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사모펀드 규제 개선 입법 등 대책 마련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홈플러스 중계점에서 열린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가진 뒤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우 의장은 "(최대주주인) MBK의 무책임한 태도 속에 홈플러스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10만 국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일자리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연금 등 공적 자산까지 위협받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MBK는 기업회생절차 이후에도 책임 있는 경영은커녕 정산 지연, 자산 매각, 점포 철수 등을 통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점 점주와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또 "MBK가 홈플러스를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공공은 마땅히 필요한 입법·행정조치를 통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오늘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홈플러스 사측 관계자를 만나 입점 점주들의 요구사항을 전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