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은 15일 40년 전통의 자사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맥시칸'의 노하우를 담은 냉동치킨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 참석해 "맥시칸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양념통닭을 만든 브랜드"라며 "닭고기 산업을 발전시킨 하림이 맥시칸과 함께 옛날의 양념치킨을 회상하며 (냉동치킨)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맥시칸은 김 회장의 부인 오수정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신제품은 '맥시칸 순살 치킨'과 '맥시칸 봉치킨'으로, 크리스피와 핫크리스피, 허니버터, 갈릭양념 등 4종 구성으로 각각 출시됐다.
'크리스피 순살·봉치킨'과 베트남 고추로 매콤한 맛을 낸 '핫 크리스피 순살·봉치킨'은 고온에서 짧게 튀긴 뒤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기름은 줄이고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고 하림은 설명했다.
'허니버터 순살·봉치킨'은 우유버터와 벌꿀로 만든 꿀 소스가 들어가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갈릭양념 순살·봉치킨'은 고추장과 케첩, 간장을 조합한 매운 양념에 마늘을 넣어 감칠맛을 살렸다고 하림은 밝혔다.
하림은 이외에도 오리지널, 매콤 등 3종의 양념치킨 소스와 '양념치킨 볶음면'도 함께 출시했다.
하림은 "집에서도 치킨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육의 질에 특히 집중했다"며 "순살 치킨 제품에는 국내산 닭다리살만 사용했고, 봉치킨도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정예진 하림 브랜드 매니저는 기자간담회에서 맥시칸 냉동치킨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가공해 튀긴 것"이라며 "냉동육을 해동한 뒤 가공해 튀긴 것과 냉장을 바로 튀긴 것은 육즙의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 매니저는 "냉장 상태인 닭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가공하려면 도계 이후 이틀 안에 가공 작업을 해야 한다"며 "하림은 맥시칸 전용 닭고기 생산 라인을 구축해 도계 이후 바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 매니저는 신제품의 연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하림 관계자는 "외식 물가와 배달비로 부담이 커지고 있어 냉동치킨이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림 맥시칸 치킨으로 언제든 갓 튀긴 치킨의 맛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