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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 3개월째 '역성장'

편의점 첫 점포 감소…온라인, 식품·서비스 중심 15.8% 증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 4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7%대 성장했지만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매출은 감소하는 등 온오프라인 간 온도 차가 컸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고, 줄곧 확장세이던 편의점은 처음 점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0% 증가한 15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3.1%), 백화점(-2.9%), 편의점(-0.6%) 매출이 나란히 감소했다. SSM 매출만 0.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간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3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도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오프라인 매출을 상품군별로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만 1.1% 증가했고 가전문화(-12.1%), 패션잡화(-8.3%), 아동스포츠(-7.6%), 식품(-0.3%)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

 

특히 그간 시장 확대 속에서 꾸준한 점포 확장이 이뤄지던 편의점은 4월 점포 수가 4만8천480개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 감소했다. 주요 유통업체 조사에서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이례적인 눈이 내리는 등 변덕스러웠던 날씨로 야외 활동이 감소했고, 장기화하는 소비 심리 위축 등도 오프라인 유통 영업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50.1%), 식품(21.3%)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영향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에서도 패션의류(-8.6%), 스포츠(-13.8%) 상품 매출은 감소했다.

 

4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4.4%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