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차전지·반도체·자동차 부품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 29곳이 충남 10개 시·군에 6천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10개 시군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29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2030년까지 총 53만1천1㎡ 부지에 모두 6천69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종이상자 제조업체인 두보산업과 한우 육가공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성신종합유통은 각각 180억원과 116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계란판·계란팩 제조업체인 풍년그린텍은 327억원을 들여 경기 안산에 있는 공장을 천안으로 이전한다.
공주에는 반도체 제조용 혼합물 업체인 티에스피와 이차전지 첨가제 업체인 덕산테코피아가 각각 270억원과 26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업체인 와이디시스템, 자동차 적재함 업체인 서광산업아산, 자동차 차체용 부품 업체인 신소재산업, 반도체 자동화 설비 업체인 신세기, 실리콘 고무 업체인 에이치알에스 등은 아산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다.
이밖에 서산에는 플라스틱 필름 및 바닥재 업체인 일신케미칼과 강화 및 복층 유리업체인 동원유리가, 논산에는 양송이버섯 배지 업체인 일신농장 농업회사법인이 각각 투자해 생산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9천600억원의 생산유발, 4천3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5천4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베이밸리 조성 사업,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충남은 기업 하기 좋은 입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입지 여건 개선은 물론 인허가 등 행정 처리와 인재 공급 등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