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청남도가 1천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19일 김태흠 지사,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자확약 및 베이밸리 자금 신설 협약식'을 했다.
충남도는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600억원에 도비 80억원과 금융기관·기업 투자 320억원 등을 더해 1천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NH농협은행은 50억원 출자를 확약하며 민간 참여에 힘을 보탰다.
도는 이 모펀드를 기반으로 혁신산업, 탄소중립, 모빌리티, 초기창업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천500억원 이상의 자(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또 베이밸리(천안·아산·당진·서산·예산) 권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하고,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위해 10억원을 특별 출연해 대출을 지원한다.
충남도는 대출 중소기업에 대해 2년간 연 2%의 이자 차액을 보전할 방침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금액은 5억원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형 벤처생태계를 구축해 판교 테크노밸리보다 더 큰 규모의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며 "벤처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창업 공간도 1천300개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