충북도는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사업을 강화한다.
먼저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
치매안심센터, 대한노인회와 연계해 정책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시군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이·통장을 통해 포스터 및 리플릿을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1만3천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 교육에 면허 반납 정책을 포함하기로 했다.
유인웅 도 교통철도과장은 "고령사회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 정착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반납 정책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