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전국 실뱀장어 방류 주간'에 맞춰 최근 아산호와 삽교호 일대에 실뱀장어 치어 4만2천마리를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기후변화와 수질 오염, 서식지 훼손 등으로 급감한 토종 어족자원의 회복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아산호·삽교호가 과거 방조제 건설로 해수 유입이 차단돼 회유성 어종이 감소한 점에 주목하고, 최근 어도 설치와 배수갑문 개보수 등 생태계 복원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뱀장어 방류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방류된 치어가 자연 생태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토종 수산자원 복원으로 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넓히고, 내수면 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방류행사가 열린 아산호 창용선착장은 사업비 8억1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한 충남 최대 규모 내수면 전용 선착장이다. 어선 대피 공간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