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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 "여름배추·무 부족 땐 비축분 2만3천톤t 푼다"

배추·무 농가 소득 보전 '수입안정보험' 시범 도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오는 7월 출하를 앞둔 여름 배추와 무 물량 부족에 대비해 비축분 2만3천t(톤)을 시장에 방출하는 비상 계획을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배추와 무가 부족해지면 비축분을 바로 공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여름 배추와 무는 오는 7월부터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와 강원도 고랭지 지역 병해충 발생 증가 등 재배 여건 악화로 올해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작년,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급 부족에 대비해 봄배추와 무를 각각 1만5천t, 7천500t 수매하고 물량 부족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했다.

 

올해 봄배추와 무 수매 물량은 작년보다 50% 많다.

 

농식품부는 또 자체 저장시설이 없어 여름철 배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김치 업체를 대상으로 미리 수요를 파악해 비축한 배추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협을 통해 여름 배추와 무 계약 재배를 늘려 재배 면적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강원도는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방제 비용을 농가에 지원한다.

 

계약재배 농가에는 약제 지원과 함께 이상 기후에 대비해 예비묘를 작년보다 25% 늘린 250만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여름 배추, 무 농가의 소득 보장을 위해 올해 수입안정보험을 시범 도입한다.

 

수입안정보험은 농산물 생산량이 줄거나 시장 가격이 하락하면 평년 소득의 최대 85%까지 보전해주는 제도다.

 

이달 하순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포기당 1천587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7.5%, 33.3% 내렸다.

 

무(상품) 도매가격은 지난달 1개에 2천415원에서 이달 하순 1천872원으로 떨어졌으나 아직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9.0%, 53.9% 비싸다.

 

다만 농식품부는 봄 무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15% 늘었고 생산량이 15% 많은 만큼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념 채소 중 양파는 시장 반입량이 늘어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 ㎏에 619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6.0%, 28.0% 내렸다.

 

농식품부는 가격 지지를 위해 앞서 양파 3만t을 사들이고 자조금을 활용해 저품위 상품 4천t의 출하를 억제하도록 했다.

 

중생종 양파 3천t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출하를 연기해 '홍수 출하'를 방지하도록 했다.

 

반면 마늘은 작년 저장 마늘 재고가 전년보다 7.0%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은 1년 전, 평년보다 40% 정도 높은 ㎏당 9천525원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비축 물량 450t을 깐마늘로 가공해 지난 19일부터 전국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햇마늘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 달 이후 수급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산 마늘은 생산량이 작년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마늘 전문조합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공·저장업체를 중심으로 산지 가격 교섭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