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천안삼거리공원 개방 시기를 오는 9월 1일로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전체 면적의 26%만 공원으로 사용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며 볼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720억원을 투입해 천안삼거리공원 부지 17만3천364㎡에 자연마당, 가족형 테마공원, 지하 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함께 시민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6월 말 일부 구간을 개방하려 했으나 잔디광장과 조경수의 활착 안정화와 CCTV 등 공공안전시설 보완으로 공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방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일정보다 개방이 늦춰지게 돼 송구스럽다"며 "시민의 안전과 장기적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완성도 높고 자랑스러운 천안의 대표 공원으로 조성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